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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문집을 통해서 본 자연관과 건축관 : 도산서당을 중심으로
Lee Hwang, Twegye's views to nature and architecture seen through his writing : focused on Dosan Seodang 원문보기


박미정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한국학과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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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1501-1570)은 조선 유학의 최고봉의 자리에 우뚝 선 인물로서 지금까지도 추앙 받고 있는 세계적인 대학자이다. 그에 관한 연구는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철학 분야에서는 물론이고 문학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더구나 올해는 퇴계가 태어난 지 500년이 되는 해인 만큼 퇴계에 관련된 기념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퇴계의 학문적·사상적 업적은 방대한 양의 저술에서부터 살펴볼 수 있으니, 총 이천수가 넘는 한시, 그리고 천여 편의 서한, '성학십도' 등의 저술 등은 퇴계의 사상적 깊이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이러한 저술들 외에도 도산서당이라는 공간에서도 또한 퇴계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다. 이 곳은 퇴계가 직접 설계를 해서 만든 공간으로 퇴계의 사상이 그대로 녹아있는 장소이다. 그래서 본 연구는 퇴계가 도산서당을 만들기까지 어떠한 삶을 살았으며, 도산서당에 담고자했던 그의 사상은 무엇이었는지에 관해서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건축적인 관점에서만 살펴보고자 한 것이 아니라, 퇴계가 평생동안 쓴 시들을 분석하여 퇴계가 바라보았던 자연을 이곳에서 어떤 식으로 담아내고 있는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퇴계는 자연을 '거경궁리(居敬窮理)'를 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가 만들었던 모든 공간들은 결국은 '경(敬)'을 위한 공간이었다.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하고 있는 '도산서당'은 현재는 퇴계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도산서원(陶山書院)'의 일부로 포함되어있다. '도산서원'이 퇴계 사후에 제자들에 의해서 지어지면서 '도산서당'과 '농운정사'를 포함한 그 주변의 조형물들은 도산서원 안에 소속된 일부의 건물로서 남겨지게 되었다. 우선 '도산서당'이라는 건물은 퇴계 자신을 위한 공간이었다. 이 곳은 예제(禮制)에 맞춰 방위는 남향을 하고, 3칸의 제도를 사용했지만, 단지 명분을 따라서만 지은 것이 아니라, 생활하기에 불편한 부분은 가설을 하는 형태로 하여 실용성에도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 '농운정사'는 제자들이 생활하던 공간으로 기숙사와 같은 곳이라고 하겠다. 이 곳은 공(工)자 형의 건물로서 도토마리 집의 형태를 따르고 있다. '위기지학(爲己之學)'의 학문을 하도록 가르쳤던 퇴계는 이곳의 마루를 '관란헌(觀瀾軒)'이라 이름 짓고, 제자들로 하여금 흘러가는 낙동강을 바라보면서 끊임없이 쉬지 않고 공부에 정진하기를 독려하였다. '정우당'은 도산서당 바로 앞에 있는 정사각형의 조그마한 연못으로 그 안에 연꽃을 담고 있다. 퇴계는 도산서당에 정착하기 전에 머물렀던 곳에서도 언제나 연못을 팠는데, 이것은 퇴계가 거울같이 맑은 물을 담고 있는 연못을 자신의 마음을 수양할 수 있는 이미지를 담고있는 역할로서 바라보았기 때문이었다. '절우사'는 대나무, 소나무, 매화, 국화를 심어놓은 단이다. 퇴계의 삶의 자세는 '거인유의(居仁由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자연을 대할 때도 역시 단순히 감상을 하는 차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각각 이들이 지니는 속성에 자신의 의지를 가탁하여 바라보았다. 그래서 항상 '경(敬)'으로서 긴장하며 살고자 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게 된 것이다. '천연대'와 '천광운영대'는 도산서당 입구에 낙동강을 바라보며 자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이곳은 퇴계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음악인 '소(韶)'라고 느끼고 있던 물소리를 듣고자 설치한 대(臺)였다. '유정문'과 '곡구암'은 문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오히려 도산서당이라는 하나의 전체적인 영역의 입구로서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와 같이 도산서당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학문을 위한 도장(道場)으로서의 기능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퇴계가 바라보았던 자연에 대한 생각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또한 학문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러므로 가장 작은 최소한의 건물이었지만, 주변의 자연환경을 끌어들임으로써 최대의 건축으로 승화할 수 있었음을 이 논문을 통하여 밝혔다.Lee ...

주제어

#퇴계문집  #자연관  #건축관  #도산서당 

학위논문 정보

저자 박미정
학위수여기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한국학과
발행연도 2000
총페이지 vii, 84p.
키워드 퇴계문집, 자연관, 건축관, 도산서당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8951583&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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