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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전국시대의 전술전략을 춘추시대와 비교하면서 그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는 다 같이 중국사에서 주대의 봉건제에서 진한대의 군현제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 처하였던 시대였다. 그러므로 그 변화의 속도다 어느 시대 보다 빨랐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봉건제에서 군현제로 바뀐 것은 단순히 지방제도나 정치조직의 변화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봉건제에서 군현제로 바뀔 수밖에 없는 역사적 조건을 갖고 있는 것이었다. 우선 은대 이후에 1천여 년 간 사용하던 청동기 도구가 철기로 대체되었고, 특히 전국시대에는 철기의 보급이 아주 활발하였다.
이러한 과학문명의 발달이 토지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그러한 변화는 영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였고, 그것은 영토를 둘러싼 전쟁으로 발전하였다. 영토를 많이 갖는 것이 경제적인 富를 가져다주었고, 이 목표를 위하여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그 시대를 지탱하는 사상도 달라졌는데, 춘추 시대에는 같은 유가라도 공자는 克己復禮를 주장하여 자기를 이기고 예의 질서를 회복할 것을 주장하였다. 여기에서 禮란 주 나라의 질서를 지탱해 온 전통적인 질서유지의 방법이었다. 그러한 점에서 공자는 복고적 방법으로 변하고 있고, 그러기 때문에 기존의 시각에서는 혼란으로 보이는 춘추시대에 질서를 회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전국시대에 오면 같은 유가라도 맹자가 임금이 임금답지 않으면 이미 임금이 아니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하였다. 따라서 춘추시대에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었던 임금이 임금노릇을 제대로 못하면 임금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혁명적 사상을 갖게 된 것이다. 이것은 변화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며, 다만 변화하는 속에서도 인의예지라는 덕목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
이러한 유가의 변화와 같은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정치적 변화를 인정하는 것뿐만 아니고, 구체적으로 모든 사회적 제도, 가치관념까지 바꾸어 놓았다. 그리하여 춘추시대까지만 하여도 생각할 수 없었던 실용주의적인 이론들이 나타났다. 그것은 사회제도를 고치는 법가의 변법으로 나타났고, 이 변법은 결국 부국강병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
부국강병을 목표로 하였기 때문에 부국강병을 위하여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여러 가지 방법이 다 동원되었다. 특히 부국강병의 토대가 되는 국토의 확장을 위한 전쟁이 일반화되었는데, 아주 많은 전쟁이 일어났다.
그 가운데 초기에 강력한 국력을 지녔던 위나라, 제나라, 초나라, 삼진, 그리고 秦나라 사이의 전쟁이 가장 심각하였고, 처절하였다. 이러한 전쟁에서는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으며, 동원되는 병사의 수도 춘추시대에 비하여 10배 이상 증가하는 대규모 전쟁이 전개되었다.
결과적으로 秦 나라의 승리로 중국전체가 통일되지만 진나라는 원래 후발국가였다. 그러나 변법을 수용하고, 현실에 잘 적응하는 정책을 수행하여 전쟁에서 결국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때에 사용된 방법은 적을 이기기 위한 전술 전략의 발달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에 따라서 전국시대에 개발된 전술과 저략은 춘추시대에 비하여 속이는 것을 위주로 한 방법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병법의 대표적인 것이 이른 바 손자병법이다. 손자병법은 춘추시대의 ...

본 논문에서는 전국시대의 전술전략을 춘추시대와 비교하면서 그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는 다 같이 중국사에서 주대의 봉건제에서 진한대의 군현제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 처하였던 시대였다. 그러므로 그 변화의 속도다 어느 시대 보다 빨랐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봉건제에서 군현제로 바뀐 것은 단순히 지방제도나 정치조직의 변화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봉건제에서 군현제로 바뀔 수밖에 없는 역사적 조건을 갖고 있는 것이었다. 우선 은대 이후에 1천여 년 간 사용하던 청동기 도구가 철기로 대체되었고, 특히 전국시대에는 철기의 보급이 아주 활발하였다.
이러한 과학문명의 발달이 토지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그러한 변화는 영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였고, 그것은 영토를 둘러싼 전쟁으로 발전하였다. 영토를 많이 갖는 것이 경제적인 富를 가져다주었고, 이 목표를 위하여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그 시대를 지탱하는 사상도 달라졌는데, 춘추 시대에는 같은 유가라도 공자는 克己復禮를 주장하여 자기를 이기고 예의 질서를 회복할 것을 주장하였다. 여기에서 禮란 주 나라의 질서를 지탱해 온 전통적인 질서유지의 방법이었다. 그러한 점에서 공자는 복고적 방법으로 변하고 있고, 그러기 때문에 기존의 시각에서는 혼란으로 보이는 춘추시대에 질서를 회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전국시대에 오면 같은 유가라도 맹자가 임금이 임금답지 않으면 이미 임금이 아니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하였다. 따라서 춘추시대에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었던 임금이 임금노릇을 제대로 못하면 임금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혁명적 사상을 갖게 된 것이다. 이것은 변화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며, 다만 변화하는 속에서도 인의예지라는 덕목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
이러한 유가의 변화와 같은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정치적 변화를 인정하는 것뿐만 아니고, 구체적으로 모든 사회적 제도, 가치관념까지 바꾸어 놓았다. 그리하여 춘추시대까지만 하여도 생각할 수 없었던 실용주의적인 이론들이 나타났다. 그것은 사회제도를 고치는 법가의 변법으로 나타났고, 이 변법은 결국 부국강병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
부국강병을 목표로 하였기 때문에 부국강병을 위하여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여러 가지 방법이 다 동원되었다. 특히 부국강병의 토대가 되는 국토의 확장을 위한 전쟁이 일반화되었는데, 아주 많은 전쟁이 일어났다.
그 가운데 초기에 강력한 국력을 지녔던 위나라, 제나라, 초나라, 삼진, 그리고 秦나라 사이의 전쟁이 가장 심각하였고, 처절하였다. 이러한 전쟁에서는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으며, 동원되는 병사의 수도 춘추시대에 비하여 10배 이상 증가하는 대규모 전쟁이 전개되었다.
결과적으로 秦 나라의 승리로 중국전체가 통일되지만 진나라는 원래 후발국가였다. 그러나 변법을 수용하고, 현실에 잘 적응하는 정책을 수행하여 전쟁에서 결국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때에 사용된 방법은 적을 이기기 위한 전술 전략의 발달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에 따라서 전국시대에 개발된 전술과 저략은 춘추시대에 비하여 속이는 것을 위주로 한 방법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병법의 대표적인 것이 이른 바 손자병법이다. 손자병법은 춘추시대의 손무의 병법과 전국시대의 손빈의 병법을 함께 가리키는 것이지만, 이 두 병법을 비교하면 손빈의 병법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전국시대적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전국시대의 시대적 상황과 짝하여 전략전술도 속이는 등 무자비한 방법이 등장하였다. 이것은 전략전술도 독자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인 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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