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인간과 자연에는 늘 현재의 객관적 조건을 초극하려는 의지가 깃들여 있다. 특히 문학은 그 생성의 바탕에 있어 비애를 그 자양분으로 한다고 하겠다. 현실 너머를 본다는 것은 보다 나은 세계, 보다 나은 현실적 조건을 꿈꾼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늘 그 시대의 총체적 현실과 갈등을 겪으면서 작품을 탄생시킨다. 신동엽의 작품 세계를 살피려면 먼저 그의 삶이 비극적 시대였음을 인지해야 한다. 일제 강점기, 해방 공간의 혼란, 6.25의 동족 상잔, 4.19 학생 혁명, 5.16 등이 비극으로 점철되었던 시대를 살다 갔다. ...
현실의 인간과 자연에는 늘 현재의 객관적 조건을 초극하려는 의지가 깃들여 있다. 특히 문학은 그 생성의 바탕에 있어 비애를 그 자양분으로 한다고 하겠다. 현실 너머를 본다는 것은 보다 나은 세계, 보다 나은 현실적 조건을 꿈꾼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늘 그 시대의 총체적 현실과 갈등을 겪으면서 작품을 탄생시킨다. 신동엽의 작품 세계를 살피려면 먼저 그의 삶이 비극적 시대였음을 인지해야 한다. 일제 강점기, 해방 공간의 혼란, 6.25의 동족 상잔, 4.19 학생 혁명, 5.16 등이 비극으로 점철되었던 시대를 살다 갔다. 그렇기에 그의 시는 우리 민족 역사의 비극적 인식과 극복이라는 면에서 선구적인 사고를 보여주었다. 그가 우리 민족 역사의 전개를 비판적으로 인식했을 때, 그것은 바로 오늘 우리 민족의 분단 현실 속에서 첨예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시적 지향은 분단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개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본고는 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인류 문화의 심리적 유산인 초역사적인 의미를 병행하였다. 문학사는 소수의 예외적 열정이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유산의 계승과 굴절, 변용 등으로 전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신동엽시의 시의식과 이미지를 고찰할 때 일관되게 지속되어 흐르는 이원론적·세계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서론에서는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신동엽의 연구사에 비판적 성찰을 가함으로써 기존 연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을 찾아보았다. 아울러 연구목적과 연구방법 및 범위를 설정하여 시세계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다. Ⅱ장에서는 신동엽의 전기적 사실과 시의식 및 전개양상을 살펴보았다. 1950년대의 우리 문학을 바라본다면 그것은 죽음과 살육의 이미지가 특별히 강조되고, 인간 조건의 비극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관점에서 그 시기는 전쟁문학의 일반성으로서 세계의 전쟁문학과 동렬의 차원 곧, 세계적 동시성이 차원에 놓일 수 있다. 50년대 마지막으로 등단한 참여시인으로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라는 장시로 입선하였다. 그는 등단작부터 남다른 역사의 민족정서의 형상적 복원이라는 시적 과제를 충실히 이행한 시인이다. 그의 이러한 吏觀은 그가 나중에 밝히고 있는 詩論겪인 「시인정신론」에서 말하는 歸數性 세계의 시적 반영이기도 하다. 그는 복고적인 음풍영월과 언어적 기교주의를 비판하면서 반문명의식의 발전이 초래한 비극을 전체적 삶이 실현가능한 공동체를 전제로 한 全耕人적 삶으로 치유하려 하는 역사적 비전을 갖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Ⅲ장에서는 신동엽시의 시의식 및 세계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오늘의 문명이 극도의 분업에 기초한 문명이라는 사실, 그리하여 특수한 분야의 전문기능가들, 단편적 지식의 축적, 그리고 맹목적인 생존경쟁만이 활개를 칠 뿐 인간다운 삶의 실천도 사상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오늘의 인간의 운명이 小圓的 부분품에 지나지 못한 것을 말하고 全耕人의 이상이 회복되어야 할 필요에 관해 말한다. 또한 그의 시적 지향은 분단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초지일관 아나키즘적 세계관을 견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민족 역사가 처한 비극적 악순환의 근본 원인을 역사의 주체성 상실로 파악하였다. 그것은 신라가 당나라를 끌어들여 삼국을 통일하였던 데서 비롯되었다. 