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연출가들의 작품에 나타난 페미니즘 연극 특성에 관한 연구 : 한태숙의《레이디 맥베스》, 오경숙의《말하는 여자》, 이지나의《버자이너 모놀로그》, 이영란의《자기만의 방》을 중심으로 A Study upon characteristics of Feminism Theatre in works of Korean female directors원문보기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페미니즘은 문학을 포함한 사회 각 예술분야에 영향을 주어 한국연극에까지 그 영향을 미쳤다. 페미니즘은 단순히 여성해방에만 관심을 갖는 성별 의존적 차원이 아닌 여성을 포함한 소수 인종이나 억압받는 계층에까지 적용될 수 있는 연극의 형태이다. 연극은 영화나 다른 매체가 갖고 있지 않는 현장성과 실존성을 지니고 있어 페미니즘 연극의 중심 모티브인 ‘행동과 실천’이라는 개념과 맞물려 여성들의 소리와 표현을 창출하는데 큰 매개체가 되고 있다.‘문화’가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하는 1990년대부터 여성문화운동들은 그 의미가 커졌다. 여성문화운동들 중에 가장 대표적인 ‘여성문화예술기획’은 연극, 영화, 미술, 음악 등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페미니즘 저널 ‘이프(IF)’의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발>, 그리고 <월경 페스티발>은 여성문화운동의 주체의 위치를 중심으로 여성주의적 재현 등의 문제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여성문화운동의 생산자로서 성장하였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연극 기존의 가부장적, 자본주의적 연극형태에 대해 대안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으로서 페미니즘 연극의 새로운 장을 열게 하였다. 이전에는 사적인 문제로 치부되고 민족이나 계급의 답습 화에 묻혔던 여성의 문제들이 여성의 몸, 욕망들을 둘러싼 논의들과 함께 차즘 등장하게 되었고 기존의 사회.제도적 구조 안에서 언급하지 못했던 여성의 사적인 담론들은 남성중심적 틀에 벗어나 페미니즘 연극에 새롭게 조망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연구의 대상이 된 한국여성연출가들의 페미니즘 연극들에 대하여 분석해보고 여성연출가들의 위치와 역할을 재조명 해봄으로서 연극과 여성의 만남과, 여성연출가와 페미니즘의 만남이 과연 어떻게 공연학적 . 미학적으로 다루어 졌는지를 살펴보았다. 작품들은 공연사 연구 방법에 따라 순차적으로 분석했고 공연 내용에 있어 연출가의 연출 동기와 개념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하여 공연 당시의 무대, 음악, 조명, 연기 등의 연극적 요소에 관한 연구와 공연 후에 나타난 관객과 평론의 반응에 관해서도 분석했다. 1999년 10월2일부터 15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 한태숙의《레이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맥베스》의 주인공 여성인 레이디 맥베스를 부각시켜 가부장적 사회 규범이 만들어낸 여성상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자유로우며 용감한 여성상을 제시하고 있다. 공연에 있어 한태숙은 연극과 ...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페미니즘은 문학을 포함한 사회 각 예술분야에 영향을 주어 한국연극에까지 그 영향을 미쳤다. 페미니즘은 단순히 여성해방에만 관심을 갖는 성별 의존적 차원이 아닌 여성을 포함한 소수 인종이나 억압받는 계층에까지 적용될 수 있는 연극의 형태이다. 연극은 영화나 다른 매체가 갖고 있지 않는 현장성과 실존성을 지니고 있어 페미니즘 연극의 중심 모티브인 ‘행동과 실천’이라는 개념과 맞물려 여성들의 소리와 표현을 창출하는데 큰 매개체가 되고 있다.‘문화’가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하는 1990년대부터 여성문화운동들은 그 의미가 커졌다. 여성문화운동들 중에 가장 대표적인 ‘여성문화예술기획’은 연극, 영화, 미술, 음악 등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페미니즘 저널 ‘이프(IF)’의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발>, 그리고 <월경 페스티발>은 여성문화운동의 주체의 위치를 중심으로 여성주의적 재현 등의 문제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여성문화운동의 생산자로서 성장하였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연극 기존의 가부장적, 자본주의적 연극형태에 대해 대안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으로서 페미니즘 연극의 새로운 장을 열게 하였다. 이전에는 사적인 문제로 치부되고 민족이나 계급의 답습 화에 묻혔던 여성의 문제들이 여성의 몸, 욕망들을 둘러싼 논의들과 함께 차즘 등장하게 되었고 기존의 사회.