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2세 영아가 책에 대해 어떤 의미를 형성하는 지 알아보는 데 있다. 2세는 신체적으로 이동 및 조작기술이 증가하고, 인지적으로 영상적 표상단계에 접어들고 급격한 언어발달이 일어나며, 사회심리학적으로는 자율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발달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2세 영아는 그림책이라는 간접적 매체를 통한 탐구 경험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이며, 한 편으로는 성인의 매개적 도움을 받아야 하는가 하면 다른 한 편으로는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을 책꽂이에서 골라 넘겨 볼 수 있는 능동적 시기이기도 하다. 책의 의미를 보다 풍부하게 탐색해 보기 위해 또래라는 관계가 있는 어린이집 영아들의 삶 속으로 들어갔으며 현장에서의 더 나은 책 읽기를 모색하며 문제의 진단 및 계획, 실행과 관찰, 반성의 과정을 반복하는 실행연구 방법론이 채택되었다. 연구 결과, 각각 20개월, 22개월, 25개월의 시점에서 출발한 영아들은 6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신체적, 인지적, 사회.정서적, 언어적 발달을 해 감에 따라 자신들이 책에 대해 형성하는 의미를 보여주었다. 2세 영아들의 책에 대한 의미는 크게 외형적 사물로서의 감각적 대상, 경험적 지식의 탐구의 매체, 관계형성의 매체, 읽기의 문어세계의 인식 등 네 가지 범주로 특징지어졌다. 첫째, 2세 전후의 영아는 책을 외형적 사물로서 감각적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영아들은 먼저 책을 외형적 특성에 의한 사물로서 놀잇감으로 인식하였고, 동시에 소유의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책으로 놀기는 놀이 그 자체의 의미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림책의 요소를 발견하며 책읽기로 전이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둘째, 2세 영아들은 책을 경험적 지식의 탐구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영아들은 먼저 자신이 가진 선행경험과 친숙성에 의거하여 지식을 형성해 나갔다. 이는 책에 등장하는 사물을 실제 주변 환경에서 찾는 참조구하기 행동(referential behavior)과 책의 내용을 자신의 생활경험과 연계함으로써 경험적 지식을 재구성해 가는 행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영아들은 더 높은 수준으로의 지적 호기심을 반영하는 대상으로서 책의 의미를 보여 주었다. 책과 책의 비교를 통해 과학적 속성을 발견하거나, 같은 주제를 다룬 보다 높은 수준의 책을 탐색함으로써 지적 도전과 탐구를 보여 주었다. 셋째, 2세 영아들은 책을 관계형성의 매체로 인식하였다. 2세 영아들은 먼저 책을 읽어 주는 교사 및 부모에 대해 ‘책읽기=애정의 확인’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으며 그림책 읽기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또래와의 관계에서 책을 매개로 한 사회적 관계형성을 보여 주었다. 영아들은 또한 책과의 관계에서 보다 폭넓은 감상을 할 수 있는 정서적 존재로서 자신에 대해 인식해 갔다. 넷째, 2세 영아들은 책을 관습적 읽기의 세계로 입문해 가는 매체로서 인식하였다. 영아들은 책과의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책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고 방향이 있으며 이야기 소리가 글자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 나갔다. 영아들은 성인의 중재에 의한 의존적 읽기로 시작했지만 점차 발현적 ...
본 연구의 목적은 2세 영아가 책에 대해 어떤 의미를 형성하는 지 알아보는 데 있다. 2세는 신체적으로 이동 및 조작기술이 증가하고, 인지적으로 영상적 표상단계에 접어들고 급격한 언어발달이 일어나며, 사회심리학적으로는 자율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발달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2세 영아는 그림책이라는 간접적 매체를 통한 탐구 경험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이며, 한 편으로는 성인의 매개적 도움을 받아야 하는가 하면 다른 한 편으로는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을 책꽂이에서 골라 넘겨 볼 수 있는 능동적 시기이기도 하다. 책의 의미를 보다 풍부하게 탐색해 보기 위해 또래라는 관계가 있는 어린이집 영아들의 삶 속으로 들어갔으며 현장에서의 더 나은 책 읽기를 모색하며 문제의 진단 및 계획, 실행과 관찰, 반성의 과정을 반복하는 실행연구 방법론이 채택되었다. 연구 결과, 각각 20개월, 22개월, 25개월의 시점에서 출발한 영아들은 6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신체적, 인지적, 사회.정서적, 언어적 발달을 해 감에 따라 자신들이 책에 대해 형성하는 의미를 보여주었다. 2세 영아들의 책에 대한 의미는 크게 외형적 사물로서의 감각적 대상, 경험적 지식의 탐구의 매체, 관계형성의 매체, 읽기의 문어세계의 인식 등 네 가지 범주로 특징지어졌다. 