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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 스메타나(Bedřich Smetana, 1824~1884)와 함께 국민악파를 대표하는 드보르작(Antonin Dvořák, 1841~1904)은 민족정신을 발현하는 음악을 새로운 형식 안에 담으려고 노력한 사람이다. 그는 스메타나의 영향을 받아 고전형식의 음악 안에 민족에 대한 애정과 정열을 담은 보헤미아의 독특한 민속적인 소재를 가미시켜 민족주의 음악을 확립시켰다. 드보르작은 교회음악, 기악곡, 성악곡, 교향곡, 실내악곡 등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그 중 성악곡은 100여곡에 달한다. 그의 음악 안에는 보헤미아의 정서와 자신의 경건한 신앙, 또 애국심이 짙게 배어있다. 그를 대표하는 연가곡은 ‘집시의 노래’(Zigeunermelodien Op.55, 1880), ‘사랑의 노래’(Liebeslieder Op.83, 1888), ‘성서의 노래’(Biblischlieder Op.99, 1894) 이다. 이들 중 ‘사랑의 노래’는 그의 경험을 통한 작품으로, 체코시인 구스타프 플레거 모라프스키(Gustav Pfleger Morausky, 1883 ~ ?)의 사이프러스(...

19세기말 스메타나(Bedřich Smetana, 1824~1884)와 함께 국민악파를 대표하는 드보르작(Antonin Dvořák, 1841~1904)은 민족정신을 발현하는 음악을 새로운 형식 안에 담으려고 노력한 사람이다. 그는 스메타나의 영향을 받아 고전형식의 음악 안에 민족에 대한 애정과 정열을 담은 보헤미아의 독특한 민속적인 소재를 가미시켜 민족주의 음악을 확립시켰다. 드보르작은 교회음악, 기악곡, 성악곡, 교향곡, 실내악곡 등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그 중 성악곡은 100여곡에 달한다. 그의 음악 안에는 보헤미아의 정서와 자신의 경건한 신앙, 또 애국심이 짙게 배어있다. 그를 대표하는 연가곡은 ‘집시의 노래’(Zigeunermelodien Op.55, 1880), ‘사랑의 노래’(Liebeslieder Op.83, 1888), ‘성서의 노래’(Biblischlieder Op.99, 1894) 이다. 이들 중 ‘사랑의 노래’는 그의 경험을 통한 작품으로, 체코시인 구스타프 플레거 모라프스키(Gustav Pfleger Morausky, 1883 ~ ?)의 사이프러스(측백나무, Cypřiše)를 토대로 작곡되었다. 달콤한 사랑의 노래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제목과는 달리 이별에 대한 극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실연, 이별, 고통, 좌절에 대한 사랑의 재해석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그의 연가곡 ‘Liebeslieder Op.83’를 분석하여, 고전 음악 형식의 토대 안에 나타난 그의 애국심이 묻어나는 민족주의 음악에 대해 알고, 작품의 이해를 도와 실제 연주 시 작곡자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하여 연주자의 완성도 높은 음악을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