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월북음악가 정남희의 남한 활동과 이후 북한의 창작활동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월북 이후 그가 창작한 가야금독주곡「꽃 피는 내 고향」·「민요를 주제로 한 변주곡」·「민요를 주제로 한 소품」·「풍년무곡」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악곡구성 및 형식을 살펴보면 가야금독주곡「꽃 피는 내 고향」은 총 121마디로 진양조· 중모리· 휘모리 의 세 부분으로 구성 되어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장단의 변화를 사용 하였으며, 장단에 의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곡 전체의 조표가 없는 ‘도’ 대조 이지만 플랫이 세 개 붙어있는 ...
본 연구는 월북음악가 정남희의 남한 활동과 이후 북한의 창작활동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월북 이후 그가 창작한 가야금독주곡「꽃 피는 내 고향」·「민요를 주제로 한 변주곡」·「민요를 주제로 한 소품」·「풍년무곡」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악곡구성 및 형식을 살펴보면 가야금독주곡「꽃 피는 내 고향」은 총 121마디로 진양조· 중모리· 휘모리 의 세 부분으로 구성 되어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장단의 변화를 사용 하였으며, 장단에 의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곡 전체의 조표가 없는 ‘도’ 대조 이지만 플랫이 세 개 붙어있는 ‘미내림’ 대조의 라음계 로 볼 수 있다. ‘중모리장단’이 되면서 ‘파’ 대조로 전조가 되고 휘모리장단까지 같은 조로 연주된다.
「민요를 주제로 한 변주곡」은 총 92마디로 서주-intro · 반굿거리장단 · 휘모리장단 · 반굿거리장단으로 끝을 맺는 구성으로 민요 ‘늴리리야’를 주제로 변주한 곡이다. 형식은 A (a + a¹) - B (a²+ a³) - C - A′ 로 나누는데, a의 선율이 바로 민요 ‘늴리리야’의 선율로 주제에 해당한다. 곡 전체의 조성은 ‘도’ 대조로 되어 있지만 선율의 실음구성으로 보면 ‘솔’ 대조로 되어있다. 이와 같은 조성의 체계는 산조의 악보표기법으로 자주 사용된다.
「민요를 주제로 한 소품」은 총 57마디로 A - B 형식으로 나누어져 있다. 12/8박자로 장단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나「민요를 주제로 한 변주곡」의 리듬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는 점에서 중모리장단으로 간주한다. 곡 전체의 조성은 ‘도’ 대조와 ‘파’ 대조의 조바꿈이 대부분이다.
「풍년무곡」은 총 37마디로 형식은 A - B - C - A′로 되어있다. 12/8박자로 장단은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흥겹게’ 라는 악보의 표기에서, ‘곁소리’ 주법의 잦은 사용으로 굿거리장단의 리듬형태를 볼 수 있음으로 굿거리장단으로 간주한다.
이 곡은 계면가락으로 처음부터 끝마디 까지 ‘도’ 대조의 라음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심선율 동기 두 마디를 선율과 리듬변주 하는 곡이다.
가야금독주곡「꽃 피는 내 고향」·「민요를 주제로 한 변주곡」·「민요를 주제로 한 소품」·「풍년무곡」을 보면 북한 창작음악이 갖는 독특한 방식인 민요적인 선율과 왼손의 시김새 등을 사용하여 전통 음악적인 요소와 서양 음악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위의 네 작품들은 북한의 19현 가야금이 갖는 넓은 음역과 풍부한 음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선율과 리듬변주를 사용했고 개량가야금에서 나타낼 수 있는 아르페지오와 화성변주 및 주법 등을 사용하고 남한의 전통악기에서 사용되는 농현을 비롯해 미분음으로 표현되는 시김새 등의 여러 가지 특징들을 사용함으로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 기법이 모범적으로 결합되어진 음악으로 남아있다.
최근 북한은 물론 남한에서도 국악곡 창작에 있어서 전통 음악과 서양 음악을 구분지어 생각하기 보다는 각각의 특징적 요소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월북 후에도 전통의 특성을 살려 전통이 단절 되는 것을 극복하고 각각의 특징적 요소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시도한 정남희의 작품을 통해 음악양식을 이해하고 연주하는데 지침이 되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앞으로 월북음악가에 관한 관심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꾸준한 연구로 양자의 음악에 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본 연구는 월북음악가 정남희의 남한 활동과 이후 북한의 창작활동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월북 이후 그가 창작한 가야금독주곡「꽃 피는 내 고향」·「민요를 주제로 한 변주곡」·「민요를 주제로 한 소품」·「풍년무곡」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악곡구성 및 형식을 살펴보면 가야금독주곡「꽃 피는 내 고향」은 총 121마디로 진양조· 중모리· 휘모리 의 세 부분으로 구성 되어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장단의 변화를 사용 하였으며, 장단에 의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곡 전체의 조표가 없는 ‘도’ 대조 이지만 플랫이 세 개 붙어있는 ‘미내림’ 대조의 라음계 로 볼 수 있다. ‘중모리장단’이 되면서 ‘파’ 대조로 전조가 되고 휘모리장단까지 같은 조로 연주된다.
