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후 남·북간의 이질화 극복과 동질성 회복을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북한 교육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남·북한의 수학 교육에 대한 비교, 분석을 시도하였다. 더 나아가서는 장래 민족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함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 앞서, 1995∼96년도 북한 수학 교과서와 2002년도 북한 수학 교과서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북한 수학 교육계에 일고 있는 변화를 예견해 보고자 한다. 두 교과서 사이의 변화 사항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제껏 1∼4학년까지 대수와 기하로 나뉘어졌던 교과서를 한 권으로 통합하여 종전의 10권이던 고등중학교 교과서를 총 6권으로 줄였다. 둘째, 각 단원마다 련습문제 ⇒ 복습문제 ⇒ 종합문제 순으로 많은 문제를 포함하던 것에서 벗어나 종합문제를 과감히 삭제하고, 전체적인 문제수 역시 대폭 삭감한 결과 종전 대비 약 41.8%가 줄어들어 학생들의 수업 부담을 많이 완화시켰다. 셋째, 학습량 경감이라는 세계적 주류에 편승하여 대량의 단원을 대폭 삭제한 반면, 시대적 요구에 따라 "확률과 통계" 단원을 비롯한 여러 단원을 삽입하기도 하였다. 넷째, 수학의 '계통성' 입장에서 여러 단원들을 다시 통합하기도 하고, 세분화하기도 하여 단원 편집을 재조정하였다. 다섯째, 남한과 같은 용어의 사용을 극도로 자제했던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어깨수법칙을 ...
통일 후 남·북간의 이질화 극복과 동질성 회복을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북한 교육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남·북한의 수학 교육에 대한 비교, 분석을 시도하였다. 더 나아가서는 장래 민족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함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 앞서, 1995∼96년도 북한 수학 교과서와 2002년도 북한 수학 교과서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북한 수학 교육계에 일고 있는 변화를 예견해 보고자 한다. 두 교과서 사이의 변화 사항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제껏 1∼4학년까지 대수와 기하로 나뉘어졌던 교과서를 한 권으로 통합하여 종전의 10권이던 고등중학교 교과서를 총 6권으로 줄였다. 둘째, 각 단원마다 련습문제 ⇒ 복습문제 ⇒ 종합문제 순으로 많은 문제를 포함하던 것에서 벗어나 종합문제를 과감히 삭제하고, 전체적인 문제수 역시 대폭 삭감한 결과 종전 대비 약 41.8%가 줄어들어 학생들의 수업 부담을 많이 완화시켰다. 셋째, 학습량 경감이라는 세계적 주류에 편승하여 대량의 단원을 대폭 삭제한 반면, 시대적 요구에 따라 "확률과 통계" 단원을 비롯한 여러 단원을 삽입하기도 하였다. 넷째, 수학의 '계통성' 입장에서 여러 단원들을 다시 통합하기도 하고, 세분화하기도 하여 단원 편집을 재조정하였다. 다섯째, 남한과 같은 용어의 사용을 극도로 자제했던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어깨수법칙을 지수법칙으로, 세우기를 응용으로 바꾸는 등 용어의 변화를 단행하였다. 여섯째, 내용 전달에만 급급하던 기존의 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미흡하지만 '수학상식'이라는 코너를 신설하여 학생들의 흥미에 관심에 가졌다. 일곱째, 동일한 내용 설명에 있어서 기존보다 수학적 기호의 사용을 대폭 늘렸으며, 용어의 한글화 사용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던 부분을 탈피하려 노력했다. 남한과 북한의 학제와 교육과정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은 2002년 9월부터 초등교육기관인 '인민학교'를 '소학교'로, 중등교육기관인 '고등중학교'를 '중학교'로 각각 개칭하면서 학제를 개편하였고, 최근 들어 교육체계 및 내용 개편을 통해 실용주의적으로 교과내용과 교수의 질을 개선하며 과학기술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실력 있는 인력 양성에 집중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둘째, 남한과 북한의 중학교 교육과정 편제를 비교해 보면, 우선 가장 눈에 뛰는 것은 북한은 정치사상교육을 우선시하므로 7.4%를 이를 위해 할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은 남한에 비해 수학에 무려 2배(남한 10.8%, 북한 21.8%)가 넘는 시간을 할당하고, 과학도 남한에 비해 많은 시간을 할당한다. 