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주요 목적은 산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하이데거 예술철학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하고, 후기 하이데거 사유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의미를 확인하는데 있다. 하이데거 예술철학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1) 예술, (2) 언어, (3) 시에 관한 논의들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이데거 사유 내에서 이들 각각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술·언어·시에 대한 논의를 모두 관통하는 후기 하이데거 사유의 핵심어가 바로 '사이'(Zwischen)이다. 그래서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주요 개념어인 '사이' 개념을 명료하게 규정하는 동시에, 그 개념을 통해 하이데거 예술철학의 포괄적인 재구성을 시도한다. 하이데거에게 '사이' 개념은 지금껏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이 개념은 하이데거를 통해 3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으로 사용되며, 특히 『철학에의 기여』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된다. 잘 알려진 하이데거의 주요 개념, 즉 "존재사건(Ereignis)", "밝힘(Lichtung)", "시간-공간(Zeit-Raum)" 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사이' 개념은 이후 "차-이(Unter-Schied)" 개념으로 엄밀하게 규정된다. 다시 말해서, '사이'란 존재자를 존재하게 하는 선행하는 "존재사건"이자, 존재자를 드러내는 "밝힘"의 "시간-놀이-공간"(Zeit-Spiel-Raum)이며, 동일성과 차이의 공속 관계를 뜻한다. 하이데거에게 예술이란 "진리의 작품 안으로의 정립"(das Ins-Werk-Setzen der Wahrheit)이며, "진리를 밝히는 기투"(das lichtende Entwerfen der Wahrheit)이다. 이것은 한갓 진리를 감각적으로 모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창조적으로 존재진리를 작품 안에 건립한다는 뜻이다. 이런 창조적인 예술의 본질은 본래적 의미의 포이에시스, 곧 "세계"와 "대지" '사이'의 "투쟁"으로 일어나는 시짓기(Dichten)이다. 이런 시짓기는 인간의 역사와 거주하기를 정초한다. 시는 탁월한 예술이다. 그것은 우선 시가 언어-예술이기 때문이다. 서양 전통의 문맥 속에서 하이데거는 인간을 "언어적 존재"로 규정한다. 때문에 그는 언어-예술인 시가 존재에 응대하는 인간의 탁월한 예술이라고 파악한다. 그런데 역으로 언어의 근원은 진리를 기투하는 시짓기에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하이데거에게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존재를 말없이 보여주는 침묵의 언어 곧 우리가 예술-언어라고 이해하는 무언의 언어에 가깝다. 여기에서 <언어-예술>과 <예술-언어> <사이>의 해석학적 순환이 성립한다. 하이데거가 보기에, 근원적으로 언어는 한갓 인간의 산물이 아니라 존재의 언어이며, 인간은 그 언어에 응답하는 언어적 존재이다. 결국 예술 "로서"(als)의 언어, 언어 "로서"의 예술이야말로 언어와 예술의 본질에 속하는 것이며, 그런 언어와 예술만이 존재와 인간을 모두 탁월하게 드러낼 수 있다. 후기 하이데거는 철학(전통 형이상학)의 종언을 선언하며, 그 대신 새로운 사유를 모색한다. 이런 모색은 처음 철학이 성립하였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예술(시짓기)과의 <사이(관계)>를 근원적으로 모색함으로써 진행된다. 이런 맥락에서 후기 하이데거의 예술철학이란 예술을 <사유하는 것>이며, 예술 곧 예술의 본질인 시짓기를 사유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시짓기>와의 <사이>를 <사유>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시짓기와 사유하기 사이는 위계적·배타적인 관계로 이해되었다. ...
