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시율(綠視率)의 정서증진효과 : 매혹감 모델과 회복환경 모델을 중심으로 (The)emotion-improving effects of the index of greenness : focusing on fascination model and restorative environment model원문보기
녹시율(綠視率, Index of Greenness)은 인간의 체감 녹지량을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로, `일정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계(視界) 내에서 식물의 잎이 점하고 있는 비율`을 말한다. 본 연구는 녹시율의 정서증진효과를 회복환경에 입각하여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복환경(restorative environment)은 소진된 지향적 주의 능력을 회복시켜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해주는 환경을 말하며, 자연환경이 특히 회복환경적 특성을 많이 갖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 1에서는 `회복환경` 개념과 자연환경의 정서증진효과에 관한 선행 연구들을 토대로 녹시율의 정서증진효과에 대한 세 가지 모델(4요인 모델, 매혹감 모델, 회복환경 모델)을 제안하고 이를 비교 검증하고자 하였다. 대학생 참가자들(330명, 평균 연령 20.04세)은 하루 동안 7회에 걸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 받아 그 순간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 대한 느낌을 주관적 녹시율 척도와 회복환경지각척도에다 평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오늘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와 기분을 일상적 스트레스 척도와 ...
녹시율(綠視率, Index of Greenness)은 인간의 체감 녹지량을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로, `일정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계(視界) 내에서 식물의 잎이 점하고 있는 비율`을 말한다. 본 연구는 녹시율의 정서증진효과를 회복환경에 입각하여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복환경(restorative environment)은 소진된 지향적 주의 능력을 회복시켜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해주는 환경을 말하며, 자연환경이 특히 회복환경적 특성을 많이 갖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 1에서는 `회복환경` 개념과 자연환경의 정서증진효과에 관한 선행 연구들을 토대로 녹시율의 정서증진효과에 대한 세 가지 모델(4요인 모델, 매혹감 모델, 회복환경 모델)을 제안하고 이를 비교 검증하고자 하였다. 대학생 참가자들(330명, 평균 연령 20.04세)은 하루 동안 7회에 걸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 받아 그 순간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 대한 느낌을 주관적 녹시율 척도와 회복환경지각척도에다 평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오늘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와 기분을 일상적 스트레스 척도와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 척도로 각각 평정하였다. 분석 결과, 녹시율과 회복환경 간의 상관은 모두 정적 상관을 보였다. 녹시율과 회복환경 각 요인간의 상관에서는 녹시율과 매혹감 요인 사이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상관의 크기는 대체로 낮았다. 4요인 모델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혹감 모델과 회복환경 모델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모델 중 가장 적합도가 좋은 모델은 회복환경 모델이었지만, 매혹감 모델의 적합도도 회복환경 모델에 못지않은 수준이었다. 경로계수들을 분석한 결과 `녹시율 → 매혹감` 경로와 `매혹감 → 정서` 경로가 유의미하였고, `녹시율 → 회복환경` 경로와 `회복환경 → 정서` 경로가 유의미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을 한 결과 매혹감 요인과 회복환경이 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켜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모두 기각되었다. 연구 1을 통해서 녹시율이 회복환경의 구성요소들 중 매혹감에 주로 영향을 주어 정서증진효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회복환경의 네 가지 구성요소를 최대한 많이 갖춤으로써 회복환경 총점이 높아질수록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점 또한 분명하다. 