제도적 구조 안에서 언급하지 못했던 여성의 사적인 담론들은 남성중심적 틀에 벗어나 페미니즘 연극에 새롭게 조망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연구의 대상이 된 한국여성연출가들의 페미니즘 연극들에 대하여 분석해보고 여성연출가들의 위치와 역할을 재조명 해봄으로서 연극과 여성의 만남과, 여성연출가와 페미니즘의 만남이 과연 어떻게 공연학적 . 미학적으로 다루어 졌는지를 살펴보았다. 작품들은 공연사 연구 방법에 따라 순차적으로 분석했고 공연 내용에 있어 연출가의 연출 동기와 개념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하여 공연 당시의 무대, 음악, 조명, 연기 등의 연극적 요소에 관한 연구와 공연 후에 나타난 관객과 평론의 반응에 관해서도 분석했다. 1999년 10월2일부터 15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 한태숙의《레이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맥베스》의 주인공 여성인 레이디 맥베스를 부각시켜 가부장적 사회 규범이 만들어낸 여성상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자유로우며 용감한 여성상을 제시하고 있다. 공연에 있어 한태숙은 연극과 오브제, 소리와 빛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연출을 하였고 그녀는 공간과 오브제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을《레이디 맥베스》를 통해 여지없이 발산하고 있다는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2001년 8월7일부터 17일까지 동숭아트센타 동숭홀에서 공연된 오경숙의《말하는 여자》는 1982년 뉴욕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한국작가 차학경의 서사시적 소설『딕테』(Dictee)를 연출한 것이다.《말하는 여자》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지워진 익명의 존재들과 약자, 그리고 여성들의 강력하고 다성적인 저항의 목소리를 복구하고자 편지, 사진, 문서 등을 통해 연출되었다. 오경숙은 한국연극계에 주변적인 역할을 자처하며 연극이 주류가 아닌 소외당한 소수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방법의 일환으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파편화된 사회 각각의 모습들이 자신의 연극을 통해 담아지기를 원하는 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2002년 4월11일부터 5월19일까지 제일화제 세실극장에서 공연된 이지나의《버자이너 모놀로그》는 2001년 예술의 전당에서의 국내초연에 이어 관객들과 언론의 요청으로 재 공연된 작품이다. 극작가 이브 엔슬러(Eve Ensler)의 자서전 성격을 띠고 있는《버자이너 모놀로그》는 200명이 넘는 다양한 여성들의 성기에 관한 인터뷰의 내용을 집약시킨 작품으로 가장 개인적인 영역에 속하는 ‘여성의 성기’에 관한 이야기를 함으로서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벗어나 여성의 정치적인 위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필요로 하게끔 한 작품이었다. 이지나는 연극계에서 여성을 무성의 존재로 간구하는 풍토와, 성적 대상으로 상업화 되어왔던 ‘여성의 몸’을 다시 찾고 기존의 여성의 몸에 대한 낡은 인식에서 탈피하기를 원하고 있다. 2002년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동숭동 인켈아트홀에서 공연된 이영란의《자기만의 방》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작으로 1992년에 초연된 이후 10년 만에 재 공연되어 올려 진 작품이다.《자기만의 방》은 여성이 자신이 일을 하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자립하기 위해서는 돈(즉, 경제력)과 자기만의 방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영란은 이교수라는 여성을 통해 남성지배 문화에 의해 왜곡되어진 여성의 역사를 올바르게 파악해 내고자 했고, 그 파악 위에서 미래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페미니즘 연극이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갈수 있는 부분들을 제거해 흥미위주의 연극이 아닌 이성적으로 다양한 접근방법으로 추적해 보여주고자 한 점에 의미가 있었다. 위의 한태숙을 비롯한 오경숙, 이지나, 이영란은 수동적 자세를 보이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과 사회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 한 점으로 그 의의를 둘 수 있겠다. 그러나 최근 한국 연극계에서는 페미니즘 연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여성연출가들에 의한 페미니즘 연극에 대한 저항에서 찾아 볼 수 있겠다. 물론 여성연출가라고 해서 페미니즘 연극을 선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양상은 여성을 배척하고 억압했던 사회적 체계의 일부에 다시금 스며들게 되는 것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앞으로의 페미니즘 연극에 대한 과제를 살펴보았다. 