이 글의 주요 목적은 산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하이데거 예술철학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하고, 후기 하이데거 사유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의미를 확인하는데 있다. 하이데거 예술철학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1) 예술, (2) 언어, (3) 시에 관한 논의들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이데거 사유 내에서 이들 각각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술·언어·시에 대한 논의를 모두 관통하는 후기 하이데거 사유의 핵심어가 바로 '사이'(Zwischen)이다. 그래서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주요 개념어인 '사이' 개념을 명료하게 규정하는 동시에, 그 개념을 통해 하이데거 예술철학의 포괄적인 재구성을 시도한다. 하이데거에게 '사이' 개념은 지금껏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이 개념은 하이데거를 통해 3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으로 사용되며, 특히 『철학에의 기여』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된다. 잘 알려진 하이데거의 주요 개념, 즉 "존재사건(Ereignis)", "밝힘(Lichtung)", "시간-공간(Zeit-Raum)" 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사이' 개념은 이후 "차-이(Unter-Schied)" 개념으로 엄밀하게 규정된다. 다시 말해서, '사이'란 존재자를 존재하게 하는 선행하는 "존재사건"이자, 존재자를 드러내는 "밝힘"의 "시간-놀이-공간"(Zeit-Spiel-Raum)이며, 동일성과 차이의 공속 관계를 뜻한다. 하이데거에게 예술이란 "진리의 작품 안으로의 정립"(das Ins-Werk-Setzen der Wahrheit)이며, "진리를 밝히는 기투"(das lichtende Entwerfen der Wahrheit)이다. 이것은 한갓 진리를 감각적으로 모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창조적으로 존재진리를 작품 안에 건립한다는 뜻이다. 이런 창조적인 예술의 본질은 본래적 의미의 포이에시스, 곧 "세계"와 "대지" '사이'의 "투쟁"으로 일어나는 시짓기(Dichten)이다. 이런 시짓기는 인간의 역사와 거주하기를 정초한다. 시는 탁월한 예술이다. 그것은 우선 시가 언어-예술이기 때문이다. 서양 전통의 문맥 속에서 하이데거는 인간을 "언어적 존재"로 규정한다. 때문에 그는 언어-예술인 시가 존재에 응대하는 인간의 탁월한 예술이라고 파악한다. 그런데 역으로 언어의 근원은 진리를 기투하는 시짓기에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하이데거에게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존재를 말없이 보여주는 침묵의 언어 곧 우리가 예술-언어라고 이해하는 무언의 언어에 가깝다. 여기에서 <언어-예술>과 <예술-언어> <사이>의 해석학적 순환이 성립한다. 하이데거가 보기에, 근원적으로 언어는 한갓 인간의 산물이 아니라 존재의 언어이며, 인간은 그 언어에 응답하는 언어적 존재이다. 결국 예술 "로서"(als)의 언어, 언어 "로서"의 예술이야말로 언어와 예술의 본질에 속하는 것이며, 그런 언어와 예술만이 존재와 인간을 모두 탁월하게 드러낼 수 있다. 후기 하이데거는 철학(전통 형이상학)의 종언을 선언하며, 그 대신 새로운 사유를 모색한다. 이런 모색은 처음 철학이 성립하였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예술(시짓기)과의 <사이(관계)>를 근원적으로 모색함으로써 진행된다. 이런 맥락에서 후기 하이데거의 예술철학이란 예술을 <사유하는 것>이며, 예술 곧 예술의 본질인 시짓기를 사유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시짓기>와의 <사이>를 <사유>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시짓기와 사유하기 사이는 위계적·배타적인 관계로 이해되었다. 플라톤의 "시인 추방론"과 헤겔의 "예술의 종언"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이에 반하여 하이데거는 예술과 철학, 다시 말해서 시짓기와 사유하기의 관계를 "평행"(Parallele)의 관계로 규정한다. 여기에서 "팽행"이 의미하는 바는 수평적·상보적 관계, 다시 말해서 대립하는 것들을 위계 짓고, 어느 하나에 다른 것을 포섭시키고, 무차별하게 동일화시키는 위계적·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끊임없는 차이를 생성시키는 '디아포라'의 관계, 더 나아가 대립하고 투쟁하는 차이 산출을 통해서 풍요로운 "번역"과 "해석"을 낳는 친밀한 <사이>를 뜻한다. 이런 <사이>는 시짓기와 사유하기 양자 모두가 속해있는 이중적인<차-이의 언어>에서 기인한다.