「민요를 주제로 한 변주곡」은 총 92마디로 서주-intro · 반굿거리장단 · 휘모리장단 · 반굿거리장단으로 끝을 맺는 구성으로 민요 ‘늴리리야’를 주제로 변주한 곡이다. 형식은 A (a + a¹) - B (a²+ a³) - C - A′ 로 나누는데, a의 선율이 바로 민요 ‘늴리리야’의 선율로 주제에 해당한다. 곡 전체의 조성은 ‘도’ 대조로 되어 있지만 선율의 실음구성으로 보면 ‘솔’ 대조로 되어있다. 이와 같은 조성의 체계는 산조의 악보표기법으로 자주 사용된다.
「민요를 주제로 한 소품」은 총 57마디로 A - B 형식으로 나누어져 있다. 12/8박자로 장단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나「민요를 주제로 한 변주곡」의 리듬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는 점에서 중모리장단으로 간주한다. 곡 전체의 조성은 ‘도’ 대조와 ‘파’ 대조의 조바꿈이 대부분이다.
「풍년무곡」은 총 37마디로 형식은 A - B - C - A′로 되어있다. 12/8박자로 장단은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흥겹게’ 라는 악보의 표기에서, ‘곁소리’ 주법의 잦은 사용으로 굿거리장단의 리듬형태를 볼 수 있음으로 굿거리장단으로 간주한다.
이 곡은 계면가락으로 처음부터 끝마디 까지 ‘도’ 대조의 라음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심선율 동기 두 마디를 선율과 리듬변주 하는 곡이다.
가야금독주곡「꽃 피는 내 고향」·「민요를 주제로 한 변주곡」·「민요를 주제로 한 소품」·「풍년무곡」을 보면 북한 창작음악이 갖는 독특한 방식인 민요적인 선율과 왼손의 시김새 등을 사용하여 전통 음악적인 요소와 서양 음악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위의 네 작품들은 북한의 19현 가야금이 갖는 넓은 음역과 풍부한 음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선율과 리듬변주를 사용했고 개량가야금에서 나타낼 수 있는 아르페지오와 화성변주 및 주법 등을 사용하고 남한의 전통악기에서 사용되는 농현을 비롯해 미분음으로 표현되는 시김새 등의 여러 가지 특징들을 사용함으로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 기법이 모범적으로 결합되어진 음악으로 남아있다.
최근 북한은 물론 남한에서도 국악곡 창작에 있어서 전통 음악과 서양 음악을 구분지어 생각하기 보다는 각각의 특징적 요소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월북 후에도 전통의 특성을 살려 전통이 단절 되는 것을 극복하고 각각의 특징적 요소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시도한 정남희의 작품을 통해 음악양식을 이해하고 연주하는데 지침이 되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앞으로 월북음악가에 관한 관심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꾸준한 연구로 양자의 음악에 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musician Chŏng Nam-hŭi's creative activities and its backgrounds before and after he crossing over into North Korea focusing on he creative Gayageum songs such as , , and , which were created after he went into North Korea.
As for the composition an...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musician Chŏng Nam-hŭi's creative activities and its backgrounds before and after he crossing over into North Korea focusing on he creative Gayageum songs such as , , and , which were created after he went into North Korea.
As for the composition and form of the songs, Gayageum solo consists of 121 phrases in such three parts as Jinyangjo, Jungmori and Hwimori. In order to reverse moods, the change of Jangdan is used. It is generally divided into three parts by Jangdans. It is 'C' major key which has no key signature for the whole song, but it can be seen as 'E♭' major key's la scale which is attached with three flats. As it becomes 'Jungmori Jangdan', its key is converted into 'F' major and this key is maintained until Hwimori Jangdan.
consists of 92 phrases in such four parts as intro, Bangutgeori Jangdan, Hwimori Jangdan and Bangutgeori Jangdan. It is a variation on a balladic song 'Nuililiya'. Its form is divided into A (a + a¹) - B (a²+ a³) - C - A′, and 'a' melody is the melody of balladic song 'Nuililiya' and consists of its theme. It is 'C' major key on the whole, but the real sound composition of melodies is 'G' major key. This key system is an expressional method of musical score of Sanjo and frequently used.
consists of 57 phrases in A and B forms. Its fixed Jangdan is a 12-8 time, but it is not greatly different from and therefore regarded as Jungmori Jangdan. The key of the whole song is the repetition of 'C' major key and 'F' major key.
consists of 37 phrases in the form of A - B - C - A′. It is a 12-8 time, but its Jangdan is not designated. However, since the rhythmic pattern of Gutgeori Jangdan appears with the frequent use of 'Gyeotsori' technique in the musical scale of 'Heunggyeopge', it is regarded as a Gutgeori Jangdan. It is a Gyemyeon key and consists of 'C' major key's 'A' scale from the first to the last. A melodic and rhythmic variation appears in the two phrases of main melodic dongi.