남한과 북한의 수학 교과서를 비교,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북한 수학 교과서 머리말을 비교해 보면, 남한에서는 수학을 과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의 연구를 위해 중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제공하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길러 주는 학문으로 수학 그 자체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반면, 북한은 김일성의 교시와 김정일의 말을 반드시 언급하며 수학을 모든 자연과학의 기초의 기초일 뿐 아니라 사회현상을 연구하는데 에도 중요한 수단이 된다고 도구로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 외형적 체제를 비교해 보면, 북한 수학 교과서는 판형(16.5cm×23cm)로 남한 수학 교과서 판형(18.7cm×25.5cm)보다 약간 작지만, 교과서 안은 북한 수학 교과서가 남한 수학 교과서보다 활자의 크기가 작고 행간, 자간이 모두 좁아 훨씬 답답하고 복잡한 느낌을 준다. 남한은 곳곳에 사진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신선함을 주지만, 북한 수학 교과서는 제시되는 일러스트레이션이 모두 삽화로 이루어져 있고 그 빈도는 남한에 비해 훨씬 저조하다. 셋째, 남한과 북한의 내용 전개 체계를 비교해 보면, 남한은 모든 편집이 규칙적이어서 보기 좋지만, 북한은 앞단원이 끝나는 바로 다음부터 다음 단원을 시작하는 등 산만한 느낌이다. 또, 남한은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등에 항상 학습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북한은 어디에도 학습목표가 없다. 넷째, 남한의 교육과정이 학문중심 교육과정이라면, 북한의 교육과정은 수학의 도구적 측면을 강조한 실용중시 교육과정이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차이점은 교과서 내용 전개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이렇듯 남한과 북한은 동일한 내용 전달에 있어서 서로 다르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데 각 영역마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보완하여 상호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 남한과 북한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사상과 체제를 달리하면서 이질화가 심화되었다. 그러므로 서로의 교육목표가 다르고 학제와 편제, 교육과정, 교육방법등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심화된 이질화를 극복하고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러한 차이를 인식한 후 미래 발전적인 시각으로 서로의 장점은 살리면서 단점은 수정, 보완해가는 점진적인 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하겠다. 그러므로 장래 통합을 위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전반에 걸친 통합 방안 마련을 위한 준비를 계속적으로 진행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 후 남·북간의 이질화 극복과 동질성 회복을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북한 교육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남·북한의 수학 교육에 대한 비교, 분석을 시도하였다. 더 나아가서는 장래 민족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함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 앞서, 1995∼96년도 북한 수학 교과서와 2002년도 북한 수학 교과서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북한 수학 교육계에 일고 있는 변화를 예견해 보고자 한다. 두 교과서 사이의 변화 사항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제껏 1∼4학년까지 대수와 기하로 나뉘어졌던 교과서를 한 권으로 통합하여 종전의 10권이던 고등중학교 교과서를 총 6권으로 줄였다. 둘째, 각 단원마다 련습문제 ⇒ 복습문제 ⇒ 종합문제 순으로 많은 문제를 포함하던 것에서 벗어나 종합문제를 과감히 삭제하고, 전체적인 문제수 역시 대폭 삭감한 결과 종전 대비 약 41.8%가 줄어들어 학생들의 수업 부담을 많이 완화시켰다. 셋째, 학습량 경감이라는 세계적 주류에 편승하여 대량의 단원을 대폭 삭제한 반면, 시대적 요구에 따라 "확률과 통계" 단원을 비롯한 여러 단원을 삽입하기도 하였다. 넷째, 수학의 '계통성' 입장에서 여러 단원들을 다시 통합하기도 하고, 세분화하기도 하여 단원 편집을 재조정하였다. 다섯째, 남한과 같은 용어의 사용을 극도로 자제했던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어깨수법칙을 지수법칙으로, 세우기를 응용으로 바꾸는 등 용어의 변화를 단행하였다. 