이 글의 주요 목적은 산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하이데거 예술철학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하고, 후기 하이데거 사유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의미를 확인하는데 있다. 하이데거 예술철학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1) 예술, (2) 언어, (3) 시에 관한 논의들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이데거 사유 내에서 이들 각각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술·언어·시에 대한 논의를 모두 관통하는 후기 하이데거 사유의 핵심어가 바로 '사이'(Zwischen)이다. 그래서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주요 개념어인 '사이' 개념을 명료하게 규정하는 동시에, 그 개념을 통해 하이데거 예술철학의 포괄적인 재구성을 시도한다. 하이데거에게 '사이' 개념은 지금껏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이 개념은 하이데거를 통해 3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으로 사용되며, 특히 『철학에의 기여』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된다. 잘 알려진 하이데거의 주요 개념, 즉 "존재사건(Ereignis)", "밝힘(Lichtung)", "시간-공간(Zeit-Raum)" 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사이' 개념은 이후 "차-이(Unter-Schied)" 개념으로 엄밀하게 규정된다. 다시 말해서, '사이'란 존재자를 존재하게 하는 선행하는 "존재사건"이자, 존재자를 드러내는 "밝힘"의 "시간-놀이-공간"(Zeit-Spiel-Raum)이며, 동일성과 차이의 공속 관계를 뜻한다. 하이데거에게 예술이란 "진리의 작품 안으로의 정립"(das Ins-Werk-Setzen der Wahrheit)이며, "진리를 밝히는 기투"(das lichtende Entwerfen der Wahrheit)이다. 이것은 한갓 진리를 감각적으로 모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창조적으로 존재진리를 작품 안에 건립한다는 뜻이다. 이런 창조적인 예술의 본질은 본래적 의미의 포이에시스, 곧 "세계"와 "대지" '사이'의 "투쟁"으로 일어나는 시짓기(Dichten)이다. 이런 시짓기는 인간의 역사와 거주하기를 정초한다. 시는 탁월한 예술이다. 그것은 우선 시가 언어-예술이기 때문이다. 서양 전통의 문맥 속에서 하이데거는 인간을 "언어적 존재"로 규정한다. 때문에 그는 언어-예술인 시가 존재에 응대하는 인간의 탁월한 예술이라고 파악한다. 그런데 역으로 언어의 근원은 진리를 기투하는 시짓기에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하이데거에게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존재를 말없이 보여주는 침묵의 언어 곧 우리가 예술-언어라고 이해하는 무언의 언어에 가깝다. 여기에서 <언어-예술>과 <예술-언어> <사이>의 해석학적 순환이 성립한다. 하이데거가 보기에, 근원적으로 언어는 한갓 인간의 산물이 아니라 존재의 언어이며, 인간은 그 언어에 응답하는 언어적 존재이다. 결국 예술 "로서"(als)의 언어, 언어 "로서"의 예술이야말로 언어와 예술의 본질에 속하는 것이며, 그런 언어와 예술만이 존재와 인간을 모두 탁월하게 드러낼 수 있다. 후기 하이데거는 철학(전통 형이상학)의 종언을 선언하며, 그 대신 새로운 사유를 모색한다. 이런 모색은 처음 철학이 성립하였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예술(시짓기)과의 <사이(관계)>를 근원적으로 모색함으로써 진행된다. 이런 맥락에서 후기 하이데거의 예술철학이란 예술을 <사유하는 것>이며, 예술 곧 예술의 본질인 시짓기를 사유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시짓기>와의 <사이>를 <사유>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시짓기와 사유하기 사이는 위계적·배타적인 관계로 이해되었다. 플라톤의 "시인 추방론"과 헤겔의 "예술의 종언"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이에 반하여 하이데거는 예술과 철학, 다시 말해서 시짓기와 사유하기의 관계를 "평행"(Parallele)의 관계로 규정한다. 여기에서 "팽행"이 의미하는 바는 수평적·상보적 관계, 다시 말해서 대립하는 것들을 위계 짓고, 어느 하나에 다른 것을 포섭시키고, 무차별하게 동일화시키는 위계적·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끊임없는 차이를 생성시키는 '디아포라'의 관계, 더 나아가 대립하고 투쟁하는 차이 산출을 통해서 풍요로운 "번역"과 "해석"을 낳는 친밀한 <사이>를 뜻한다. 이런 <사이>는 시짓기와 사유하기 양자 모두가 속해있는 이중적인<차-이의 언어>에서 기인한다.
