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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는 그의 글에서 인간중심주의가 절대화 되면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게 되며 생명중심주의 역시 탄력적이지 못하면 인간의 실존을 위협한다는 존재적 위협과, 존재론적 위협의 이중적 위기상황을 지적한다.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자연보다 인간인 것이며 인간의 위기는 자연만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전체생명 공동체의 위기인 것이다. 한스 요나스는 이러한 위기를 초래한 서구 기술문명의 시대에 자연과학의 결과를 수용한 현상학적 생명이해를 통해 자연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존재론적으로 회복시키며 생명의 원리인 자유에 있어 우월하고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서의 인간의 위치를 지적하여 인간이 마주하고 있는 총체적 위기의 현실에 대해 책임의 원칙을 적용시킨다. 한스 요나스가『생명의 원리』를 통해서 보여준 것은 기술이 질주하는 시대에 인간과 자연을 포함한 생명에 시선을 돌린 것이다. 한스 요나스는 인간의 목적 없는 자유가 초래한 생명공동체의 위기를 지적하며 이를 구제할 수 있는 윤리적 대안을 자연생명 전체에 내재하고 있는 살려고 애쓰는 자기 목적성을 통해 정초한다. 그가 지적하는 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존재론적인 공리로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 그리고 인간생명만이 모든 생명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인간중심주의냐’ ‘생명중심주의냐’ 는 논란 이전에 인간이 책임져야할 생명의 긴급한 사태가 인간의 앞에 놓여있는 것이며 인간의 책임을 통해 자연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회복시키려는 기획은 역설적으로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기술의 질주를 계속할 때 반대편에서 점점 더 치명적인 상황으로 전락하고 있는 자연을 발견해 내는 것은 곧 인간의 상황을 발견해 내는 것이며 인간이 불러일으킨 생명사태의 총체적 위기를 바로잡을 출발점과 방향을 설정하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한스 요나스가 자연과학의 결과를 수용하고 현상학적 생명이해를 제시하는 목적은 세계 이해와 묘사에 있지 않다 그가 사유하는 것은 생명사태의 . 긴박성에 따르는 것이고 인간의 윤리적 실천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책임의 원칙』의 서문에서 한스 요나스가 ...

이진우는 그의 글에서 인간중심주의가 절대화 되면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게 되며 생명중심주의 역시 탄력적이지 못하면 인간의 실존을 위협한다는 존재적 위협과, 존재론적 위협의 이중적 위기상황을 지적한다.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자연보다 인간인 것이며 인간의 위기는 자연만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전체생명 공동체의 위기인 것이다. 한스 요나스는 이러한 위기를 초래한 서구 기술문명의 시대에 자연과학의 결과를 수용한 현상학적 생명이해를 통해 자연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존재론적으로 회복시키며 생명의 원리인 자유에 있어 우월하고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서의 인간의 위치를 지적하여 인간이 마주하고 있는 총체적 위기의 현실에 대해 책임의 원칙을 적용시킨다. 한스 요나스가『생명의 원리』를 통해서 보여준 것은 기술이 질주하는 시대에 인간과 자연을 포함한 생명에 시선을 돌린 것이다. 한스 요나스는 인간의 목적 없는 자유가 초래한 생명공동체의 위기를 지적하며 이를 구제할 수 있는 윤리적 대안을 자연생명 전체에 내재하고 있는 살려고 애쓰는 자기 목적성을 통해 정초한다. 