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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여성의 보살핌 경험과 가치에 관한 연구
Senescent women's experience in care and value of care 원문보기


이동옥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여성학과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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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평생 보살핌노동을 해온 여성들이 노년에 이르러 보살핌을 받아야 할 단계에서 왜 편안하게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가 하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근대화과정을 겪어온 여성들은 보살핌노동과 생계를 책임져 왔고, 노년기에 이른 현재에도 보살핌 제공자로서 성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여성들은 가족 및 노인보살핌 문화의 변화로 말미암아 자신들이 수행해 왔던 보살핌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유교의 효문화에 기반한 전통가족에서 노인보살핌은 세대간의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졌고, 여성들은 모성의 품앗이로서 노인보살핌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자본주의 교환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보살핌이라는 문제는 과거와는 다른 훨씬 더 복잡한 지형을 구성하고 있다. 평균수명의 연장과 의료기술의 확대, 가족의 변화는 여성들에게 한층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더욱이 한국 사회의 노인독립담론의 영향은 여성들로 하여금 자녀에게 보살핌을 요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노년기까지 임금노동으로 바쁜 자녀들을 보살펴야 하면서도, 최후까지 자신을 스스로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년기에 이르러서도 여성들은 여전히 비가시화된 보살핌노동자로서 젊은 세대를 지원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 결국 이들은 보살핌을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변화가 급속한 사회변화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들은 미처 기대해 왔던 자녀의 보살핌을 대신해 줄 수 있는 다른 경제적, 정서적 대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연구에서는 노년기 여성들을 어떻게 보살펴야 하며,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를 이들의 경험, 특히 이들이 맺는 가족 안팎의 관계와 이들이 수행해 온 노동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는 65세 이상의 유자녀 노년기 여성 15명과 만남과 심층면접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들의 경험을 해석하고 보살핌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문헌연구를 병행했다. 노년기 여성들은 일제 식민지 경험, 한국전쟁, 근대화와 경제발전, 경제위기 등 격동의 한국사에서 본인, 가족의 생존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들은 어머니로서 자녀들이 자본주의 지배가치에 부합하는 인간으로서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모순적 결과를 초래했다. 이들은 보살핌이 힘들고 귀찮은 일이며 지배질서에 순응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일이므로, 자녀들에게 보살핌을 요구하거나 권장하지 않는 것이 자녀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대부분 여성들은 시부모를 보살핀 경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확산되고 있는 노인독립담론의 영향을 받아 노년기 의존상태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내면화하고 있다. 이들은 보살핌 제공자가 보살핌을 받는 대상보다 권력을 가진 존재로 해석함으로써 의존적 상태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해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임금노동, 보살핌, 의존의 위계적 관계를 반영하고 있고 보살핌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 그래서 이들은 나이듦에 따르는 의존상태를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상의 이유로 여성들은 노년기에 들어서면서 보살피는 존재가 아니라 보살핌을 받는 대상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혼란, 그리고 자기분열적인 것으로 경험한다.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의료적 선택지가 확대되면서, 이들은 건강관리와 치료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몸이 아픈 상태에서 오랫동안 생명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불편해 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인보살핌이 죽음으로 이르는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에게 보살핌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 물론 한평생 보살핌 노동을 해왔으나, 자신이 필요할 때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대면하면서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자녀에게 폐를 끼치는 존재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은 보살핌을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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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research started from the question of why women in senescence feel uncomfortable receiving care in spite of having done care work for their parents-in-law, husbands or children. In the process of economic development and modernization in Korea, women in senescence have had responsibility for ca...

학위논문 정보

저자 이동옥
학위수여기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여성학과
지도교수 장필화
발행연도 2009
총페이지 viii, 228 p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1736796&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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