그리하여 외세의 개입을 초래함으로써 조선 오백년간이나 민족의 주체성 상실로 이어져 왔으며 바의 그 연장선상에 분단 조국의 현실이 자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동엽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우리 민족의 통일이라는 문제는 단순히 남북의 만남이라는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은 남북한의 이데올로기, 그에 연관되어 있는 외세의 역학관계 나아가 세계사에 얽힌 복합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민족적 동질성 회복이라는 면에서 그는 이미 심정적으로 남북을 하나의 우리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한 점은 분단 극복이라는 면에서 선구적인 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Ⅳ장에서는 이미지 구조를 위한 방법론에 대하여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그의 현실과의 치열한 대결 구도속에서 가장 대표작으로 꼽히는 시 중 「껍데기는 가라」 가 그의 참여시로서의 사상을 투철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의 현실 인식은 단순한 사고에 머문 것이 아니라, 지매계급과 민중의 역할을 갈라서 볼 줄 알았으며, 정당함과 모순 속에서 알맹이와 껍데기를 가려낼 줄 아는 슬기로운 예지로 파악되었다. 현실의 모순에 대한 비판과 저항을 통해서는 적극적인 분단 극복 의지로 표출되었다. 아울러 분단상황의 비극성을 민족공동체의 관점에서 비판하고 시적 형상을 창조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민중생활에 대한 깊은 연민의 마음은 시인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민족현실로 나아가게 한다. 신동엽이 분단상황에 주목하고, 부패한 정치론 질타하고, 외세의 개입에 항의하는 것은 어떤 사회과학적 분석의 결과가 아니다. 그에게 있어 민족현실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만백성의 살림마을 이기 때문이며 그 자신이 백성과의 연분을 뗄 수 없는 시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의 사회적 역할은 그에게 있어서 예언자적인 통찰력의 산물이었다는 점이다. 극도의 분업화로 떨어진 오늘의 세계에서 시인은 거의 유일하게 통일적인 인식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라고 파악되었다. 이상으로 신동엽시의 이원론적인 상상력을 통해 그의 세계관과 방법론을 정리해 보았다. 인식론적으로 볼 때, 인간에게 있어서 현채라는 것은 과거에의 기억과 미래에의 예견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 또는 희망은 이미 현재의 현실 속에 필수불가결한 구성요소로서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유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몽상이라고만 할 수도 없으나 이점이 시인에게 있어서는 한계로 지적되고 있음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역사적·인류학적 관점에서 볼 때 그 묘사는 어느 정도 이상화된 대로 사실에 부합하는 바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시인으로서 그가 늘 구체적인 현실묘사를 추상적인 본질로 대치하려는 경향에 기울고 있다는 사실로 그는 눈앞의 현실을 자상하게 분석·연구하고 그 구체성 속에서 풍부하게 묘사해야 할 것으로서 보다도, 단 몇 마디로 그 본질을 개념화하는 대상으로 접하는 경우를 말한다. 과거를 보는 그의 복고주의 관점이 매우 선택적이며, 이 선택이 가지는 의미는 정치성을 띠고 띤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동엽의 복고주의는 역사적 사실로서 얘기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원초적인 순결성과 우리 민족 고유의 덕성이 제대로 살아있던 삶의 표상으로서 이야기하는 것임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파악되었다. 어쨌든, 그의 몰역사성에 대한 증거는 쉽게 발견되지 않았으나 다만 텍스트 이면에 엿보이는 쇼비니즘에의 경사, 특정 지역에 대한 배외적 감정의 찌꺼기, 더욱이 신하치의 발언(16장)을 통해본 생소한 역사적 현실 등은 그 증거로서 쉽게 간과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한편으로 그의 기본적인 관심은 하나의 전체적인 생활방식으로서 오늘의 문명이 왜 근본적으로 거부되어야 하는가를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에게 인간본연의 자유롭고 소박한 '흙의 문화'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우리의 진정한 활로가 기존의 문명을 넘어 내다볼 줄 아는 능력에 있음을 그는 확고한 믿음으로 일관되게, 그리고 강한 신념을 가지고 시로써 형상화 했던 민족시인으로 판단되었다. 오늘날, 그의 시가 그의 죽음 이후 오늘의 시사에도 늘 현재성을 갖게 되는 연유는 분단시대의 극복이란 시대사적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역사적 소명임도 파악하게 되었다.