그가 지적하는 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존재론적인 공리로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 그리고 인간생명만이 모든 생명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인간중심주의냐’ ‘생명중심주의냐’ 는 논란 이전에 인간이 책임져야할 생명의 긴급한 사태가 인간의 앞에 놓여있는 것이며 인간의 책임을 통해 자연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회복시키려는 기획은 역설적으로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기술의 질주를 계속할 때 반대편에서 점점 더 치명적인 상황으로 전락하고 있는 자연을 발견해 내는 것은 곧 인간의 상황을 발견해 내는 것이며 인간이 불러일으킨 생명사태의 총체적 위기를 바로잡을 출발점과 방향을 설정하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한스 요나스가 자연과학의 결과를 수용하고 현상학적 생명이해를 제시하는 목적은 세계 이해와 묘사에 있지 않다 그가 사유하는 것은 생명사태의 . 긴박성에 따르는 것이고 인간의 윤리적 실천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책임의 원칙』의 서문에서 한스 요나스가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들어 비유한 것의 의미이다. 이제 인류의 상황은 어떤 미래를 원하느냐의 선택 이전에 어떻게든 미래가 지속되어야하는 긴박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인류는 진보라는 이름아래에 그 힘을 무한정 키워오는 동안 인류 자신과 전체생명공동체 그리고 인간의 조건인 지구까지 자신의 일방적인 권력아래에 두게 된 것이다. 한스 요나스는 인류가 맞이한 총체적 위기의 상황에서 유토피아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인간이 유토피아에 이를 수 없다는 인간 능력에 대한 회의가 아니라 오히려 유토피아를 건설해온 인류의 기술이 가진 정체를 폭로하는 것이다. 한스 요나스는 유토피아를 뒤따르다 남아버린 긴박한 현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멈출 수 있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한스 요나스는 사회적·과학적인 진보를 목표로 찬양돼 온‘희망의 원리’대신 ‘책임의 원리(원칙)’을 제시한다. 『희망의 원리』의 저자인 에른스트 블로흐가 동독체제에 대한 비판이나 변질된 진보를 비판했다면 한스 요나스가 비판하는 것은 진보의 부정적인 면이 아니라 진보라는 헛된 꿈 그 자체인 것이다. 에른스트 블로흐의 ‘희망의 원리’는 유토피아가 인간 의식의 본질적 부분으로서 인간은 자신을 미래에 투사하는 존재이며 자신이‘아직 있지 않다는 것’, 자신이 ‘아직 진정한 형태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을 예감하며 이를 통해 진보한다는 것이다. 베이컨적 이성에서 맑스주의자 들에게 이르기까지 역사 안에서 유토피아를 구상했던 모든 사람들이 역사와 자신에 대해 ‘미래 속으로 투사’시켜온 바로 그 원리이다. 한스 요나스에 따르면‘아직 오지 않은 것’에 대해 가질 것은 오히려 공포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후퇴할 수도 없는 현실, 희망과 공포의 불확실성을 견뎌내야 하는 유한한 존재로서의 인간관에 근거해서 책임의 원리를 이야기 한다. 그래서 그의 유토피아비판은 동시에 유토피아적 인간관에 대한 비판이다 . 한스 요나스에 따르면 희망의 원리를 투사한 유토피아적 인간역시 단지 하나의 추상이며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생명의 원리는 자유이며 인간생명 역시 자유의 존재로서 본질적으로 모호하고 다의적인 존재이고 선과 악 사이의 가능성을 동시에 지닌 가운데 죽음에 맞서 고통과 불행의 운명을 감당하는 존재다. 그것이 한스 요나스가 이야기 하는 진정한 인간이며 기술을 지향하는 유토피아적 관점이 인간본질을 보는 오류를 지적하는 것이다. 한스 요나스에 따르면 나비가 되려는 애벌레와 다르게 인간은 불확실한 지금 그대로 항상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역사적인 시점에서 ‘아직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미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간질병에 시달린 토스토 예프스키나 강박증이 있던 칸트는 그 불완전한 삶의 조건과 분리되어 이야기 될 수 없는 것이다. 미래의 인간에게 질병이 사라지고 우수한 유전자만 존재하게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삶의 다산성을 산출해온 자유로운 인간들이 앞으로도 존재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천성적으로 좋은 것이나 천성적으로 나쁜 것으로서의 인간의 본성은 없으며 과학기술이 선의로 포장된 인간의 욕심과 결합해, ‘희망의 원리’아래 다가올 세대들의 생존 조건 자체를 위협한 결과 미래를 위협하는 모든 시도들이 중지되어야하는 단하는 선택만이 남은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일견 한스 요나스의 윤리는 소극주의의 윤리라고 부를 수 있으며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에 기반한 ‘미래의 윤리’라고 평가할 수 있다.