첫째, 2세 전후의 영아는 책을 외형적 사물로서 감각적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영아들은 먼저 책을 외형적 특성에 의한 사물로서 놀잇감으로 인식하였고, 동시에 소유의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책으로 놀기는 놀이 그 자체의 의미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림책의 요소를 발견하며 책읽기로 전이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둘째, 2세 영아들은 책을 경험적 지식의 탐구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영아들은 먼저 자신이 가진 선행경험과 친숙성에 의거하여 지식을 형성해 나갔다. 이는 책에 등장하는 사물을 실제 주변 환경에서 찾는 참조구하기 행동(referential behavior)과 책의 내용을 자신의 생활경험과 연계함으로써 경험적 지식을 재구성해 가는 행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영아들은 더 높은 수준으로의 지적 호기심을 반영하는 대상으로서 책의 의미를 보여 주었다. 책과 책의 비교를 통해 과학적 속성을 발견하거나, 같은 주제를 다룬 보다 높은 수준의 책을 탐색함으로써 지적 도전과 탐구를 보여 주었다. 셋째, 2세 영아들은 책을 관계형성의 매체로 인식하였다. 2세 영아들은 먼저 책을 읽어 주는 교사 및 부모에 대해 ‘책읽기=애정의 확인’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으며 그림책 읽기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또래와의 관계에서 책을 매개로 한 사회적 관계형성을 보여 주었다. 영아들은 또한 책과의 관계에서 보다 폭넓은 감상을 할 수 있는 정서적 존재로서 자신에 대해 인식해 갔다. 넷째, 2세 영아들은 책을 관습적 읽기의 세계로 입문해 가는 매체로서 인식하였다. 영아들은 책과의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책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고 방향이 있으며 이야기 소리가 글자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 나갔다. 영아들은 성인의 중재에 의한 의존적 읽기로 시작했지만 점차 발현적 문해를 포함해 관습적 책읽기의 세계로 입문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각 영아의 부모 및 가정이라는 생태적 환경 변인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발견한 영아 책읽기 관련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2세 영아에게 있어 책의 의미에 대해 재개념화가 필요하다. 책은 여러 가지 교육적 요소를 가진 놀잇감인 바, 책으로 하는 놀이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2세 영아의 책에 대한 소유분쟁은 발달적으로 자연스럽게 이해되어야 하며, 보육현장에서는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기 책을 복수로 비치해 주는 등 환경적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셋째, ‘2세 영아를 위한 책’의 개념에 종래의 ‘쉽게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는 만족감을 주는 책’과 더불어 ‘영아의 흥미를 고려한 책’ 즉, 지적 도전과 생태적, 문화적 배경이 고려된 책의 개념까지 함께 포함될 필요가 있다. 넷째, 2세 영아에게 의미 있는 책읽기가 되려면 생활경험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친숙성을 고려한 책 선정, 감각적 체험이 반영된 확장활동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2세 영아에게 있어 책은 정서적 유대와 자율성을 키워 나가는 매체인 바, 보육현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책읽기 계획과 기록으로 영아의 사회정서 발달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 여섯째, 2세 영아에게 있어 책은 발현적 문해로 가는 안내자가 되는 바, 이를 위해 가정과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 일곱째, 보육현장의 2세 영아의 책읽기는 가정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또래와의 사회성 진작이나 다양한 확장활동의 제공을 통해 교사 및 기관의 전문성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여덟째, 2세 영아의 책 읽기는 영아의 일상적인 삶 전체와 관련된 역동적이면서도 총체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세 영아의 책읽기는 독립적인 독자로 나아가는 연속선상에 있는 바, 이러한 출발점 독자를 위하여 이 시기에 적합한 책은 무엇이며, 효과적인 책읽기 방법론은 어떤 게 있는 지 지속적으로 탐구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2세 영아가 책에 대해 어떤 의미를 형성하는 지 알아보는 데 있다. 2세는 신체적으로 이동 및 조작기술이 증가하고, 인지적으로 영상적 표상단계에 접어들고 급격한 언어발달이 일어나며, 사회심리학적으로는 자율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발달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2세 영아는 그림책이라는 간접적 매체를 통한 탐구 경험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이며, 한 편으로는 성인의 매개적 도움을 받아야 하는가 하면 다른 한 편으로는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을 책꽂이에서 골라 넘겨 볼 수 있는 능동적 시기이기도 하다. 책의 의미를 보다 풍부하게 탐색해 보기 위해 또래라는 관계가 있는 어린이집 영아들의 삶 속으로 들어갔으며 현장에서의 더 나은 책 읽기를 모색하며 문제의 진단 및 계획, 실행과 관찰, 반성의 과정을 반복하는 실행연구 방법론이 채택되었다. 