현실의 인간과 자연에는 늘 현재의 객관적 조건을 초극하려는 의지가 깃들여 있다. 특히 문학은 그 생성의 바탕에 있어 비애를 그 자양분으로 한다고 하겠다. 현실 너머를 본다는 것은 보다 나은 세계, 보다 나은 현실적 조건을 꿈꾼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늘 그 시대의 총체적 현실과 갈등을 겪으면서 작품을 탄생시킨다. 신동엽의 작품 세계를 살피려면 먼저 그의 삶이 비극적 시대였음을 인지해야 한다. 일제 강점기, 해방 공간의 혼란, 6.25의 동족 상잔, 4.19 학생 혁명, 5.16 등이 비극으로 점철되었던 시대를 살다 갔다. 그렇기에 그의 시는 우리 민족 역사의 비극적 인식과 극복이라는 면에서 선구적인 사고를 보여주었다. 그가 우리 민족 역사의 전개를 비판적으로 인식했을 때, 그것은 바로 오늘 우리 민족의 분단 현실 속에서 첨예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시적 지향은 분단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개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본고는 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인류 문화의 심리적 유산인 초역사적인 의미를 병행하였다. 문학사는 소수의 예외적 열정이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유산의 계승과 굴절, 변용 등으로 전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신동엽시의 시의식과 이미지를 고찰할 때 일관되게 지속되어 흐르는 이원론적·세계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서론에서는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신동엽의 연구사에 비판적 성찰을 가함으로써 기존 연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을 찾아보았다. 아울러 연구목적과 연구방법 및 범위를 설정하여 시세계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다. Ⅱ장에서는 신동엽의 전기적 사실과 시의식 및 전개양상을 살펴보았다. 1950년대의 우리 문학을 바라본다면 그것은 죽음과 살육의 이미지가 특별히 강조되고, 인간 조건의 비극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관점에서 그 시기는 전쟁문학의 일반성으로서 세계의 전쟁문학과 동렬의 차원 곧, 세계적 동시성이 차원에 놓일 수 있다. 50년대 마지막으로 등단한 참여시인으로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라는 장시로 입선하였다. 그는 등단작부터 남다른 역사의 민족정서의 형상적 복원이라는 시적 과제를 충실히 이행한 시인이다. 그의 이러한 吏觀은 그가 나중에 밝히고 있는 詩論겪인 「시인정신론」에서 말하는 歸數性 세계의 시적 반영이기도 하다. 그는 복고적인 음풍영월과 언어적 기교주의를 비판하면서 반문명의식의 발전이 초래한 비극을 전체적 삶이 실현가능한 공동체를 전제로 한 全耕人적 삶으로 치유하려 하는 역사적 비전을 갖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Ⅲ장에서는 신동엽시의 시의식 및 세계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오늘의 문명이 극도의 분업에 기초한 문명이라는 사실, 그리하여 특수한 분야의 전문기능가들, 단편적 지식의 축적, 그리고 맹목적인 생존경쟁만이 활개를 칠 뿐 인간다운 삶의 실천도 사상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오늘의 인간의 운명이 小圓的 부분품에 지나지 못한 것을 말하고 全耕人의 이상이 회복되어야 할 필요에 관해 말한다. 또한 그의 시적 지향은 분단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초지일관 아나키즘적 세계관을 견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민족 역사가 처한 비극적 악순환의 근본 원인을 역사의 주체성 상실로 파악하였다. 그것은 신라가 당나라를 끌어들여 삼국을 통일하였던 데서 비롯되었다. 그리하여 외세의 개입을 초래함으로써 조선 오백년간이나 민족의 주체성 상실로 이어져 왔으며 바의 그 연장선상에 분단 조국의 현실이 자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동엽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우리 민족의 통일이라는 문제는 단순히 남북의 만남이라는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은 남북한의 이데올로기, 그에 연관되어 있는 외세의 역학관계 나아가 세계사에 얽힌 복합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민족적 동질성 회복이라는 면에서 그는 이미 심정적으로 남북을 하나의 우리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한 점은 분단 극복이라는 면에서 선구적인 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Ⅳ장에서는 이미지 구조를 위한 방법론에 대하여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그의 현실과의 치열한 대결 구도속에서 가장 대표작으로 꼽히는 시 중 「껍데기는 가라」 가 그의 참여시로서의 사상을 투철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의 현실 인식은 단순한 사고에 머문 것이 아니라, 지매계급과 민중의 역할을 갈라서 볼 줄 알았으며, 정당함과 모순 속에서 알맹이와 껍데기를 가려낼 줄 아는 슬기로운 예지로 파악되었다. 