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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진안마을 옹기 생산의 변화 양상
Aspects of the change of pottery production in Jinan village, Cheongsong 원문보기


이한승 (안동대학교 대학원 민속학과 물질문화 전공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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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면서 일어난 한국의 사회변동과 더불어 옹기 생산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하여 청송에 있는 진안마을을 대상으로 연구한 것이다. 옹기 생산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이 연구에서는 생산과 소비의 상관관계를 중요하게 다루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옹기의 생산과 소비의 변화, 소비자의 요구와 옹기장인의 의도가 만나는 절충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했다. 전통적인 한국사회에서 옹기는 폭 넓게 쓰이던 생활용기였지만 1970년대 대체용기의 보급 이후 그 쓰임새가 크게 축소되었고 옹기장인의 수도 줄어들었다. 국가에서 옹기장인을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로 인정함으로써 옹기 제작기술의 전승은 이루어졌지만 전통적인 옹기 생산문화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따라서 옹기 생산문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이 필요하다. 민속학은 현지조사 및 장인과의 면담조사를 통해 공예품만이 아니라 생산문화를 이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지금까지 민속학은 장인문화와 연관되는 전통공예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연구자는 민속학이 옹기 생산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우선 사회변동에 따른 옹기의 소비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옹기의 가치가 어떤 식으로 바뀌어왔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장인조직과 제작기술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살펴봄으로써 옹기 생산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옹기는 소비자의 요구를 옹기장인이 선별적으로 수용해서 만든 것이라는 전제하에 기술, 경제, 사회·문화적 요인들이 옹기 생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쳐왔는지 옹기의 종류와 형태 변화를 고찰해 밝혀보고자 했다. 사회변동과 더불어 한국사회의 옹기 생산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길을 걸어갔다. 그런 만큼 이 연구는 진안마을을 통해 한국사회의 전체적인 옹기 생산 변화의 맥락을 살피며 그 가운데 진안마을이 가지는 특수성을 함께 드러내는 방식을 취했다. 그리고 옹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한국전쟁 이후, 대체용기 보급으로 옹기의 수요가 크게 감소하는 1970년대, 옹기장인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세 시기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전통사회에서 옹기는 다양하게 쓰여 실용성이 컸지만 좋은 용기로 인식되지는 않았다. 이 당시 옹기, 사기, 목기, 유기 가운데 유기가 가장 선호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유기공출로 유기가 부족해지게 되어 이 공백을 옹기, 사기, 목기가 메우게 되었다. 덕분에 옹기의 소비가 조금 늘어났다. 그러나 옹기 소비 증가의 결정적인 원인은 한국전쟁이다. 한국전쟁의 피해로 인해서 많은 옹기가 동시에 파손되었기 때문에 옹기의 경제적인 가치가 오르고 소비 역시 갑자기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대체용기가 보급되면서 옹기의 수요는 크게 감소되었다. 옹기보다 가볍고, 값싸며 잘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용기와 스테인리스와 같은 금속으로 된 용기가 보급 되면서 상대적으로 옹기의 실용적인 가치는 떨어졌다. 대체용기의 보급 이외에도 한국 전반의 사회·문화적인 변화 역시 옹기 사용을 위축시켰다. 옹기의 실용적 가치가 감소한 대신 현대에 와서는 새로운 문화적 가치가 발견되었다. 현재 옹기는 한국의 전통 식기와 건강 식기라는 두 가지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 덕분에 과거에 옹기를 실용적인 목적으로 샀던 것과 달리 현대의 소비자는 옹기의 여러 의미를 선택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옹기의 새로운 문화적 가치 발견은 옹기 소비 변화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옹기 생산조직은 시설 및 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전주와 전문기술자인 옹기대정, 보조기술자인 근애꾼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기술적인 일이 필요 없는 잡다한 일을 하는 잡부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옹기 생산조직은 옹기동막의 주인인 전주와 장인인 옹기대정과 근애꾼이다. 한국전쟁 이후 청송 지역 전체의 옹기동막 수가 증가했는데 진안마을이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옹기동막이 위치한 마을이었다. 진안마을에 옹기동막이 밀집된 가장 큰 이유는 근처에 있는 이촌에서 좋은 옹기흙이 났기 때문이다. 차가 없던 시절에 옹기를 만들 수 있는 재료와의 접근성은 지금보다 더 중요했다. 한국전쟁 이전에는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옹기 생산조직이 운영되었다. 전주와 장인은 대짝제라고 해서 마지막에 옹기를 다 구워서 나온 결과물로 품삯을 분배했다. 그러다 보니 전주와 장인 모두 협력해서 좋은 옹기가 생산되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한국전쟁 이후 옹기장인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대짝제는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졌고, 도급제인 양거리로 품삯체제를 변경했다. 이것은 옹기 생산조직의 협력 체계를 무너뜨렸고 결국 전주와 장인의 이원화를 초래했다. 한국전쟁 이후 옹기의 수요 증가는 옹기 생산조직에 활력을 불러일으킨 동시에 문제점도 야기했다. 옹기동막이 늘어나면서 장인은 어디에 가든지 기술만 있으면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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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concerns how pottery production has been changed, going through Korean society. Changing from the Korean War to industrialization, especially centering on Jinan village, in Cheongsong. This study also deals with the correlation between its production and consumption. To understand the cha...

학위논문 정보

저자 이한승
학위수여기관 안동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민속학과 물질문화 전공
지도교수 배영동
발행연도 2009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1581847&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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