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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짓기와 사유하기 사이 : 후기 하이데거 예술철학 고찰
Zwischen Dichten und Denken 원문보기


김동규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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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요 목적은 산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하이데거 예술철학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하고, 후기 하이데거 사유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의미를 확인하는데 있다. 하이데거 예술철학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1) 예술, (2) 언어, (3) 시에 관한 논의들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이데거 사유 내에서 이들 각각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술·언어·시에 대한 논의를 모두 관통하는 후기 하이데거 사유의 핵심어가 바로 '사이'(Zwischen)이다. 그래서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주요 개념어인 '사이' 개념을 명료하게 규정하는 동시에, 그 개념을 통해 하이데거 예술철학의 포괄적인 재구성을 시도한다. 하이데거에게 '사이' 개념은 지금껏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이 개념은 하이데거를 통해 3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으로 사용되며, 특히 『철학에의 기여』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된다. 잘 알려진 하이데거의 주요 개념, 즉 "존재사건(Ereignis)", "밝힘(Lichtung)", "시간-공간(Zeit-Raum)" 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사이' 개념은 이후 "차-이(Unter-Schied)" 개념으로 엄밀하게 규정된다. 다시 말해서, '사이'란 존재자를 존재하게 하는 선행하는 "존재사건"이자, 존재자를 드러내는 "밝힘"의 "시간-놀이-공간"(Zeit-Spiel-Raum)이며, 동일성과 차이의 공속 관계를 뜻한다. 하이데거에게 예술이란 "진리의 작품 안으로의 정립"(das Ins-Werk-Setzen der Wahrheit)이며, "진리를 밝히는 기투"(das lichtende Entwerfen der Wahrheit)이다. 이것은 한갓 진리를 감각적으로 모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창조적으로 존재진리를 작품 안에 건립한다는 뜻이다. 이런 창조적인 예술의 본질은 본래적 의미의 포이에시스, 곧 "세계"와 "대지" '사이'의 "투쟁"으로 일어나는 시짓기(Dichten)이다. 이런 시짓기는 인간의 역사와 거주하기를 정초한다. 시는 탁월한 예술이다. 그것은 우선 시가 언어-예술이기 때문이다. 서양 전통의 문맥 속에서 하이데거는 인간을 "언어적 존재"로 규정한다. 때문에 그는 언어-예술인 시가 존재에 응대하는 인간의 탁월한 예술이라고 파악한다. 그런데 역으로 언어의 근원은 진리를 기투하는 시짓기에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하이데거에게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존재를 말없이 보여주는 침묵의 언어 곧 우리가 예술-언어라고 이해하는 무언의 언어에 가깝다. 여기에서 <언어-예술>과 <예술-언어> <사이>의 해석학적 순환이 성립한다. 하이데거가 보기에, 근원적으로 언어는 한갓 인간의 산물이 아니라 존재의 언어이며, 인간은 그 언어에 응답하는 언어적 존재이다. 결국 예술 "로서"(als)의 언어, 언어 "로서"의 예술이야말로 언어와 예술의 본질에 속하는 것이며, 그런 언어와 예술만이 존재와 인간을 모두 탁월하게 드러낼 수 있다. 후기 하이데거는 철학(전통 형이상학)의 종언을 선언하며, 그 대신 새로운 사유를 모색한다. 이런 모색은 처음 철학이 성립하였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예술(시짓기)과의 <사이(관계)>를 근원적으로 모색함으로써 진행된다. 이런 맥락에서 후기 하이데거의 예술철학이란 예술을 <사유하는 것>이며, 예술 곧 예술의 본질인 시짓기를 사유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시짓기>와의 <사이>를 <사유>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시짓기와 사유하기 사이는 위계적·배타적인 관계로 이해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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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dieser Arbeit handelt es sich darum, die Philosophie der Kunst Heideggers zu rekonstruieren. Zu diesem Zweck soll seine Rede uber (1) die Kunst, (2) die Sprache und (3) die Dichtung zusammen betrachtet werden. Denn im heideggerschen Gedanke stehen sie namlich im engen Zusammenhang miteinander. De...

주제어

#Heidegger, Martin 사이 존재사건 밝힘 관계 예술 진리 역사 거주하기 시짓기 언어 차-이 친밀성 사유하기 평행 번역 해석 Zwischen Unter-Schied verhaltnis Ereignis Kunst Wahrheit Stiften Sprache Schweigen Parallele Ubersetzung Auslegung Denken Dichten 

학위논문 정보

저자 김동규
학위수여기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철학과
지도교수 박순영
발행연도 2003
총페이지 vi, 222 p.
키워드 Heidegger, Martin 사이 존재사건 밝힘 관계 예술 진리 역사 거주하기 시짓기 언어 차-이 친밀성 사유하기 평행 번역 해석 Zwischen Unter-Schied verhaltnis Ereignis Kunst Wahrheit Stiften Sprache Schweigen Parallele Ubersetzung Auslegung Denken Dichten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8957883&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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