Gayageum solos , , and have achieved the harmony between traditional musical elements and Western musical elements by means of balladic melodies and left hand Sigimsae which are unique techniques of North Korean creative music.
Above four songs use a variety of melodies and rhythmic variations on the basis of North Korean 19-strings Gayageum's broad register and abundant sound quantity. They also use arpeggio, harmonic variations and techniques which can be presented by an improved Gayageum. In addition, by using various features such as Nonghyeon which is used by South Korean traditional instruments and Sigimsae which is expressed as microtone, they are made into such music that combines traditions and modern sense techniques.
Recently, both North Korea and South Korea do not differentiate traditional music from Western music in the creation of traditional Korean music. Rather, they combine its characteristic elements and attempt a new music pattern. Especially, through the music of Chŏng Nam-hŭi who overcame the severance of tradition by making the most of the characteristics of tradition and then attempted a new music pattern by combining every characteristical element even after he went into North Korea, the investigator understands the modality of music and works out a guidance of playing. Therefore, the investigator hopes this study can be an opportunity to understand both parties' music more profoundly via paying attention to musicians who were crossing over into North Korea and studying on their musical works continuously.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musician Chŏng Nam-hŭi's creative activities and its backgrounds before and after he crossing over into North Korea focusing on he creative Gayageum songs such as , , and , which were created after he went into North Korea.
As for the composition and form of the songs, Gayageum solo consists of 121 phrases in such three parts as Jinyangjo, Jungmori and Hwimori. In order to reverse moods, the change of Jangdan is used. It is generally divided into three parts by Jangdans. It is 'C' major key which has no key signature for the whole song, but it can be seen as 'E♭' major key's la scale which is attached with three flats. As it becomes 'Jungmori Jangdan', its key is converted into 'F' major and this key is maintained until Hwimori Jangdan.
consists of 92 phrases in such four parts as intro, Bangutgeori Jangdan, Hwimori Jangdan and Bangutgeori Jangdan. It is a variation on a balladic song 'Nuililiya'. Its form is divided into A (a + a¹) - B (a²+ a³) - C - A′, and 'a' melody is the melody of balladic song 'Nuililiya' and consists of its theme. It is 'C' major key on the whole, but the real sound composition of melodies is 'G' major key. This key system is an expressional method of musical score of Sanjo and frequently used.
consists of 57 phrases in A and B forms. Its fixed Jangdan is a 12-8 time, but it is not greatly different from and therefore regarded as Jungmori Jangdan. The key of the whole song is the repetition of 'C' major key and 'F' major key.
consists of 37 phrases in the form of A - B - C - A′. It is a 12-8 time, but its Jangdan is not designated. However, since the rhythmic pattern of Gutgeori Jangdan appears with the frequent use of 'Gyeotsori' technique in the musical scale of 'Heunggyeopge', it is regarded as a Gutgeori Jangdan. It is a Gyemyeon key and consists of 'C' major key's 'A' scale from the first to the last. A melodic and rhythmic variation appears in the two phrases of main melodic dongi.
Gayageum solos , , and have achieved the harmony between traditional musical elements and Western musical elements by means of balladic melodies and left hand Sigimsae which are unique techniques of North Korean creative music.
Above four songs use a variety of melodies and rhythmic variations on the basis of North Korean 19-strings Gayageum's broad register and abundant sound quantity. They also use arpeggio, harmonic variations and techniques which can be presented by an improved Gayageum. In addition, by using various features such as Nonghyeon which is used by South Korean traditional instruments and Sigimsae which is expressed as microtone, they are made into such music that combines traditions and modern sense techniques.
Recently, both North Korea and South Korea do not differentiate traditional music from Western music in the creation of traditional Korean music. Rather, they combine its characteristic elements and attempt a new music pattern. Especially, through the music of Chŏng Nam-hŭi who overcame the severance of tradition by making the most of the characteristics of tradition and then attempted a new music pattern by combining every characteristical element even after he went into North Korea, the investigator understands the modality of music and works out a guidance of playing. Therefore, the investigator hopes this study can be an opportunity to understand both parties' music more profoundly via paying attention to musicians who were crossing over into North Korea and studying on their musical works continuou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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