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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면 누구나 마지막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인간의 죽음은 사고나 질병을 제외하고는 어느 순간에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삶의 마지막에 자리잡고 있기에 인간이 느끼는 마지막 공포이다. 즉 죽음은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적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의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삶과 죽음의 문제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삶 속에는 죽음이 있고 죽음 속에 또한 삶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는 존재는 더 나은 삶을 추구하...

인간은 태어나면 누구나 마지막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인간의 죽음은 사고나 질병을 제외하고는 어느 순간에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삶의 마지막에 자리잡고 있기에 인간이 느끼는 마지막 공포이다. 즉 죽음은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적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의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삶과 죽음의 문제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삶 속에는 죽음이 있고 죽음 속에 또한 삶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는 존재는 더 나은 삶을 추구하며 그것을 위해 지혜를 발휘하는 등의 창조력을 가진다. 그러한 창조력으로 각자의 삶을 걸으며 자신의 인생을 걸어가는 사람 모두는 최후에는 공통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삶과 죽음의 문제는 곧 인간의 생명과 직접 연관을 가지는 문제이다. 결국 죽음이 가지는 문제는 죽음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삶이라고 하는 죽음의 다른 측면과도 관련이 되는 문제이다. 현대적 의미의 죽음이라고 할 수 있는 뇌사, 안락사라는 죽음과 자살이라는 인위적인 죽음은 그 반대편에 있는 삶을 포기하는 문제이다. 이런 의미에서 불교에서는 안락사와 자살과 같은 인위적인 의사가 반영되는 죽음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이는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된다는 불살생계를 어기는 문제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생명마저 소중히 여기지 않는 행위이다. 이러한 행위는 불교의 최종 목표인 해탈에 이르지 못하고 윤회를 반복하게 되어 해탈에 이르는 길을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 결국 죽음이라는 문제는 어느 종교나 사회를 막론하고 인간의 삶 속에 내포되어 있는 문제로서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닌 하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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