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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폴 투르니에의 인격적 대화의 관점에서 욥과 하나님의 대화를 통해 고난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투르니에는 성경에서 하나님은 말을 걸어오시고 인간은 그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성경을 가리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다 정확하고 견고하며 연속적인 대화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투르니에의 말처럼 욥기에서도 고난에 처한 욥을 찾아오셔서 대화를 나누시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필자는 투르니에의 인격적 대화라는 관점을 통해 욥의 고난을 욥과 하나님의 대화라는 방식으로 풀어보았다. 이러한 필자의 생각을 Ⅰ장 ‘서론’ 부분에서 간단하게 설명하였다. 그리고 Ⅱ장에서 폴 투르니에의 생애와 신학을 통해 투르니에의 신학적 지식의 근원인 성경에 대한 이해를 다루었다. 또한 투르니에의 하나님 이해와 하나님 형상으로서 창조된 인간이해 등을 살펴보았다. Ⅱ-B에서는 그의 상담 기법인 대화를 중심으로 인격적 대화를 통한 ‘교제’, ‘만남’, ‘영적인 교제’ 등을 설명해 보았다. Ⅲ장에서는 욥기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욥의 고난을 신체적, 심리적, 영적고난으로 나누어서 욥의 고통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그려보았다.
본론 부분인 Ⅳ장에서는 폴 투르니에의 인격적 대화의 관점에서 본 욥과 하나님의 대화를 3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하였고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일어나는 욥의 인식변화 과정과 치유를 다루었다. 먼저 Ⅳ-A에서는 욥의 고난의 이유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을 통한 ‘교제’를 그려보았다. 욥은 극심한 고통가운데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부당한 고난을 내린다고 생각하여 자신을 포함한 창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고 이에 대해 하나님께 질문을 하게 된다. 이러한 욥의 질문에 대해 하나님은 창조주의 권능과 지혜를 보여 주시며 모든 창조세계가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서 질서 있게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하신다. 욥은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 이 세상이 때로 인간의 인지 범위를 ...

본 논문은 폴 투르니에의 인격적 대화의 관점에서 욥과 하나님의 대화를 통해 고난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투르니에는 성경에서 하나님은 말을 걸어오시고 인간은 그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성경을 가리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다 정확하고 견고하며 연속적인 대화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투르니에의 말처럼 욥기에서도 고난에 처한 욥을 찾아오셔서 대화를 나누시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필자는 투르니에의 인격적 대화라는 관점을 통해 욥의 고난을 욥과 하나님의 대화라는 방식으로 풀어보았다. 이러한 필자의 생각을 Ⅰ장 ‘서론’ 부분에서 간단하게 설명하였다. 그리고 Ⅱ장에서 폴 투르니에의 생애와 신학을 통해 투르니에의 신학적 지식의 근원인 성경에 대한 이해를 다루었다. 또한 투르니에의 하나님 이해와 하나님 형상으로서 창조된 인간이해 등을 살펴보았다. Ⅱ-B에서는 그의 상담 기법인 대화를 중심으로 인격적 대화를 통한 ‘교제’, ‘만남’, ‘영적인 교제’ 등을 설명해 보았다. Ⅲ장에서는 욥기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욥의 고난을 신체적, 심리적, 영적고난으로 나누어서 욥의 고통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그려보았다.
본론 부분인 Ⅳ장에서는 폴 투르니에의 인격적 대화의 관점에서 본 욥과 하나님의 대화를 3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하였고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일어나는 욥의 인식변화 과정과 치유를 다루었다. 먼저 Ⅳ-A에서는 욥의 고난의 이유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을 통한 ‘교제’를 그려보았다. 욥은 극심한 고통가운데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부당한 고난을 내린다고 생각하여 자신을 포함한 창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고 이에 대해 하나님께 질문을 하게 된다. 이러한 욥의 질문에 대해 하나님은 창조주의 권능과 지혜를 보여 주시며 모든 창조세계가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서 질서 있게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하신다. 욥은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 이 세상이 때로 인간의 인지 범위를 벗어나기는 하지만 아름답고 질서정연한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욥은 모든 창조세계가 하나님의 무한하신 지혜와 능력 안에 있는 것 같이 욥의 고난도 하나님의 간섭 없이 무의미하게 일어난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즉 자신의 고통이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어난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욥은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을 향해 닫혔던 마음을 열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된다.
Ⅳ-B에서는 욥의 솔직한 감정표현과 호소에 귀를 기울여 주신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서 욥과 하나님의 ‘영적인 교제’를 설명하였다. 폴 투르니에는 성경은 인간의 고난을 진실 되게 수용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문제가 있을 때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라고 말한다. 욥은 자신의 불만과 의문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하나님께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다. 욥은 하나님께서 의로운 자나 악한 자를 무차별적으로 심판하시며 세상의 타락을 방관하시는 분이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리며 하나님께 자신의 감정을 쏟아놓게 된다. 하나님은 이런 욥의 탄식을 받아주시고 욥의 질문에 응답해 주셨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욥에게 겉으로 드러난 죄악뿐만 아니라 숨겨진 교만, 사람들의 위선까지도 밝히 보시고 이것을 심판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하신다. 욥은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의 방치와 무기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과 통치 안에서 일어난 일인 것을 깨닫게 된다. 욥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게 되고 하나님의 통치에 불신을 가졌던 그의 의견을 수정하게 된다. 또한 욥은 하나님을 향해 가졌던 분노를 버리고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Ⅳ-C에서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한 욥의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그려보았다. 욥은 자신의 고통에 대해 친구들과 긴 대화를 나누지만 자신의 고통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 욥은 자신의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결과 응답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질 수 있음을 알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갈망하게 된다. 하나님은 이러한 욥을 찾아오시고 욥을 만나주셨다. 하나님은 먼저 욥의 탄식과 질문을 다 들어주시고 욥을 대화의 상대자로 즉, 욥을 인격적으로 대해 주셨다. 하나님은 먼저 욥과 진실한 대화를 나누심으로 욥의 아픔과 갈등을 풀어주셨다. 욥은 하나님이 자신의 원망어린 탄식을 들어주시고 기꺼이 대화의 상대자로 자신의 질문에 대답해 주시자 비로소 마음이 열리고 하나님과의 진정한 만남을 이루게 된다. 욥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알지 못하고 말한 불평과 원망의 말들을 거두어들이고 회개하며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하나님과도 화목하게 된다.
그동안 필자는 욥기를 다룬 글들을 통해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번영, 이에서 비롯되는 신정론,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순복 등에 관한 것들을 많이 접해 왔다. 필자는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 고난당하는 인간 욥에게 찾아와 욥의 고난 가운데 울부짖는 호소를 들어주시고 욥의 질문에 일일이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하나님의 대화를 욥의 질문에 대한 응답과 연결하여 욥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 보려고 시도한 것은 본 논문이 갖는 독특함이라고 생각해 본다. 물론 이러한 시도가 필자의 제한된 지식으로 인해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편 필자는 본 논문이 적게나마 교회 안에서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위로를 주고 고통당하는 사람을 외면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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