따라서 연구 2에서는 회복환경 모델의 취지에 입각하여 녹시율의 정서증진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먼저 실험에서 회복환경 저/고 조건에 사용될 사진을 골라내기 위해 예비연구를 실시하였다. 녹시율이 0%인 경관사진 10장(1번 ~ 10번 사진)을 기본사진으로 삼은 뒤, 각각에 대해 잎의 양을 증가시켜가며 녹시율을 여덟 수준(0%, 10%, 20%, 30%, 40%, 50%, 60%, 70%)으로 조작하였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사진 80장(1번 ~ 10번 사진 세트 * 녹시율 8수준)은 녹시율 수준에 따라 여덟 개의 세트(즉, 녹시율 0% 1번 ~ 10번 사진, 10% 1번 ~ 10번 사진, ..., 70% 1번 ~ 10번 사진)로 분류하였으며, 각 세트 당 25명씩 참가자를 할당하였다. 참가자들은 전자우편을 통해 자신에게 제시된 사진 10장을 보았으며, 각각에 대해 회복환경지각척도를 작성하였다. 회복환경 점수에 대하여 일원 변량분석들을 실시하여 실험연구에서 사용할 회복환경 ‘저` 조건 여섯 장과 회복환경 `고` 조건 여섯 장을 선택하였다. 연구 2의 실험연구에서 참가자들(n = 126, 평균 연령 19.93세)은 강의실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스트레스 사진 6장을 연속적으로 보았다. 뒤이어 참가자들에게 스크린에 제시되는 장면들을 실제로 바라보고 있다고 상상하도록 지시한 뒤 스크린을 통해 회복환경 사진 6장을 연속적으로 보여주었다. 참가자들은 실험에 들어가기 전(기저선 = 스트레스 전), 스트레스 사진을 보고 난 후 (스트레스 후 = 회복 전), 그리고 회복환경 사진을 보고 난 후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정서 상태를 평정하였다(회복 후). 조작점검 결과, 각 스트레스 조건의 스트레스 유발이 양호하였으며, 스트레스 저/고 조건간의 차이는 여성 참가자에게서만 의도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체 참가자와 남성 참가자에 대한 변량분석에서는 회복환경 `저` 조건보다 회복환경 `고` 조건의 정서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여성 참가자에 대한 변량분석에서는 스트레스 `저` 조건에서 회복환경이 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켜 정서를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연구 결과는 녹시율이 높다고 해서 해당 경관을 반드시 회복환경으로 지각한다는 보장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각 경관사진마다 식물의 잎과 다른 구성요소들 간의 전체적인 조화를 감안하여 회복환경에 대한 지각을 평정하였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도시경관 내 식물의 잎은 회복환경의 구성요소 중 주로 매혹감에만 의존하므로 야생지에 비해 어느 정도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고, 노출되는 기간도 짧다. 그러나 단기적 노출 경험이 누적되면 도시경관 내 식물의 잎을 통해서도 자연환경에 장기적으로 노출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식재(植栽)를 통해 일상 속의 녹시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단점과 제안점을 논의하였다.
녹시율(綠視率, Index of Greenness)은 인간의 체감 녹지량을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로, `일정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계(視界) 내에서 식물의 잎이 점하고 있는 비율`을 말한다. 본 연구는 녹시율의 정서증진효과를 회복환경에 입각하여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복환경(restorative environment)은 소진된 지향적 주의 능력을 회복시켜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해주는 환경을 말하며, 자연환경이 특히 회복환경적 특성을 많이 갖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 1에서는 `회복환경` 개념과 자연환경의 정서증진효과에 관한 선행 연구들을 토대로 녹시율의 정서증진효과에 대한 세 가지 모델(4요인 모델, 매혹감 모델, 회복환경 모델)을 제안하고 이를 비교 검증하고자 하였다. 대학생 참가자들(330명, 평균 연령 20.04세)은 하루 동안 7회에 걸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 받아 그 순간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 대한 느낌을 주관적 녹시율 척도와 회복환경지각척도에다 평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오늘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와 기분을 일상적 스트레스 척도와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 척도로 각각 평정하였다. 