연구 결과, 각각 20개월, 22개월, 25개월의 시점에서 출발한 영아들은 6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신체적, 인지적, 사회.정서적, 언어적 발달을 해 감에 따라 자신들이 책에 대해 형성하는 의미를 보여주었다. 2세 영아들의 책에 대한 의미는 크게 외형적 사물로서의 감각적 대상, 경험적 지식의 탐구의 매체, 관계형성의 매체, 읽기의 문어세계의 인식 등 네 가지 범주로 특징지어졌다. 첫째, 2세 전후의 영아는 책을 외형적 사물로서 감각적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영아들은 먼저 책을 외형적 특성에 의한 사물로서 놀잇감으로 인식하였고, 동시에 소유의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책으로 놀기는 놀이 그 자체의 의미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림책의 요소를 발견하며 책읽기로 전이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둘째, 2세 영아들은 책을 경험적 지식의 탐구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영아들은 먼저 자신이 가진 선행경험과 친숙성에 의거하여 지식을 형성해 나갔다. 이는 책에 등장하는 사물을 실제 주변 환경에서 찾는 참조구하기 행동(referential behavior)과 책의 내용을 자신의 생활경험과 연계함으로써 경험적 지식을 재구성해 가는 행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영아들은 더 높은 수준으로의 지적 호기심을 반영하는 대상으로서 책의 의미를 보여 주었다. 책과 책의 비교를 통해 과학적 속성을 발견하거나, 같은 주제를 다룬 보다 높은 수준의 책을 탐색함으로써 지적 도전과 탐구를 보여 주었다. 셋째, 2세 영아들은 책을 관계형성의 매체로 인식하였다. 2세 영아들은 먼저 책을 읽어 주는 교사 및 부모에 대해 ‘책읽기=애정의 확인’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으며 그림책 읽기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또래와의 관계에서 책을 매개로 한 사회적 관계형성을 보여 주었다. 영아들은 또한 책과의 관계에서 보다 폭넓은 감상을 할 수 있는 정서적 존재로서 자신에 대해 인식해 갔다. 넷째, 2세 영아들은 책을 관습적 읽기의 세계로 입문해 가는 매체로서 인식하였다. 영아들은 책과의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책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고 방향이 있으며 이야기 소리가 글자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 나갔다. 영아들은 성인의 중재에 의한 의존적 읽기로 시작했지만 점차 발현적 문해를 포함해 관습적 책읽기의 세계로 입문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각 영아의 부모 및 가정이라는 생태적 환경 변인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발견한 영아 책읽기 관련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2세 영아에게 있어 책의 의미에 대해 재개념화가 필요하다. 책은 여러 가지 교육적 요소를 가진 놀잇감인 바, 책으로 하는 놀이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2세 영아의 책에 대한 소유분쟁은 발달적으로 자연스럽게 이해되어야 하며, 보육현장에서는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기 책을 복수로 비치해 주는 등 환경적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셋째, ‘2세 영아를 위한 책’의 개념에 종래의 ‘쉽게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는 만족감을 주는 책’과 더불어 ‘영아의 흥미를 고려한 책’ 즉, 지적 도전과 생태적, 문화적 배경이 고려된 책의 개념까지 함께 포함될 필요가 있다. 넷째, 2세 영아에게 의미 있는 책읽기가 되려면 생활경험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친숙성을 고려한 책 선정, 감각적 체험이 반영된 확장활동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2세 영아에게 있어 책은 정서적 유대와 자율성을 키워 나가는 매체인 바, 보육현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책읽기 계획과 기록으로 영아의 사회정서 발달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 여섯째, 2세 영아에게 있어 책은 발현적 문해로 가는 안내자가 되는 바, 이를 위해 가정과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 일곱째, 보육현장의 2세 영아의 책읽기는 가정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또래와의 사회성 진작이나 다양한 확장활동의 제공을 통해 교사 및 기관의 전문성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여덟째, 2세 영아의 책 읽기는 영아의 일상적인 삶 전체와 관련된 역동적이면서도 총체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세 영아의 책읽기는 독립적인 독자로 나아가는 연속선상에 있는 바, 이러한 출발점 독자를 위하여 이 시기에 적합한 책은 무엇이며, 효과적인 책읽기 방법론은 어떤 게 있는 지 지속적으로 탐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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