또한 여성연출가들은 구체적인 페미니즘 연극에 대한 정립과 모색 안에 대해서는 아직 그 입장을 뚜렷이 보이고 있지 못한 점도 발견 할 수 있었다. 최근에 많은 페미니즘연극에 관련된 학술지만 보더라도 여성에 의한, 혹은 여성에 관한 페미니즘 연극들에 관한 논문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여성연극이 과거의 비주류로 여겨졌던 인식에 반하여 새로운 한국연극사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여성연출가들에 의한 페미니즘 연극들은 통일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사회 . 정치 적인 측면에 대응하여 계속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한국연극에 있어 여성연출가들의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저마다 각기 바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한국연극에서 여성연출가들과 페미니즘연극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 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연극이 시간의 예술인 것만큼 다양하고 개별적인 여성의 모습들과 소외된 계층들의 소리를 담아내길 바란다. 더 나아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삶의 영역에까지 확대되어 공연되어질 수 있는 한국연극에서의 독자적인 위치를 지닐 수 있는 그날을 기약해본다.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페미니즘은 문학을 포함한 사회 각 예술분야에 영향을 주어 한국연극에까지 그 영향을 미쳤다. 페미니즘은 단순히 여성해방에만 관심을 갖는 성별 의존적 차원이 아닌 여성을 포함한 소수 인종이나 억압받는 계층에까지 적용될 수 있는 연극의 형태이다. 연극은 영화나 다른 매체가 갖고 있지 않는 현장성과 실존성을 지니고 있어 페미니즘 연극의 중심 모티브인 ‘행동과 실천’이라는 개념과 맞물려 여성들의 소리와 표현을 창출하는데 큰 매개체가 되고 있다.‘문화’가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하는 1990년대부터 여성문화운동들은 그 의미가 커졌다. 여성문화운동들 중에 가장 대표적인 ‘여성문화예술기획’은 연극, 영화, 미술, 음악 등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페미니즘 저널 ‘이프(IF)’의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발>, 그리고 <월경 페스티발>은 여성문화운동의 주체의 위치를 중심으로 여성주의적 재현 등의 문제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여성문화운동의 생산자로서 성장하였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연극 기존의 가부장적, 자본주의적 연극형태에 대해 대안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으로서 페미니즘 연극의 새로운 장을 열게 하였다. 이전에는 사적인 문제로 치부되고 민족이나 계급의 답습 화에 묻혔던 여성의 문제들이 여성의 몸, 욕망들을 둘러싼 논의들과 함께 차즘 등장하게 되었고 기존의 사회.제도적 구조 안에서 언급하지 못했던 여성의 사적인 담론들은 남성중심적 틀에 벗어나 페미니즘 연극에 새롭게 조망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연구의 대상이 된 한국여성연출가들의 페미니즘 연극들에 대하여 분석해보고 여성연출가들의 위치와 역할을 재조명 해봄으로서 연극과 여성의 만남과, 여성연출가와 페미니즘의 만남이 과연 어떻게 공연학적 . 미학적으로 다루어 졌는지를 살펴보았다. 작품들은 공연사 연구 방법에 따라 순차적으로 분석했고 공연 내용에 있어 연출가의 연출 동기와 개념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하여 공연 당시의 무대, 음악, 조명, 연기 등의 연극적 요소에 관한 연구와 공연 후에 나타난 관객과 평론의 반응에 관해서도 분석했다. 1999년 10월2일부터 15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 한태숙의《레이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맥베스》의 주인공 여성인 레이디 맥베스를 부각시켜 가부장적 사회 규범이 만들어낸 여성상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자유로우며 용감한 여성상을 제시하고 있다. 공연에 있어 한태숙은 연극과 오브제, 소리와 빛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연출을 하였고 그녀는 공간과 오브제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을《레이디 맥베스》를 통해 여지없이 발산하고 있다는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2001년 8월7일부터 17일까지 동숭아트센타 동숭홀에서 공연된 오경숙의《말하는 여자》는 1982년 뉴욕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한국작가 차학경의 서사시적 소설『딕테』(Dictee)를 연출한 것이다.