In dieser Arbeit handelt es sich darum, die Philosophie der Kunst Heideggers zu rekonstruieren. Zu diesem Zweck soll seine Rede uber (1) die Kunst, (2) die Sprache und (3) die Dichtung zusammen betrachtet werden. Denn im heideggerschen Gedanke stehen sie namlich im engen Zusammenhang miteinander. De...
In dieser Arbeit handelt es sich darum, die Philosophie der Kunst Heideggers zu rekonstruieren. Zu diesem Zweck soll seine Rede uber (1) die Kunst, (2) die Sprache und (3) die Dichtung zusammen betrachtet werden. Denn im heideggerschen Gedanke stehen sie namlich im engen Zusammenhang miteinander. Der Begriff 'Zwischen' ist aber der Zentralbegriff im spat-heideggerschen Gedanke, der die Diskussion uber Kunst, Sprache und Dichtung durchzieht. Daher wird in dieser Arbeit versucht, den Begriff 'Zwischen', der Zentralbegriff Heideggers ist, ins klare zu bringen und anhand dessen die Heideggers Philosophie der Kunst in umfassender Weise zu rekonstruieren. Der Begriff 'Zwischen' bei Heidegger ist bisher relativ vernachlassigt. Heidegger selbst verwendet diesen Begriff seit der zweiten Halfte des dreißiger Jahre intensiv, und besonders in seinem Werk "Beitrage zur Philosophie". Zunachst wird er im Sinne von den wohlbekannten Begriffen Heideggers wie "Ereignis", "Lichtung", "Zeit-Raum" etc. verwendet. Spater wird er aber als "Unter-Schied" prazisiert. 'Zwischen' ist namlich vorangehendes "Ereignis", das Seiendes sein laßt, "Zeit-Spiel-Raum" der "Lichtung", die Seiendes zeigt, und das zusammengehorende Verhaltnis zwischen Identitat und Differenz. Bei Heidegger ist die Kunst "das Ins-Werk-Setzen der Wahrheit" und "das lichtende Entwerfen der Wahrheit". Das bedeutet nicht, daß die Kunst die Wahrheit bloß sinnlich nachahmt, sondern die Seinswahrheit ins Werk schopferisch stiftet. Das Wesen der schopferischen Kunst liegt in der Poiesis im eigentlichen Sinne, namlich im Dichten. Das Dichten begrundet die Geschichte und das Wohnen der Menschen. Die Dichtung ist deswegen die ausgezeichnete Kunst, weil es das Sprach-Kunst ist. Im Kontext der abendlandischen Tradition bestimmt Heidegger den Menschen als "sprachliches Wesen" . Daher faßt er die Dichtung, d.h. Sprach-Kunst als die ausgezeichnete Kunst der Menschen, die Sein entsprechen. Der Ursprung der Sprache liegt aber umgekehrt im Dichten, das die Wahrheit entwirft. Die Sprache ist also bei Heidegger kein bloßes Kommunikationsmittel. Sie ahnelt vielmehr der Sprache des Schweigens, die das Sein sprachlos zeigt, namlich der sprachlosen Sprache, unter der die Kunst-Sprache verstanden wird. Hier entsteht der hermeneutische Zirkel und . Nach Heidegger ergibt sich die Sprache eigentlich nicht aus den Menschen. Sondern sie ist die Sprache des Seins und die Menschen sind sprachliches Wesen, das jener Sprache entspricht. Die Sprache 'als' Kunst und die Kunst 'als' Sprache sind daher gerade es, die zum Wesen der Sprache und Kunst gehoren und das Sein und die Menschen ausgezeichnet zeigen. Spat-Heidegger erklart das Ende der Philospohie (traditionellen Metaphysik) und