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나무의 꿈'이라는 주제로 <대학원 졸업작품 평가를 위한 개인전>(2002년 10월 2일∼8일, 동덕 아트갤러리)에서 출품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 내용 분석 및 재료와 기법에 관한 실증적 연구 논문이다. 나의 작업은 내가 무의식적 충동에 의해 형성된 우연적 현상에 무한한 신비감과 매력을 느껴, 한편으로는 우연을 선택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의 의지로 우연을 개입시켜 의도된 화면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우연의 작업을 바탕으로 하게 된 것은 이 우연에 의해 생성된 것이 창작요구에 의해 생성되는 것보다 그 이미지가 강하고 불가피하게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더 신선하게, 보다 더 유기적으로 존재하는 듯하며 필연적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작업의 모티프는 나무이다. 작품에서는 희망적 사고로서의 내적 필연이 도출되기까지의 추진적 에너지로 나무를 추상적으로 이미지化 하였다. 따라서 나의 작품에서는 나무의 이미지가 화면에서 중요한 정신적 · 조형적 위치를 차지한다. 본 전시회의 작업은 나무에서 느낀 감동을 내적 체험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내용의 자연을 모색해 보고 그 조화의 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따라서 자연 현상의 실재성보다는 나무에서 받는 감동이나 이미지를 상상에 의해 얻어진 이미지와 감동을 근거로 단순화시키거나 유기적인 추상형태로 다시 재구성하여 내면적인 세계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내가 선택한 방법적인 측면은 ...
본 논문은 '나무의 꿈'이라는 주제로 <대학원 졸업작품 평가를 위한 개인전>(2002년 10월 2일∼8일, 동덕 아트갤러리)에서 출품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 내용 분석 및 재료와 기법에 관한 실증적 연구 논문이다. 나의 작업은 내가 무의식적 충동에 의해 형성된 우연적 현상에 무한한 신비감과 매력을 느껴, 한편으로는 우연을 선택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의 의지로 우연을 개입시켜 의도된 화면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우연의 작업을 바탕으로 하게 된 것은 이 우연에 의해 생성된 것이 창작요구에 의해 생성되는 것보다 그 이미지가 강하고 불가피하게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더 신선하게, 보다 더 유기적으로 존재하는 듯하며 필연적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작업의 모티프는 나무이다. 작품에서는 희망적 사고로서의 내적 필연이 도출되기까지의 추진적 에너지로 나무를 추상적으로 이미지化 하였다. 따라서 나의 작품에서는 나무의 이미지가 화면에서 중요한 정신적 · 조형적 위치를 차지한다. 본 전시회의 작업은 나무에서 느낀 감동을 내적 체험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내용의 자연을 모색해 보고 그 조화의 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따라서 자연 현상의 실재성보다는 나무에서 받는 감동이나 이미지를 상상에 의해 얻어진 이미지와 감동을 근거로 단순화시키거나 유기적인 추상형태로 다시 재구성하여 내면적인 세계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내가 선택한 방법적인 측면은 마블링 기법의 응용이었다. 나의 작업은 마블링 기법의 우연성과 나무의 내적 체험이 직관으로 일치되는 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품의 가치를 추적하기 위해 역(逆)으로 그 작업과정과 작업과정중의 생각을 분석하여 보았다. 나의 작업기법인 마블링을 나의 동양화 작업상 한지의 속성에 맞게 재 응용한 결과, 강하면서 선염(渲染)의 침투력으로 깊이까지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작업시작은 우연성을 바탕으로 하였지만 나의 창작의지 개입으로 인해 인위적이면서도 어떤 작품에서는 계획적으로 깊이가 있고 동양화의 추구세계인 平淡 조차 성취된 경우도 있게 되었다.
