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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해 촉발된 고구려사와 발해사의 귀속에 관한 논란이, 한국과 중국 간에 역사전쟁으로 번지는 데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현재 중국은,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이라는 커다란 줄기 아래, 국가적 프로젝트인 동북공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적 주제는 고구려사이다. 이는 ―고구려와 발해가 있었던― 중국의 동북 3성 지방에 대한 영토 주권을 확립하여, 남북통일 이후 야기될 수 있는 간도 영유권 문제에 대처하고, 중국 내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이탈을 막으려는 현대의 정치적 문제가 개입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한국과 중국 간에 고대사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동북공정상에서, 중국은 고구려사를 ...

본 연구는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해 촉발된 고구려사와 발해사의 귀속에 관한 논란이, 한국과 중국 간에 역사전쟁으로 번지는 데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현재 중국은,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이라는 커다란 줄기 아래, 국가적 프로젝트인 동북공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적 주제는 고구려사이다. 이는 ―고구려와 발해가 있었던― 중국의 동북 3성 지방에 대한 영토 주권을 확립하여, 남북통일 이후 야기될 수 있는 간도 영유권 문제에 대처하고, 중국 내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이탈을 막으려는 현대의 정치적 문제가 개입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한국과 중국 간에 고대사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동북공정상에서, 중국은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인식하고 있다. 그 근거로는, 고구려가 중국영역 내의 민족이 건립한 국가이며, 고구려의 영역이 현재 중국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고, 고구려는 始終 중국과 조공·책봉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을 들고 있다. 이에 대해 남북한 학자들은, 고구려를 건국한 집단은 고조선이나 부여처럼 예맥족의 일부이고, 조공·책봉 관계는 당시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였으며,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라는 점을 들어 중국 측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이와 함께, 발해사의 귀속 문제도 한국과 중국 간에 쟁점이 되고 있다. 중국은 ??新唐書??의 기사를 신뢰하여, 발해를 말갈계 국가로 인식하며, 중국의 지방정권 중 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고, 남·북한은 ??舊唐書??의 기사를 신뢰하여, 발해를 고구려계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조공·책봉 체제에 있어서도, 중국은 이를 발해가 당의 지방정권임을 보여주는 근거로 해석하고, 남·북한의 경우는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당시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일 뿐이라고 강조한다.이러한 各國 학계의 입장이 ‘역사교육에는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동북공정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교과서 상에서는 발해는 自國史로, 고구려사는 세계사로 인식하고 있다. 북한의 경우는 現 체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역사 교과서에 투영되어, 고구려에 대해 우호적인 서술 태도를 보이고 있고, 내용에 있어 고구려사를 강조하고 있다.발해의 경우 ―남북한 공히 현재의 어색한 분단 상황을 설명할 타개책으로― 발해와 신라에 관해 ‘발해와 후기신라’(북), ‘남북국 시대’(남)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이와 함께 발해의 고구려 계승성에 대해, 남·북한과 달리 중국은 고구려와의 계승성을 언급하지 않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아직 교과서 상에서 고구려사의 귀속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되며, 후에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마감하고, 고구려사 귀속작업이 완료된 후에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과 중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역사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대사를 고대의 텍스트로 이해하자는 脫民族主義論이 제기되고 있다. 脫民族主義者들은 근대 국가의 틀 속에서 고대사를 이해하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버리고, 一國史의 틀에 갇힌 국사를 해체해아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이 현 상황에서는 일견 타당해 보이나,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몇 가지 先行되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한국과 중국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동의가 필요하고, 둘째, 절제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동아시아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이 요구되고, 셋째, 역사 해석에 있어 상대주의적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대국의 연구성과를 보다 잘 이해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기 위해 공동의 연구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역사 교육의 문제에 있어, 지금까지 강조되었던 과잉된 민족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간에 대한 교육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균형 잡힌 민족주의가 바탕이 되어 세계와 소통할 수 있고, 평화를 추구할 수 있는 역사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함께, 교과서 연구와 교재의 영역을 확대하여, 한국과 중국 간에 실제 수업 시간에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동의 역사 교과서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sider the matter of disput between Korea and China about ancient history focused on China''s‘Northeast Asia Project??(東北工程) which brings ''History war'' to them and examine each nation''s textbook context how it describe about the history of Goguryeo(高句麗) and Balha...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sider the matter of disput between Korea and China about ancient history focused on China''s‘Northeast Asia Project??(東北工程) which brings ''History war'' to them and examine each nation''s textbook context how it describe about the history of Goguryeo(高句麗) and Balhae(渤海).Recently, China is carrying out ‘Northeast Asia Project??(東北工程) in order to prepare for the matter of possessing Gando after the unific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together with the division among the Chosun people in China after unification. It is related to recent China''s political circumstance and focused on possessing the history of Goguryeo(高句麗) and Balhae(渤海). With that in mind, ''Northeast Asia Project'' caused ''History War'' between korea and China.From a point of ''Northeast Asia Project'', China concluded Goguryeo(高句麗) is their regional government. The reasons why they insist just like that are analyzing the race, the establishment inside the Chinese territory, the receiving of titles and tribute, the war berween Su(隋), Dang(唐) and Goguryeo(高句麗), the blending of displaced people among the Chinese after the fall of Goguryeo(高句麗). With regard to this matter, historical scholars of South and North Korea object to China''s contention. South and North Korea''s scholars insist that Goguryeo(高句麗)''s race is from ancient Korea and the receiving of titles and tribute is diplomatic forign relations like other East Asia''s country at that times.Next, on matters of possessing Balhae(渤海) history, China based its understandings of Balhae(渤海) mainly on articles from the ??Shindangseo??(??新唐書??) and the relationship of receiving a title from Dang(唐) and paying a tribute to them. In Contrast, South and North korea relies on article in the ??Gudangseo??(??舊唐書??) and articles during the period when Balhae(渤海) had traded with Japan.Going on to analyzing South Korea, North Korea and China''s textbook context that contains related narration on Goguryeo(高句麗) and Balhae(渤海) history. The textbook of North Korea shows several differents from the South Korea''s since it narrates with great importance to Goguryeo(高句麗) and Balhae(渤海). On the analyses of possessing the histroy of Goguryeo(高句麗), race, territory, period of country establishment, the receiving of titles and tribute, the war between Su(隋), Dang(唐) and Goguryeo(高句麗), and the problem of displaced people after the fall of Goguryeo(高句麗) are emphasezed while the history of Balhae(渤海) emphasezes Daejoyoung''s contribution, the composition of inhabitants, the receiving of titles and tribute, and inheriting Goguryeo(高句麗). As a result of the analyses, while China perceives Goguryeo(高句麗) history as a part of Korean history, the history of Balhae(渤海) is the history of Malgal(靺鞨) and regional government of China.In the meantime, ‘Free-nationalism(脫民族主義)??is suggested that it can solve the historical problems between Korea and China. People who support this theory insist that Ancient history should be studied by Ancient context, and the history of Goguryeo(高句麗) and Balhae(渤海) can be Korea''s history and China''s.As a matter of education of history, it should change from nation and race over to humanity and democratic civil society. The education of history, which will make students accept and memorize as they are taught, doesn''t match the future education in which creativity and criticism are more emphasized than any other thing. Furthermore, if we can have the history text books which are not designed to force students into senseless memorizing but help them to think over what a variety of possibility may be in history and able to use public class in both Korea and China, the historical problems between Korea and China would be solved eas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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