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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1984년』은 대체로 ‘반공소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웰이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했고, ‘아래로부터의 권력’을 주장했다는 점을 염두에 뒀을 때, 그와 같은 평가는 매우 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오웰과 그의 작품에 대한 오해는 미ㆍ소간의 이념대립이 극심했던 냉전시대에 생겨났다. 미국이 『동물농장』과 『1984년』을 이념교육의 수단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이제 오웰 본인의 정치적 입장과는 정반대로 왜곡된 평가와 판단을 제대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폭력과 전체주의에 대한 오웰의 비판적인 사유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폭력에 대한 오웰의 입장은 그의 정치적 경험과 함께 형성되었다. 식민지 버마에서의 제국경찰 경험은 그로 하여금 제국주의에 대해 반감을 갖게 했고, 스페인 내전에의 참전경험과 파리와 런던에서의 부랑자 생활은 전체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도록 만들었다. 이 후 오웰은 자본주의, 제국주의, 전체주의 등 정치체제의 폭력적인 지배방식과 체제유지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전쟁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글들을 써왔다. 그리고 그것을 ‘폭력의 세기’를 살아가는 작가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글들은 ‘반공소설’이라기보다는 ‘반폭력’ 소설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합당하다.
폭력의 양상들과 작동방식에 대한 오웰의 분석과 비판이 가장 정치하게 드러난 작품이 『1984년』이다. 이 소설에서 오웰은 폭력사용의 목적이 지배체제 유지와 인간성 파괴에 있다는 점을 밝힌다. 개인은 폭력 앞에 저항하기보다는 회피하거나 복종하길 택하는데, 그 이유는 ‘자기보존본능’ 때문이다. 폭력은 인간적인 사고와 감정을 마비시켜 체제유지에 적합하게 만든다. 그리고 ‘자동인형’과 같이 체제순응적으로 된 인간은 그 자체로 폭력의 피해자일 뿐만 아니라 가해자도 될 수 있다. 내부당원인 오브라이언이 바로 그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무사고’로부터 비롯되는 무지가 그와 같은 폭력의 힘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소설 속에서 보여지는 폭력의 양상들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전시라는 상황을 빌미로 가해지는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에 대한 통제가 첫 번째 경우에 해당한다. 공간 통제의 목적은 인간을 완전히 고립시키는 것이고, 고독하게 만들어서 의존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
저자 | 최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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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기관 | 중앙대학교 |
학위구분 | 국내석사 |
학과 | 영어영문학과 영문학전공 |
발행연도 | 2005 |
총페이지 | ii, 96p. |
키워드 | 오웰 폭력론 1984년 영어영문학 |
언어 | kor |
원문 URL | http://www.riss.kr/link?id=T9808880&outLink=K |
정보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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