분석 결과, 녹시율과 회복환경 간의 상관은 모두 정적 상관을 보였다. 녹시율과 회복환경 각 요인간의 상관에서는 녹시율과 매혹감 요인 사이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상관의 크기는 대체로 낮았다. 4요인 모델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혹감 모델과 회복환경 모델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모델 중 가장 적합도가 좋은 모델은 회복환경 모델이었지만, 매혹감 모델의 적합도도 회복환경 모델에 못지않은 수준이었다. 경로계수들을 분석한 결과 `녹시율 → 매혹감` 경로와 `매혹감 → 정서` 경로가 유의미하였고, `녹시율 → 회복환경` 경로와 `회복환경 → 정서` 경로가 유의미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을 한 결과 매혹감 요인과 회복환경이 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켜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모두 기각되었다. 연구 1을 통해서 녹시율이 회복환경의 구성요소들 중 매혹감에 주로 영향을 주어 정서증진효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회복환경의 네 가지 구성요소를 최대한 많이 갖춤으로써 회복환경 총점이 높아질수록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점 또한 분명하다. 따라서 연구 2에서는 회복환경 모델의 취지에 입각하여 녹시율의 정서증진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먼저 실험에서 회복환경 저/고 조건에 사용될 사진을 골라내기 위해 예비연구를 실시하였다. 녹시율이 0%인 경관사진 10장(1번 ~ 10번 사진)을 기본사진으로 삼은 뒤, 각각에 대해 잎의 양을 증가시켜가며 녹시율을 여덟 수준(0%, 10%, 20%, 30%, 40%, 50%, 60%, 70%)으로 조작하였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사진 80장(1번 ~ 10번 사진 세트 * 녹시율 8수준)은 녹시율 수준에 따라 여덟 개의 세트(즉, 녹시율 0% 1번 ~ 10번 사진, 10% 1번 ~ 10번 사진, ..., 70% 1번 ~ 10번 사진)로 분류하였으며, 각 세트 당 25명씩 참가자를 할당하였다. 참가자들은 전자우편을 통해 자신에게 제시된 사진 10장을 보았으며, 각각에 대해 회복환경지각척도를 작성하였다. 회복환경 점수에 대하여 일원 변량분석들을 실시하여 실험연구에서 사용할 회복환경 ‘저` 조건 여섯 장과 회복환경 `고` 조건 여섯 장을 선택하였다. 연구 2의 실험연구에서 참가자들(n = 126, 평균 연령 19.93세)은 강의실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스트레스 사진 6장을 연속적으로 보았다. 뒤이어 참가자들에게 스크린에 제시되는 장면들을 실제로 바라보고 있다고 상상하도록 지시한 뒤 스크린을 통해 회복환경 사진 6장을 연속적으로 보여주었다. 참가자들은 실험에 들어가기 전(기저선 = 스트레스 전), 스트레스 사진을 보고 난 후 (스트레스 후 = 회복 전), 그리고 회복환경 사진을 보고 난 후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정서 상태를 평정하였다(회복 후). 조작점검 결과, 각 스트레스 조건의 스트레스 유발이 양호하였으며, 스트레스 저/고 조건간의 차이는 여성 참가자에게서만 의도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체 참가자와 남성 참가자에 대한 변량분석에서는 회복환경 `저` 조건보다 회복환경 `고` 조건의 정서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여성 참가자에 대한 변량분석에서는 스트레스 `저` 조건에서 회복환경이 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켜 정서를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연구 결과는 녹시율이 높다고 해서 해당 경관을 반드시 회복환경으로 지각한다는 보장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각 경관사진마다 식물의 잎과 다른 구성요소들 간의 전체적인 조화를 감안하여 회복환경에 대한 지각을 평정하였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도시경관 내 식물의 잎은 회복환경의 구성요소 중 주로 매혹감에만 의존하므로 야생지에 비해 어느 정도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고, 노출되는 기간도 짧다. 그러나 단기적 노출 경험이 누적되면 도시경관 내 식물의 잎을 통해서도 자연환경에 장기적으로 노출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식재(植栽)를 통해 일상 속의 녹시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단점과 제안점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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