현실의 모순에 대한 비판과 저항을 통해서는 적극적인 분단 극복 의지로 표출되었다. 아울러 분단상황의 비극성을 민족공동체의 관점에서 비판하고 시적 형상을 창조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민중생활에 대한 깊은 연민의 마음은 시인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민족현실로 나아가게 한다. 신동엽이 분단상황에 주목하고, 부패한 정치론 질타하고, 외세의 개입에 항의하는 것은 어떤 사회과학적 분석의 결과가 아니다. 그에게 있어 민족현실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만백성의 살림마을 이기 때문이며 그 자신이 백성과의 연분을 뗄 수 없는 시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의 사회적 역할은 그에게 있어서 예언자적인 통찰력의 산물이었다는 점이다. 극도의 분업화로 떨어진 오늘의 세계에서 시인은 거의 유일하게 통일적인 인식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라고 파악되었다. 이상으로 신동엽시의 이원론적인 상상력을 통해 그의 세계관과 방법론을 정리해 보았다. 인식론적으로 볼 때, 인간에게 있어서 현채라는 것은 과거에의 기억과 미래에의 예견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 또는 희망은 이미 현재의 현실 속에 필수불가결한 구성요소로서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유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몽상이라고만 할 수도 없으나 이점이 시인에게 있어서는 한계로 지적되고 있음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역사적·인류학적 관점에서 볼 때 그 묘사는 어느 정도 이상화된 대로 사실에 부합하는 바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시인으로서 그가 늘 구체적인 현실묘사를 추상적인 본질로 대치하려는 경향에 기울고 있다는 사실로 그는 눈앞의 현실을 자상하게 분석·연구하고 그 구체성 속에서 풍부하게 묘사해야 할 것으로서 보다도, 단 몇 마디로 그 본질을 개념화하는 대상으로 접하는 경우를 말한다. 과거를 보는 그의 복고주의 관점이 매우 선택적이며, 이 선택이 가지는 의미는 정치성을 띠고 띤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동엽의 복고주의는 역사적 사실로서 얘기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원초적인 순결성과 우리 민족 고유의 덕성이 제대로 살아있던 삶의 표상으로서 이야기하는 것임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파악되었다. 어쨌든, 그의 몰역사성에 대한 증거는 쉽게 발견되지 않았으나 다만 텍스트 이면에 엿보이는 쇼비니즘에의 경사, 특정 지역에 대한 배외적 감정의 찌꺼기, 더욱이 신하치의 발언(16장)을 통해본 생소한 역사적 현실 등은 그 증거로서 쉽게 간과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한편으로 그의 기본적인 관심은 하나의 전체적인 생활방식으로서 오늘의 문명이 왜 근본적으로 거부되어야 하는가를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에게 인간본연의 자유롭고 소박한 '흙의 문화'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우리의 진정한 활로가 기존의 문명을 넘어 내다볼 줄 아는 능력에 있음을 그는 확고한 믿음으로 일관되게, 그리고 강한 신념을 가지고 시로써 형상화 했던 민족시인으로 판단되었다. 오늘날, 그의 시가 그의 죽음 이후 오늘의 시사에도 늘 현재성을 갖게 되는 연유는 분단시대의 극복이란 시대사적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역사적 소명임도 파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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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 시의식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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