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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연구
(A) Study of of Whang, Soon-Won 원문보기


강경숙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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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의 『나무들 비탈에 서다』는 1960년에 발표된 장편소설로, 6·25가 끝나갈 무렵인 전쟁 중의 상황에서 시작하여 전쟁이 끝난 후인 1956년까지를 배경으로 남녀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비극적인 삶과 내면적 상처 그리고 그 극복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주목할 것은 이 소설이 전쟁 중의 상황과 전후 상황을 3년의 간격을 둔 채, 1·2부로 나누어 중심 인물과 사건의 구조를 분리·변경시켜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1·2부가 이렇게 분리된 장으로 서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장은 전쟁을 매개로 연결되어, 각 인물의 삶과 내면의식 그리고 서사구조에서 서로 대칭되는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는 작가의 치밀한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나무들 비탈에 서다』의 '병치구조'에 주목하여, 전쟁의 상처가 전쟁 당시와 전후에 어떠한 양상으로 드러나는지, 소설의 1·2부의 대조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소설의 1부는 1953년 휴전 조인을 앞뒤로 하여 임동호를 중심으로 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려내고 있다. 인간의 꿈과 순수를 믿었던 동호가 그 순수를 잃고 결국에는 자살하게 되는 과정이 1부의 중심 플롯이다. 특히 작가는 총알로 목숨을 앗아가는 눈에 보이는 폭력이 아닌, 환경적 요소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는 전쟁의 폭력성에 주목한다. 따라서 동호의 죽음의 원인은 전쟁이 만들어낸 폭압적 환경이며, 그는 자살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 의해 타살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이 소설의 1부에서는 '유리'와 '비탈'이 상징적 장치로 소설 곳곳에 삽입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작가는 전쟁이 가져다주는 치명적 상처와 그 위기감을 적절히 암시하면서 작품의 주제를 선명히 부각시키고 있다. 2부는 동호의 죽음 이후 3년이 지난 후의 서울에서 현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전쟁 중에 용맹성을 발휘하고 부대 생활을 활달하게 했던 현태는 일상으로 돌아온 후, 무고한 여인에 대한 살해와 동호의 자살에 대한 죄책감으로 방황과 무위의 삶을 보내다가 끝내 파멸하게 된다. 작가는 전쟁의 포화를 어렵사리 뚫고 살아나온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남겨진 내면의 상처는 전후에도 결코 아물 수 없음을 현태의 전후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전후 상황에서 겪는 현태의 정신적 방황과 파멸의 과정은 '전정설(剪定說)'이라는 과수나무를 위한 재배 이론을 통해 상징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1부에서 전쟁의 위기감과 불안감을 표현하는 공간의 상징성으로 등장한 '비탈'은, 전후 현실을 보여주는 2부에서 방황하는 '거리'의 공간으로 대치된다. 한편 동호, 현태와 부대생활을 함께 한 친구로 등장한 윤구는 전쟁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인물로 등장한다. 그러나 작가는 윤구의 비정하면서도 이기적인 속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전쟁을 상처 없이 견디어낼 수 있는 인간은 윤구와 같은 비인간적 유형일 수밖에 없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숙은 이 소설의 주요인물 중에 유일한 여성으로 동호, 현태와 관계를 맺으며 전쟁의 2차적 피해자로서 등장한다. 그러나 동호와 현태가 전쟁의 상처에 아파하고 괴로워하다 파멸하는데 비해, 숙은 여성만이 지닐 수 있는 모성적 사랑을 통해 그 상처에서 도피하지 않고 이를 치유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러한 숙의 모습을 소설의 마지막에 제시함으로써 이 소설의 주제의식을 전쟁 상처의 극복이라는 미래지향적 구조로 바꾸어 놓고 있다. 전쟁을 매개로 연결되어 반복과 ...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of Whang, Soon-Won is a long novel, publicated in 1960. The story starts from the time of 6·25, the Korean War, to the end of the war, 1956. It contains the tragic life story of heros and heroine, who have the internal wound and overcome it. The noteworthy thing is that this novel narrates the situ...

주제어

#황순원  #나무들비탈에서다  #전쟁  #모성애 

학위논문 정보

저자 강경숙
학위수여기관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국어교육전공
발행연도 2004
총페이지 vii, 73p.
키워드 황순원, 나무들비탈에서다, 전쟁, 모성애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9318272&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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