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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에서 초의 사용은 자칫 화려한 인상과 고위 성직자들의 낭비적인 삶을 엿 볼 수 있는 부정적인 사용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교회에서 정한 장례식에 사용되는 초의 기준은 의외로 간단하다. 십자가와 운구 앞에 나가기 위한 촛대 한 쌍과, 그리고 한 쌍 혹은 경우에 따라 들것 옆에 있을 두 쌍이 전부였다. 다만 이 기준이 지체 높은 분들에게 적용이 안 되는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분명 장례식에서 초의 사용은 순교한 Cyprian의 장례식에서 볼 수 있듯이 “위대한 승리의 분위기”로 사용된 것이었다. 그 승리는 죽음을 이기고 영생으로 가는 순교자의 면류관이 있는 승리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장례식에서 사용된 초는 그 사용이 화려하고 낭비적으로 보일지라도 본래의 의미는 “위대한 승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것은 이교도의 장례식과 차별된 모습이다.
세례에서 사용된 초는 이교도적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St. Cyril의 문서와 여러 문서들을 통해 이미 세례 때 초가 기독교 예배에서 사용되고 있었음을 증명한다. 또한 세례에서 초의 사용에 흥미로운 세 가지가 등장하는데 먼저 초심자에게 적당한 법(규칙)과 함께 초를 주는 것, 둘째 부활절 철야의 세례반 앞으로 두 개의 큰 초를 가져가는 것, 셋째 부활절의 초 또는 초심자들의 초를 축복의 말과 함께 세례반으로 담그는 흥미로운 행위가 있었다.
고난주간의 의식에서 사용된 초는 처음 찬트와 함께 사용되었다. 이 찬트는 처음 부제가 맡았는데 후에 주교가 맡을 정도로 중요해졌다. 또한 처음에 찬트에 포함하지 않았던 수사학적인 찬트도 포함되게 되었다. 8-9세기에 와서는 Tenebrae로 인해 복잡해진 고난 주간의 의식들이 등장한다. 이 시기 프랑스에서 3일 동안 불을 끄는 이 의식은 그 당시 로마에는 행해지지 않고 있었다. 10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게르만족의 황제가 생기면서 게르만 주교의 의해 그 영향이 로마까지 미치게 되었다. 이를 Apamaea Roman ...
저자 | 김종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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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기관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
학위구분 | 국내석사 |
학과 | 신학과 |
발행연도 | 2010 |
총페이지 | iii, 59 p. |
키워드 | 촛불 예배 역사 |
언어 | kor |
원문 URL | http://www.riss.kr/link?id=T11930045&outLink=K |
정보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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