《말하는 여자》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지워진 익명의 존재들과 약자, 그리고 여성들의 강력하고 다성적인 저항의 목소리를 복구하고자 편지, 사진, 문서 등을 통해 연출되었다. 오경숙은 한국연극계에 주변적인 역할을 자처하며 연극이 주류가 아닌 소외당한 소수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방법의 일환으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파편화된 사회 각각의 모습들이 자신의 연극을 통해 담아지기를 원하는 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2002년 4월11일부터 5월19일까지 제일화제 세실극장에서 공연된 이지나의《버자이너 모놀로그》는 2001년 예술의 전당에서의 국내초연에 이어 관객들과 언론의 요청으로 재 공연된 작품이다. 극작가 이브 엔슬러(Eve Ensler)의 자서전 성격을 띠고 있는《버자이너 모놀로그》는 200명이 넘는 다양한 여성들의 성기에 관한 인터뷰의 내용을 집약시킨 작품으로 가장 개인적인 영역에 속하는 ‘여성의 성기’에 관한 이야기를 함으로서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벗어나 여성의 정치적인 위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필요로 하게끔 한 작품이었다. 이지나는 연극계에서 여성을 무성의 존재로 간구하는 풍토와, 성적 대상으로 상업화 되어왔던 ‘여성의 몸’을 다시 찾고 기존의 여성의 몸에 대한 낡은 인식에서 탈피하기를 원하고 있다. 2002년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동숭동 인켈아트홀에서 공연된 이영란의《자기만의 방》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작으로 1992년에 초연된 이후 10년 만에 재 공연되어 올려 진 작품이다.《자기만의 방》은 여성이 자신이 일을 하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자립하기 위해서는 돈(즉, 경제력)과 자기만의 방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영란은 이교수라는 여성을 통해 남성지배 문화에 의해 왜곡되어진 여성의 역사를 올바르게 파악해 내고자 했고, 그 파악 위에서 미래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페미니즘 연극이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갈수 있는 부분들을 제거해 흥미위주의 연극이 아닌 이성적으로 다양한 접근방법으로 추적해 보여주고자 한 점에 의미가 있었다. 위의 한태숙을 비롯한 오경숙, 이지나, 이영란은 수동적 자세를 보이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과 사회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 한 점으로 그 의의를 둘 수 있겠다. 그러나 최근 한국 연극계에서는 페미니즘 연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여성연출가들에 의한 페미니즘 연극에 대한 저항에서 찾아 볼 수 있겠다. 물론 여성연출가라고 해서 페미니즘 연극을 선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양상은 여성을 배척하고 억압했던 사회적 체계의 일부에 다시금 스며들게 되는 것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앞으로의 페미니즘 연극에 대한 과제를 살펴보았다. 또한 여성연출가들은 구체적인 페미니즘 연극에 대한 정립과 모색 안에 대해서는 아직 그 입장을 뚜렷이 보이고 있지 못한 점도 발견 할 수 있었다. 최근에 많은 페미니즘연극에 관련된 학술지만 보더라도 여성에 의한, 혹은 여성에 관한 페미니즘 연극들에 관한 논문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여성연극이 과거의 비주류로 여겨졌던 인식에 반하여 새로운 한국연극사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여성연출가들에 의한 페미니즘 연극들은 통일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사회 . 정치 적인 측면에 대응하여 계속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한국연극에 있어 여성연출가들의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저마다 각기 바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한국연극에서 여성연출가들과 페미니즘연극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 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연극이 시간의 예술인 것만큼 다양하고 개별적인 여성의 모습들과 소외된 계층들의 소리를 담아내길 바란다. 더 나아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삶의 영역에까지 확대되어 공연되어질 수 있는 한국연극에서의 독자적인 위치를 지닐 수 있는 그날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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