sucht neuen Gedanke, der die Philosophie ersetzt. Heidegger geht bei der Suche nach dem neuen Gedanke auf den "Zeit-Raum" zuruck, wo die Philosophie zum ersten Mal entstanden ist. Damit durchdenkt er das anfangliche Verhaltnis zwischen Philosophie und Kunst. In diesem Zusammenhang gilt die Kunstphilosophie im spat-heideggerschen Gedanke als das Denken uber die Kunst, das Denken uber das Dichten als Wesen der Kunst, und schließlich das Denken uber das Verhaltnis zwischen Dichten und Denken. Traditionell wird das 'Zwischen' Dichten und Denken im Sinne vom hierachischen·exklussiven Verhaltnis verstanden. Das zeigen Platons Lehre von der Verbannung der Dichter und Hegels "Ende der Kunst" klar. Im Gegensatz dazu bestimmt Heidegger das Verhaltnis zwischen der Kunst und der Philosophie, d.h. zwischen dem Dichten und dem Denken als das der "Parallele". Die "Parallele" bedeutet hier kein hierachischen·exklussiven Verhaltnis, das namlich die gegensatzlichen Gegenstande hierachisiert und eines davon unter anderem subsumiert, und unterschiedlos miteinander identifiziert. Sondern sie bedeutet das innige 'Zwischen', das immer die Differenz erzeugt, und daruber hinaus durch die Erzeugung der gegensatzlichen und streitenden Differenz auch die reichliche "Ubersetzung" und "Auslegung". Dieses 'Zwischen' beruht auf der zwiefaltigen , zu der das Dichten und das Denken beide gehoren.
In dieser Arbeit handelt es sich darum, die Philosophie der Kunst Heideggers zu rekonstruieren. Zu diesem Zweck soll seine Rede uber (1) die Kunst, (2) die Sprache und (3) die Dichtung zusammen betrachtet werden. Denn im heideggerschen Gedanke stehen sie namlich im engen Zusammenhang miteinander. Der Begriff 'Zwischen' ist aber der Zentralbegriff im spat-heideggerschen Gedanke, der die Diskussion uber Kunst, Sprache und Dichtung durchzieht. Daher wird in dieser Arbeit versucht, den Begriff 'Zwischen', der Zentralbegriff Heideggers ist, ins klare zu bringen und anhand dessen die Heideggers Philosophie der Kunst in umfassender Weise zu rekonstruieren. Der Begriff 'Zwischen' bei Heidegger ist bisher relativ vernachlassigt. Heidegger selbst verwendet diesen Begriff seit der zweiten Halfte des dreißiger Jahre intensiv, und besonders in seinem Werk "Beitrage zur Philosophie". Zunachst wird er im Sinne von den wohlbekannten Begriffen Heideggers wie "Ereignis", "Lichtung", "Zeit-Raum" etc. verwendet. Spater wird er aber als "Unter-Schied" prazisiert. 'Zwischen' ist namlich vorangehendes "Ereignis", das Seiendes sein laßt, "Zeit-Spiel-Raum" der "Lichtung", die Seiendes zeigt, und das zusammengehorende Verhaltnis zwischen Identitat und Differenz. Bei Heidegger ist die Kunst "das Ins-Werk-Setzen der Wahrheit" und "das lichtende Entwerfen der Wahrheit". Das bedeutet nicht, daß die Kunst die Wahrheit bloß sinnlich nachahmt, sondern die Seinswahrheit ins Werk schopferisch stiftet. Das Wesen der schopferischen Kunst liegt in der Poiesis im eigentlichen Sinne, namlich im Dichten. Das Dichten begrundet die Geschichte und das Wohnen der Menschen. Die