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분단 이후 서로 상이한 체제에서 형성된 가치관, 생활양식 등으로 문화적 이질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질화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은 공통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유교적 가치관이나 강한 민족의식 등 동질성이 온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하여 이질성을 극복해 가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분단된 사회가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적·제도적 통합인 체제통합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사회문화적 통합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것은 동서독의 통일 사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문화...
남북한은 분단 이후 서로 상이한 체제에서 형성된 가치관, 생활양식 등으로 문화적 이질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질화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은 공통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유교적 가치관이나 강한 민족의식 등 동질성이 온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하여 이질성을 극복해 가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분단된 사회가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적·제도적 통합인 체제통합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사회문화적 통합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것은 동서독의 통일 사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문화통합 노력의 하나로서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취하고 있는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비교가 필요하다. 오늘날 남북의 문예정책은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 개념, 정책의 목적, 정책결정 주체, 외부 문화에 대한 태도 등에 있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이 외부문화 유입에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고 있는 점은 남북한 문화예술교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그동안 남북한은 문화예술교류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형식적 수준의 교류에 머물러 있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간의 문화예술교류 실적은 양적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나 남북의 갈등과 문화적 이질성을 해소하는 데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특히 그동안의 남북한 문화예술교류는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거시적 차원의 노력이라기보다는 정치적?군사적 관계의 부속물로 여겨져 왔으며, 단편적이고 이벤트성 행사 중심의 교류가 주를 이루었다. 또한 교류에 있어서도 남북 간 인적교류의 불균형이 지속 심화되었으며,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재원이나 법적·제도적 준비가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문화예술교류가 이루어졌다.이제 남북한은 정치·군사적 상황의 종속물로서가 아닌 독립적 과제로 남북한 문화예술교류를 진전시켜야 한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문화적, 정서적 동질성을 확인하고 발전시켜야하기 때문이다.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상대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으며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해 나감으로써 정치, 경제, 군사 등 다른 분야의 갈등과 이질성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남북한 간의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남한과 북한이 각각 실천해야할 과제가 있으며 또한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도 있다. 남한 측이 실천해야할 과제로는 민관 공동조정기구의 설치, 법적·제도적 정비, 남북사회문화교류진흥법(가칭)의 제정,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재원 확보, 교류 프로그램의 개발, 전문인력의 양성 등이 있다. 북한 측이 실천해야 할 과제로는 남북한 간의 교류를 근본적으로 제약할 수 있는 북한 헌법 규정 등의 보완을 포함한 법적·제도적 환경의 조성, 교류 프로그램의 적극적 개발 등이 요구된다.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남북사회문화교류·협력위원회’ 구성, ‘남북문화협정’의 체결, 재외 한인 동포사회와 연계한 한민족 네트워크의 구축 등을 들 수 있으며, 상대방의 관점을 고려하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통일은 이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어느 일방의 주장만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통일은 분단되어 있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정서적으로 제도적으로 이질성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남북한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하여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남북한은 분단 이후 서로 상이한 체제에서 형성된 가치관, 생활양식 등으로 문화적 이질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질화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은 공통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유교적 가치관이나 강한 민족의식 등 동질성이 온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하여 이질성을 극복해 가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분단된 사회가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적·제도적 통합인 체제통합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사회문화적 통합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것은 동서독의 통일 사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문화통합 노력의 하나로서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취하고 있는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비교가 필요하다. 오늘날 남북의 문예정책은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 개념, 정책의 목적, 정책결정 주체, 외부 문화에 대한 태도 등에 있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이 외부문화 유입에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고 있는 점은 남북한 문화예술교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그동안 남북한은 문화예술교류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형식적 수준의 교류에 머물러 있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간의 문화예술교류 실적은 양적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나 남북의 갈등과 문화적 이질성을 해소하는 데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특히 그동안의 남북한 문화예술교류는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거시적 차원의 노력이라기보다는 정치적?군사적 관계의 부속물로 여겨져 왔으며, 단편적이고 이벤트성 행사 중심의 교류가 주를 이루었다. 또한 교류에 있어서도 남북 간 인적교류의 불균형이 지속 심화되었으며,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재원이나 법적·제도적 준비가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문화예술교류가 이루어졌다.이제 남북한은 정치·군사적 상황의 종속물로서가 아닌 독립적 과제로 남북한 문화예술교류를 진전시켜야 한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문화적, 정서적 동질성을 확인하고 발전시켜야하기 때문이다.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상대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으며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해 나감으로써 정치, 경제, 군사 등 다른 분야의 갈등과 이질성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남북한 간의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남한과 북한이 각각 실천해야할 과제가 있으며 또한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도 있다. 남한 측이 실천해야할 과제로는 민관 공동조정기구의 설치, 법적·제도적 정비, 남북사회문화교류진흥법(가칭)의 제정,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재원 확보, 교류 프로그램의 개발, 전문인력의 양성 등이 있다. 북한 측이 실천해야 할 과제로는 남북한 간의 교류를 근본적으로 제약할 수 있는 북한 헌법 규정 등의 보완을 포함한 법적·제도적 환경의 조성, 교류 프로그램의 적극적 개발 등이 요구된다.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남북사회문화교류·협력위원회’ 구성, ‘남북문화협정’의 체결, 재외 한인 동포사회와 연계한 한민족 네트워크의 구축 등을 들 수 있으며, 상대방의 관점을 고려하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통일은 이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어느 일방의 주장만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통일은 분단되어 있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정서적으로 제도적으로 이질성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남북한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하여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제어
#사회문화적 통합 문화통합 남북한 문화예술교류 남북문화협정 한민족 네트워크 민족동질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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