여섯째, 내용 전달에만 급급하던 기존의 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미흡하지만 '수학상식'이라는 코너를 신설하여 학생들의 흥미에 관심에 가졌다. 일곱째, 동일한 내용 설명에 있어서 기존보다 수학적 기호의 사용을 대폭 늘렸으며, 용어의 한글화 사용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던 부분을 탈피하려 노력했다. 남한과 북한의 학제와 교육과정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은 2002년 9월부터 초등교육기관인 '인민학교'를 '소학교'로, 중등교육기관인 '고등중학교'를 '중학교'로 각각 개칭하면서 학제를 개편하였고, 최근 들어 교육체계 및 내용 개편을 통해 실용주의적으로 교과내용과 교수의 질을 개선하며 과학기술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실력 있는 인력 양성에 집중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둘째, 남한과 북한의 중학교 교육과정 편제를 비교해 보면, 우선 가장 눈에 뛰는 것은 북한은 정치사상교육을 우선시하므로 7.4%를 이를 위해 할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은 남한에 비해 수학에 무려 2배(남한 10.8%, 북한 21.8%)가 넘는 시간을 할당하고, 과학도 남한에 비해 많은 시간을 할당한다. 남한과 북한의 수학 교과서를 비교,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북한 수학 교과서 머리말을 비교해 보면, 남한에서는 수학을 과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의 연구를 위해 중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제공하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길러 주는 학문으로 수학 그 자체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반면, 북한은 김일성의 교시와 김정일의 말을 반드시 언급하며 수학을 모든 자연과학의 기초의 기초일 뿐 아니라 사회현상을 연구하는데 에도 중요한 수단이 된다고 도구로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 외형적 체제를 비교해 보면, 북한 수학 교과서는 판형(16.5cm×23cm)로 남한 수학 교과서 판형(18.7cm×25.5cm)보다 약간 작지만, 교과서 안은 북한 수학 교과서가 남한 수학 교과서보다 활자의 크기가 작고 행간, 자간이 모두 좁아 훨씬 답답하고 복잡한 느낌을 준다. 남한은 곳곳에 사진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신선함을 주지만, 북한 수학 교과서는 제시되는 일러스트레이션이 모두 삽화로 이루어져 있고 그 빈도는 남한에 비해 훨씬 저조하다. 셋째, 남한과 북한의 내용 전개 체계를 비교해 보면, 남한은 모든 편집이 규칙적이어서 보기 좋지만, 북한은 앞단원이 끝나는 바로 다음부터 다음 단원을 시작하는 등 산만한 느낌이다. 또, 남한은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등에 항상 학습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북한은 어디에도 학습목표가 없다. 넷째, 남한의 교육과정이 학문중심 교육과정이라면, 북한의 교육과정은 수학의 도구적 측면을 강조한 실용중시 교육과정이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차이점은 교과서 내용 전개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이렇듯 남한과 북한은 동일한 내용 전달에 있어서 서로 다르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데 각 영역마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보완하여 상호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 남한과 북한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사상과 체제를 달리하면서 이질화가 심화되었다. 그러므로 서로의 교육목표가 다르고 학제와 편제, 교육과정, 교육방법등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심화된 이질화를 극복하고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러한 차이를 인식한 후 미래 발전적인 시각으로 서로의 장점은 살리면서 단점은 수정, 보완해가는 점진적인 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하겠다. 그러므로 장래 통합을 위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전반에 걸친 통합 방안 마련을 위한 준비를 계속적으로 진행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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