Dichtung ist deswegen die ausgezeichnete Kunst, weil es das Sprach-Kunst ist. Im Kontext der abendlandischen Tradition bestimmt Heidegger den Menschen als "sprachliches Wesen" . Daher faßt er die Dichtung, d.h. Sprach-Kunst als die ausgezeichnete Kunst der Menschen, die Sein entsprechen. Der Ursprung der Sprache liegt aber umgekehrt im Dichten, das die Wahrheit entwirft. Die Sprache ist also bei Heidegger kein bloßes Kommunikationsmittel. Sie ahnelt vielmehr der Sprache des Schweigens, die das Sein sprachlos zeigt, namlich der sprachlosen Sprache, unter der die Kunst-Sprache verstanden wird. Hier entsteht der hermeneutische Zirkel und . Nach Heidegger ergibt sich die Sprache eigentlich nicht aus den Menschen. Sondern sie ist die Sprache des Seins und die Menschen sind sprachliches Wesen, das jener Sprache entspricht. Die Sprache 'als' Kunst und die Kunst 'als' Sprache sind daher gerade es, die zum Wesen der Sprache und Kunst gehoren und das Sein und die Menschen ausgezeichnet zeigen. Spat-Heidegger erklart das Ende der Philospohie (traditionellen Metaphysik) und sucht neuen Gedanke, der die Philosophie ersetzt. Heidegger geht bei der Suche nach dem neuen Gedanke auf den "Zeit-Raum" zuruck, wo die Philosophie zum ersten Mal entstanden ist. Damit durchdenkt er das anfangliche Verhaltnis zwischen Philosophie und Kunst. In diesem Zusammenhang gilt die Kunstphilosophie im spat-heideggerschen Gedanke als das Denken uber die Kunst, das Denken uber das Dichten als Wesen der Kunst, und schließlich das Denken uber das Verhaltnis zwischen Dichten und Denken. Traditionell wird das 'Zwischen' Dichten und Denken im Sinne vom hierachischen·exklussiven Verhaltnis verstanden. Das zeigen Platons Lehre von der Verbannung der Dichter und Hegels "Ende der Kunst" klar. Im Gegensatz dazu bestimmt Heidegger das Verhaltnis zwischen der Kunst und der Philosophie, d.h. zwischen dem Dichten und dem Denken als das der "Parallele". Die "Parallele" bedeutet hier kein hierachischen·exklussiven Verhaltnis, das namlich die gegensatzlichen Gegenstande hierachisiert und eines davon unter anderem subsumiert, und unterschiedlos miteinander identifiziert. Sondern sie bedeutet das innige 'Zwischen', das immer die Differenz erzeugt, und daruber hinaus durch die Erzeugung der gegensatzlichen und streitenden Differenz auch die reichliche "Ubersetzung" und "Auslegung". Dieses 'Zwischen' beruht auf der zwiefaltigen , zu der das Dichten und das Denken beide gehoren.
주제어
#Heidegger, Martin 사이 존재사건 밝힘 관계 예술 진리 역사 거주하기 시짓기 언어 차-이 친밀성 사유하기 평행 번역 해석 Zwischen Unter-Schied verhaltnis Ereignis Kunst Wahrheit Stiften Sprache Schweigen Parallele Ubersetzung Auslegung Denken Dichten
학위논문 정보
저자
김동규
학위수여기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철학과
지도교수
박순영
발행연도
2003
총페이지
vi, 222 p.
키워드
Heidegger, Martin 사이 존재사건 밝힘 관계 예술 진리 역사 거주하기 시짓기 언어 차-이 친밀성 사유하기 평행 번역 해석 Zwischen Unter-Schied verhaltnis Ereignis Kunst Wahrheit Stiften Sprache Schweigen Parallele Ubersetzung Auslegung Denken Dichten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