그러나 ‘진보의 중단’과 ‘현실의 유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보수적이고 소극적으로 보이는 반면 그 지향점이‘인류의 사회와 가치’를 그 ‘뿌리에서부터 통째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의미에서라면 다른 무엇보다 철저하고‘적극적인 윤리’이다. 또한 미래의 공포를 이야기 하지만 지금 긴급한 윤리적 실천을 지향하기에 미래 윤리인 동시에 ‘현재적인 윤리’로서 실천 가능한 윤리이다. 결국 한스 요나스가 기획하는 것은 기술문명의 시대 자연생명의 총체적위기의 시대에 있어 윤리적 차원에서의 가치 전환인 것이며 바람직한 인간상에 대한 기획인 것이다. 한스 요나스는 자신이 직접 전쟁터에서 유토피아의 허상들에 죽어나가는 인간의 삶들을 체험하면서 생명의 비참한 현실을 자각하였고 시대의 전환기에 그의 삶에서 철학적 사유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시대와 대결하고 과학기술문명의 . 질주 속에서 사유의 공간을 마련하며 살아낸 철학자였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신을 도와야 한다.’는 한스 요나스의 서술이 보여주고 그의 삶과 사유의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사유하는 삶이다. 우리 한국 사회에 부족했던 것도 이것이다. 물론 우리의 전통적 삶의 기반에 사유가 부족했다는 관점은 아니다. 서구 기술의 수입과 발전에 눈이 멀어 지율과 같은 동양적 사유의 실천이 목숨을 걸을 때에만 발견되고 죽음에 이르러서야 그 울림이 들리기 시작하는‘획일화되고 맹목적인 삶’에 대한 반성인 것이며 황교수의 오류를 지적해낼 젊은 과학자 집단을 가지고 있는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부족했던 것은 철학과 과학이 또한 현실과 미래가 그래서 동양과 서양이 충돌하고 통합되지 못해 위기에 처한 생명사태에 대해‘전일적 이해를 추구하는 사유’인 것이다. 현실을 철저하게 사유하지 않는 삶은 ‘단순한 이원론’에 머무른다. 그래서 한스 요나스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이성중심의 이원론에 대한 거부이다. 생명과 물질을 가르고 물질을 마음대로 착취하는 것, 선과 악으로 가치를 가르고 죽음과 삶을 재단하는 서슬 퍼런 이원론에 대한 거부인 것이다. 한스 요나스의 철학적 사유는 보다 높은 존재의 통합성의 차원으로 양극성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한스 요나스가 이러한 작업을 하는 것은 그의 자연과학적 방법을 수용하고 현상학적 방법에 바탕한 것이기에 단순한 형이상학적 시도와 차이가 있다. 이전의 일원론을 복권시키는 것은 변화된 지금 바로 여기에 있는 생명을 복권시키기에 부족하다. 그래서 한스 요나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전일적인 이해’와 동시에 작고 하찮고 없어져도 되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다. 우리는 얼마나 쉽게 생명과 생명 아닌 것을 가르고 있는지 얼마나 철저한 시선으로 생명을 응시했는지 한스 요나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다. 한국의 상황이 이와 같다 배아줄기 세포는 인간이거나 또는 . 아니라고, 외국인 노동자는 인간이거나 혹은 아니라고, 도룡뇽 같은 미물은 생명의 존엄성이 없다고 선을 그어 버리는 쉬운 방법을 고집할 때 죽음의 문화가 자리 잡아 분열의 모습 속에 생명이 신음하고 인간도 몰락하는 것이다. 황교수의 연구에서 보여 지듯 기본적인 연구윤리도 지키지 못한 채 미래의 이익에 눈이 멀어버리면 삶과 문화의 터전인 나라가 첨단기술이 자연생명과 인간마저 함부로 도구로 삼는 실험장이 되어 버리고 우선적인 기술의 확보와 국익이라는 집단적인 광기에 이끌려 자연생명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인간 스스로의 존엄성을 포기하게 되면 고속철도가 갈라놓은 푸른산의 품속에서 자연생명이 죽어가는 것이다. 한나 아렌트가 지적했듯 인류가 우주선을 쏘아 올렸을 때 인간이 그토록 환호했던 것이 사실은 기술로 인간의 조건인 지구를 극복했다는 함의에 따른 것이라면 황교수의 연구에 있어서도 체세포 복제를 통해 영원한 생명의 가능성이 열리고 죽음을 극복했다는 환호가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지율의 삶이 위험에 이르러야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원리를 담고 있는 황교수의 연구에 있어서도 수많은 난자를 부적절한 방법으로 취득하였다고 폭로해도 침묵하다가 결국 그 연구가 거짓으로 판명되어서야 배아복제 연구 자체보다 ‘미래의 더 나은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분노 하는 것이다. 