$\require{mediawiki-texvc}$

연합인증

연합인증 가입 기관의 연구자들은 소속기관의 인증정보(ID와 암호)를 이용해 다른 대학, 연구기관, 서비스 공급자의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연구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자국에서 발행 받은 여권으로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합인증으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는 NTIS, DataON, Edison, Kafe, Webinar 등이 있습니다.

한번의 인증절차만으로 연합인증 가입 서비스에 추가 로그인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합인증을 위해서는 최초 1회만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합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이용시에는
ScienceON에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로그인 (본인 확인 또는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그 이후에는
ScienceON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서비스 이용

연합인증을 활용하시면 KIST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승옥과 '고백'의 문학
金承鈺と「告白」の文學 원문보기


송태욱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국내박사)

초록
AI-Helper 아이콘AI-Helper

이 논문에서는 1960년대에 발표된 김승옥의 소설을 ‘고백’이라는 형식에 주목하여 읽었다. 근대문학이 개인의 내면 탐구를 그 특징으로 한다면, 근대의 모든 소설은 일종의 ‘고백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김승옥의 소설을 고백의 형식으로 본 것은, 소설 속의 인물(화자)이 다른 인물이나 독자에게 직접 자신의 내면을 드러낼 때 고백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즉 고백하는 인물(화자)은 단순히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시종 자기반성과 회오의 시선을 유지하는데, 이러한 태도는 고백을 하면서 청자(聽者)를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다. 다시 말해 자신의 이야기가 어떻게 해석될지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초조해하는 것이야말로 고백하는 자의 태도인 것이다. 게다가 청자의 가혹한 비판을 직접 소설 속에 끌어들임으로써 독자의 이해에 간섭하는 태도 또한 그러한 의심과 초조함의 산물이다. 예컨대 액자를 마련하여 화자의 고백을 다시 논평한다거나(『환상수첩』, 『力士』,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고백 사이에 자신의 이야기를 끼워 넣는 방식(『생명연습』), 과거를 고통스럽게 회고하면서 자기 반성적이고 절망적인 제스처를 보이는 것(『무진기행』) 등이 고백의 형식임을 말해주는 근거들이다. 그래서 김승옥의 작품들은 보통 어느 한쪽으 로 일방적으로 해석될 수 없는 구조를 취하고 있어, 오히려 다양한 읽기를 가능하게 해준다. 그것은 고백을 하면서도 자신의 고백이 오해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해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박적으로 따라다닌 결과다. 애초에 고백은 일종의 모험이기 때문이다. 김승옥의 소설에서 고백은 직접 독자를 향하는 경우도 있지만, 작품 안의 특정한 청자(聽者)를 향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의 청자는 다른 인물이거나 액자 밖의 화자인데, 이들은 고백을 들어주는 자의 위치보다는 해석자의 입장에서 화자와 독자 사이에 끼여든다. 그러므로 독자는 해석자의 평가라는 필터를 거쳐 화자의 고백을 듣게 된다. 그리고 특정한 청자가 없는 경우에는 화자의 고백이 직접 독자에게 전달되지만, 이때의 고백은 주로 자신의 먼 과거의 일이고 또 화자가 반성적 자세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객관화하기 때문에 독자로서는 고백하고 있는 현재의 화자에게 심리적으로 포섭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 논문에서는 이를 액자식 구성, 수기 형식, 과거의 기억 등 고백의 장치를 들어 설명했다. 그런데 이 고백의 장치는 화자의 고백을 간접화하거나 이중적인 것으로 만든다. 즉 독자로 하여금 화자와 거리를 두게 하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고백한다는 사실을 숨기거나 다른 사람의 고백으로 ...

주제어

#김승옥 고백 분열된 자기상 은폐 입신출세 전락 고향 속물성 액자식 구성 회고하는 주체 자살 청춘 

학위논문 정보

저자 송태욱
학위수여기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국어국문학과
지도교수 김철
발행연도 2003
총페이지 v, 161 p.
키워드 김승옥 고백 분열된 자기상 은폐 입신출세 전락 고향 속물성 액자식 구성 회고하는 주체 자살 청춘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8615105&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섹션별 컨텐츠 바로가기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AI-Helper 아이콘
AI-Helper
안녕하세요, AI-Helper입니다. 좌측 "선택된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여 요약, 번역, 용어설명을 실행하세요.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텍스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