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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893년부터 연구지역에서 철로 망이 완성된 1914년까지를 수로교통 이용 시기, 철도 개통부터 해방 전까지를 철로교통 이용시기로 보고 교통로가 바뀜에 따라 연구지역에 입지한 쌀 관련시설들이 도시 경관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893년 군산지역에서 처음으로 宮崎농장이 개설된 이래, 농장의 확산은 금강·만경강·동진강 수로를 통해 충남과 전북의 내륙으로 이루어진다. 수로교통 이용시기에서 철로교통 이용시기로 넘어가며 농장이 개설된 지역에서 다양한 경관변화가 일어났다.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

본 연구는 1893년부터 연구지역에서 철로 망이 완성된 1914년까지를 수로교통 이용 시기, 철도 개통부터 해방 전까지를 철로교통 이용시기로 보고 교통로가 바뀜에 따라 연구지역에 입지한 쌀 관련시설들이 도시 경관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893년 군산지역에서 처음으로 宮崎농장이 개설된 이래, 농장의 확산은 금강·만경강·동진강 수로를 통해 충남과 전북의 내륙으로 이루어진다. 수로교통 이용시기에서 철로교통 이용시기로 넘어가며 농장이 개설된 지역에서 다양한 경관변화가 일어났다.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농장을 설치한 지역에서 교통망의 변화에 따라 쌀 관련시설이 경관변화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수로 변 경관 변화로, 농장과 정미소 등 쌀 관련시설이 3대 강과 그 지류 변에 입지했다. 그로 인해 수로변의 도시화가 이루어졌고 철도가 개통되면서 각 도시의 수로주변 쌀 관련시설들은 이탈이나 부동 등 다양한 현상을 보인다. 둘째, 역주변의 경관변화로, 강경·군산·김제에서 역의 수송기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물류시설들이 인접하는 현상을 보인다. 강경역주변과 군산항역, 김제역에서 보여 지는 현상이다. 셋째, 가로의 경관변화로, 연구지역의 도로변에 일식, 양식, 일·양 절충식의 공공시설과 금융기관들이 주요 도로변에 입지, 기존의 전통적인 건물을 압도하였고 외래 양식의 도시경관으로 변모되었다. 역의 개통으로 수로와 연결되는 직선도로가 개설되어 개발이 이루어지고 도시가 확산되는 현상을 보인다. 강경에서는 물류시설과 관청 시설들이 역 주변으로 인접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넷째, 수로에서 역으로의 시설 이동은, 강경·군산·춘포·김제에서 수로교통 이용시기에서 철로교통 이용시기로 넘어가며 다양한 경향을 나타낸다. 강경은 물류시설과 관청 시설들이 역 주변으로 인접하는 현상이 확연하게 나타났고, 군산과 춘포는 이미 중심지가 확고히 형성, 움직이지 않았고 김제는 수로 변에 철로가 개설되면서 타 지역으로부터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전통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쌀을 중심으로 그 생산방법과 운반체계 등 사회적 시스템 변화에 의해 도시 공간구성 및 경관이 겪은 변화를 파악했는데 그 결과, 도시공간의 근대적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용도의 산업시설물의 축조와 도입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식량의 생산과 저장, 수송 등을 위한 시스템 변화에 의해서도 야기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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