인간의 조건이 눈앞의 지구이듯 현재의 인간이 유일하며 진정한 인간이다. ‘생명의 사태는 지금 여기에 있다’ 그리고 ‘인간의 책임을 요청 한다’ 이것이 한국 사회가 한스 요나스에게서 받아들여야 할 전제인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기술권력의 과학시대에 아무리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한스 요나스의 무게인 것이다. 이것이 본 논문의 제목인‘자연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인간의 책임’이 한국의 상황에서 기술의 발달에 따라 변화된 인간의 위치에 대한 인식으로 확산되고 구체적으로 실천되길 바라는 이유인 것이다. 자연생명은 존엄하며 인간은 그 책임의 원칙을 따를 때 함께 존엄한 생명이 되는 것이다. 살려고 애쓰는 모든 생명은 가치가 있고 인간은 책임에 있어서 다른 생명들과 구분된다. 이것은 인간의 우월한 자유가 다른 생명들에게 있어 권력이 되기 때문이며 기술의 발달에 따라 이제 그 권력은 생존을 위해 공포를 발견하고 책임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 인간은 그 자신이 생명공동체와 분리될 수 없다는 생명에 대한 이해와 그 생명 속에서의 도덕적 능력을 가진 자유를 인식하고 현재의 생명을 보존할 책임을 가지는 것이다. 신학 역시 신의 존재를 통해 선언적으로 모든 것들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짐으로 인해 수많은 선언과 다양한 생명운동들이 넘쳐 나고 있지만 ‘함께 이루어 나가시는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는 삶으로서 철학적 성찰을 철저하게 끌어가지 않는다면 그 실천은 공허해 질 것이다. 신학은 현실을 바꾸지 못하는 스스로를 반성하며 신으로부터 생명과 인간자신의 책임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무정하다고 이해해온 신은 오해이며, 낙관할 수 없는 과학기술의 질주 속에서 고통하며 생명을 돌보아 오신 하나님이 우리의 손을 필요로 하시기 때문이다. 지율의 경우에 있어서도 인간위치의 변화를 불러온 기술권력 시대의 상황에 경종을 울렸지만 생명자체와 자연생명의 존엄성을 가치 차원에서 회복시켰다기보다 그 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소수의 의견에 목숨을 걸어 다수에게 전달하는 우리사회 진보운동패턴의 반복 정도로 그 의미가 축소되었다. 한국사회는 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과 행동에 가치를 두기 시작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비판하자면 실천하는 사람은 있었으나 변화한 시대의 의미를 철저히 사유하는 사람은 모자랐다. 여기서 사유하는 삶의 중요성이 떠오른다. 인간의 다른 어떤 능력도 사유만큼 약한 것이 없으며 전체정치 속에서는 사유하는 것보다 행위 하는 것이 훨씬 쉽다. 빠르게 질주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성찰의 기회나 공간마저 잡기 어려운 한국의 상황 속에서 목숨을 건 실천들이 등장하였다면 이제는 한스 요나스와 같이 여러 학문들의 성과를 수용하여 시대를 파악하고 인간의 모습을 이해하여 미래를 조망하는 철학적 사유가 기술문명과 대결하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한국 사회에서 부족한 부분이며 한스 요나스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강력한 실천이전에 근본적으로 사유하는 삶이다. 거기에 철학의 사명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인간복제가 현실화되고 우주여행이 일상화 되더라도 . 계속해서 수행해야 할 철학의 과제가 있는 것이며 지금도 생명의 긴박한 사태가 미뤄둘 수 없는 우리의 책임을 요구하며 살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고 그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생명의 원리를 보게 될 것이며 사유하는 삶은 목숨을 걸어 실천해야 할 책임의 원칙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시선을 가질 수 있을 때 가치가 상실되고 목적이 사라지는 오늘날 한국사회의 다양한 삶들이 희망과 권력의 원리에 휩쓸려 획일화 된 모습을 바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더 많은 기술권력을 가지는 것은 그보다 더 많은 책임을 가지는 일이라는 책임의 원리를 이해하게 될 때 변화된 시대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 될 때 생명을 원칙으로 판단하게 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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