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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現代詩의 風景과 傳統 : 鄭芝溶과 趙芝薰의 詩를 中心으로
Landscape and tradition of Korean contemporary poetry : focusing on poems of Jung, Ji-yong and Jo, Ji-hoon 원문보기


김문주 (高麗大學校 國語國文學科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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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정지용과 조지훈의 시 세계를 검토하여 이들의 시에 형상화된 풍경의 의미를 구명하고, 일제강점기말 두 시인의 시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자연 풍경을 분석하여 이들 시의 전통적 성격을 해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정지용과 조지훈 시의 변모를 전통의 발견과 심화라는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하였다. 정지용과 조지훈의 시를 풍경의 관점에서 살핀 것은 세계를 인식하는 관점의 변화가 이들의 시에서 발견되고, 이들의 작품에 형상화된 세계상이 정체성을 모색하는 한국현대시의 도정을 보여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는 이른바 ‘전통적’이라고 불리는 대상들의 성격과 그 차이를 밝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작품 분석의 관점으로서 풍경의 개념을 고찰하였다. 아울러 서구적 이미지와 이질적인 방식으로 생성되고 상이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이른바 ‘동양적 풍경’의 성격을 해명하기 위해, 이미지의 대역어로서 사용되는 의경(意境) 개념을 정리하였다. 이미지와 의경은 풍경 분석의 직접적인 기제로 적용하기보다 풍경의 이질성을 해명하는 관점으로 참고하였다. 2장에서는 정지용의 시를 <종교시편>들이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시기를 기준으로 초기&#8228;중기&#8228;후기 등 셋으로 나누어 시 세계의 변모 과정을 살폈다. 1절에서는 초기 시를 분석하였다. 사물들이 대상의 세계로 전환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초기 시편들은 주체의 존재성이 생생하게 지각되는 방식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사물들은 인식 주체의 감수성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형상화되고, 주체의 감정은 직접 표출되지 않고 물질화 된다. 초기 시의 감각은 사물을 인식하는 주체에 속한 것이며, 사물은 주체의 감각에 의해 의미를 부여받고 풍경의 일부가 된다. 초기 시는 현상 세계를 경험하는 주체에 의해 표상된 세계이며, 그렇게 표상된 대상과 주체가 구성하는 세계이다. 2절에서는 중기 시를 분석하였다. ‘현재-이곳’의 현상 세계를 감각적으로 감수하는 초기 시와 달리, 중기 시편에는 현실에 대한 피로감과 비판적 성찰,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육체적 욕망의 삶과 심미적 감각의 세계는 총체적인 반성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참신한 비유나 감각적 표현들은 약화되고 상징어들이 등장하면서, 내면이 직접 서술되는 방식으로 언어 표현이 변화된다. 주체에 의해 사물들이 주관화되었던 초기와 달리, 이 무렵의 시편들에서 주체와 대상 사이에는 비판적인 거리가 발생한다. 세계와 주체 사이에 비판적 거리가 발생하면서 대상 세계는 현상적인 감각에 의해 받아들여지기보다 주체의 의식에 의해 성찰된다. 이들 시편들에 나타나는 고뇌는 육체의 감각을 인식의 근거로 삼으면서도 근원적인 것을 사유하는 시인의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3절에서는 후기 시를 분석하였다. 지용의 후기 시는 초기와 중기 시를 전통적인 자연상을 통해 통합한다. 후기 시에서 세계는 주체의 바깥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주체의 사유 공간으로 기능한다. 지용 시의 감각은 주체를 드러내는 감각에서 대상 자체를 체험하는 감각으로 그 성격이 변화한다. 후기 시에서 뚜렷하게 부각된 이른바 ‘동양적 자연상’은 대상을 주체로부터 해방하는 언어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였다. 아울러 그 세계는 현실의 문제를 사유하는 공간으로서 현실 대응의 성격을 띤 것이었다. 고요와 평정의 자연에서 시인은 폭압의 현실을 통과할 수 있는 풍경을 발견한다. 후기 시에 등장하는 죽음 의식은 이른바 ‘동양적 자연’이 환기하는 적막의 세계를 내면화하려는 것이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을 무화시키려는 의식의 표현이었다. 후기 시의 자연은 고통스러운 정신이 찾은 방법으로서의 풍경이었다. 제3장에서는 조지훈의 시를 <오대산 월정사> 무렵을 기준으로 셋으로 나누어 시 세계의 변모 과정을 살폈다. 1절에서는 습작기와 초기 시를 분석하였다. 서구의 문학 체험에서 본격화된 지훈의 시는 현상 세계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보편적인 인간의 문제를 주제로 삼아 출발하였다. 육체적 관능과 종교적 자의식이 문학적 심미주의와 섞이면서 전개되는 그의 습작기 작품들은 성숙되지 못한 상반된 충동이 결합하여 관념적이고 자기분열적인 양상을 띠게 된다. 서구적 관념에 침윤되어 있던 습작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은 민족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었고, 이를 통해 지훈은 문학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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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and Tradition of Korean Contemporary Poetry ― Focusing on Poems of Jung, Ji-yong and Jo, Ji-hoon Kim, Mun-joo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investigate the world of poetry occupied by Jung Ji-yong and Jo Ji-hoon, to shed light on the landscapes shaped in their poems, to analyze the natu...

주제어

#한국 현대시[韓國現代詩] 한국 문학[韓國文學] 

학위논문 정보

저자 김문주
학위수여기관 高麗大學校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國語國文學科
발행연도 2005
총페이지 iv, 221p.
키워드 한국 현대시[韓國現代詩] 한국 문학[韓國文學]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0364329&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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