본 논문은 '나무의 꿈'이라는 주제로 <대학원 졸업작품 평가를 위한 개인전>(2002년 10월 2일∼8일, 동덕 아트갤러리)에서 출품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 내용 분석 및 재료와 기법에 관한 실증적 연구 논문이다. 나의 작업은 내가 무의식적 충동에 의해 형성된 우연적 현상에 무한한 신비감과 매력을 느껴, 한편으로는 우연을 선택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의 의지로 우연을 개입시켜 의도된 화면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우연의 작업을 바탕으로 하게 된 것은 이 우연에 의해 생성된 것이 창작요구에 의해 생성되는 것보다 그 이미지가 강하고 불가피하게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더 신선하게, 보다 더 유기적으로 존재하는 듯하며 필연적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작업의 모티프는 나무이다. 작품에서는 희망적 사고로서의 내적 필연이 도출되기까지의 추진적 에너지로 나무를 추상적으로 이미지化 하였다. 따라서 나의 작품에서는 나무의 이미지가 화면에서 중요한 정신적 · 조형적 위치를 차지한다. 본 전시회의 작업은 나무에서 느낀 감동을 내적 체험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내용의 자연을 모색해 보고 그 조화의 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따라서 자연 현상의 실재성보다는 나무에서 받는 감동이나 이미지를 상상에 의해 얻어진 이미지와 감동을 근거로 단순화시키거나 유기적인 추상형태로 다시 재구성하여 내면적인 세계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내가 선택한 방법적인 측면은 마블링 기법의 응용이었다. 나의 작업은 마블링 기법의 우연성과 나무의 내적 체험이 직관으로 일치되는 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품의 가치를 추적하기 위해 역(逆)으로 그 작업과정과 작업과정중의 생각을 분석하여 보았다. 나의 작업기법인 마블링을 나의 동양화 작업상 한지의 속성에 맞게 재 응용한 결과, 강하면서 선염(渲染)의 침투력으로 깊이까지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작업시작은 우연성을 바탕으로 하였지만 나의 창작의지 개입으로 인해 인위적이면서도 어떤 작품에서는 계획적으로 깊이가 있고 동양화의 추구세계인 平淡 조차 성취된 경우도 있게 되었다.
This thesis intends to analyze empirically the content and examine the materials and techniques of my works which were exhibited at (2-8, Oct., 2002 at Dongduk Art Gallery) with a motif 'Dream of Tree'. My works were invoked by infinite sense of mystery and attraction to the accidental phenomenon sh...
This thesis intends to analyze empirically the content and examine the materials and techniques of my works which were exhibited at (2-8, Oct., 2002 at Dongduk Art Gallery) with a motif 'Dream of Tree'. My works were invoked by infinite sense of mystery and attraction to the accidental phenomenon shaped by unconscious instinct, so that on the one hand, I repeated the course of choosing accident and on the other hand, I composed the intended picture by my own volition through the intervention of accident. I took accident as a basis of my work because the thing created by this accident had a stronger and more inevitable image than the one by a creative intention, and in addition, it looked fresher and more organic. The motif of this work is a tree. In my work, the image of tree is abstractly built by a propulsive energy until inner necessity as a hopeful thinking is to be drawn. For this reason, the image of tree occupies a mental and plastic position, an important thing in the picture. The works put on the exhibition were a way of my efforts to explore nature's new content and to find beauty of harmony by converting an impression felt from the tree into inner experiences. Therefore, I intended to express the inner world of mine by simplifying the impression and image received from the tree rather than the substantiality of natural phenomenon, based on both of them by imagination, or reconstructing them into a form of organic abstraction. From this point of view, my approach was an application of marbling technique to my work. Since my work was completed on the moment when the accident of marbling technique and inner experiences coincide into an intuition, I analyzed reversely what I thought in the process of working in order to pursue the value of my creation. The reapplication of marbling technique in accordance with the attribute of Hanji during the course of oriental painting resulted in a profundity with a strong permeability of chenille yarn dyed. Though my work started from accident, the artificial and planned profundity, and even plain yarn dyed, a world sought after by the oriental painting could be achieved through the intervention of my creative intention.
This thesis intends to analyze empirically the content and examine the materials and techniques of my works which were exhibited at (2-8, Oct., 2002 at Dongduk Art Gallery) with a motif 'Dream of Tree'. My works were invoked by infinite sense of mystery and attraction to the accidental phenomenon shaped by unconscious instinct, so that on the one hand, I repeated the course of choosing accident and on the other hand, I composed the intended picture by my own volition through the intervention of accident. I took accident as a basis of my work because the thing created by this accident had a stronger and more inevitable image than the one by a creative intention, and in addition, it looked fresher and more organic. The motif of this work is a tree. In my work, the image of tree is abstractly built by a propulsive energy until inner necessity as a hopeful thinking is to be drawn. For this reason, the image of tree occupies a mental and plastic position, an important thing in the picture. The works put on the exhibition were a way of my efforts to explore nature's new content and to find beauty of harmony by converting an impression felt from the tree into inner experiences. Therefore, I intended to express the inner world of mine by simplifying the impression and image received from the tree rather than the substantiality of natural phenomenon, based on both of them by imagination, or reconstructing them into a form of organic abstraction. From this point of view, my approach was an application of marbling technique to my work. Since my work was completed on the moment when the accident of marbling technique and inner experiences coincide into an intuition, I analyzed reversely what I thought in the process of working in order to pursue the value of my creation. The reapplication of marbling technique in accordance with the attribute of Hanji during the course of oriental painting resulted in a profundity with a strong permeability of chenille yarn dyed. Though my work started from accident, the artificial and planned profundity, and even plain yarn dyed, a world sought after by the oriental painting could be achieved through the intervention of my creative in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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