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공간이란 평평한 면에 의해 둘러싸인 내부공간과 같은 것이다. 즉 건축의 기본적인 행위는 영역을 한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물리적인 요소에 의해 둘러싸임으로 형성된 복합체이다. 이때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을 영역적으로 한정시켜주는 공간적 장치가 경계이다. 경계는 서로 연관되어 공간을 형성하고, 공간은 다시 상호 연관되어 하나의 건축물을 형성한다. 즉 인간은 경계를 구조화함으로 공간을 만들고, 구조화된 경계에 의하여 다시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 전통건축에 있어서 그 경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건축에 투영된 삶의 방식과 시대정신, 종교와 학문 그리고 예술에 대한 지적 통찰력까지 고양시키는 일이며 전통건축적 이상은 오늘에는 물론 다음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효용과 가치를 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건축공간의 경계구조 개념을 정리하고 한국 전통주거공간에서 구조의 특성을 통해 독락당 일곽과 향단을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진행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계구조의 기본 속성과 기능, 유형을 바탕으로 주요인자의 특징을 추출한다. 둘째, 경계구조를 자연, 인문·사회, 공간적 배경으로 분석하여 한국 전통건축이 갖는 경계구조의 특성을 5가지로 도출한다. 셋째 경계구조를 5가지로 유형화하여 이를 분석틀로 삼아 독락당 일곽과 향단에 대입·분석한다. 이러한 연구의 방법을 통하여 한국 전통주거의 경계구조 개념과 특성을 요약하면 경계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으며 경계가 갖는 기능은 차단, 통과, 매개, 중첩 기능이다. 이를 통해 경계구조를 형성하는 주요 인자를 분석하여 위요성(圍繞性), 이원성(二元性), 위계성(位階性), 점이성(漸移性) 그리고 중첩성(重疊性)으로 유형화 하였다. 이를 분석 틀로 하여 독락당 일곽과 향단을 경계구조적 특성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독락당 일곽에서 위요성은 외부로부터 폐쇄된 감추어진 공간으로 영역의 ...
일반적으로 공간이란 평평한 면에 의해 둘러싸인 내부공간과 같은 것이다. 즉 건축의 기본적인 행위는 영역을 한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물리적인 요소에 의해 둘러싸임으로 형성된 복합체이다. 이때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을 영역적으로 한정시켜주는 공간적 장치가 경계이다. 경계는 서로 연관되어 공간을 형성하고, 공간은 다시 상호 연관되어 하나의 건축물을 형성한다. 즉 인간은 경계를 구조화함으로 공간을 만들고, 구조화된 경계에 의하여 다시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 전통건축에 있어서 그 경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건축에 투영된 삶의 방식과 시대정신, 종교와 학문 그리고 예술에 대한 지적 통찰력까지 고양시키는 일이며 전통건축적 이상은 오늘에는 물론 다음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효용과 가치를 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건축공간의 경계구조 개념을 정리하고 한국 전통주거공간에서 구조의 특성을 통해 독락당 일곽과 향단을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진행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계구조의 기본 속성과 기능, 유형을 바탕으로 주요인자의 특징을 추출한다. 둘째, 경계구조를 자연, 인문·사회, 공간적 배경으로 분석하여 한국 전통건축이 갖는 경계구조의 특성을 5가지로 도출한다. 셋째 경계구조를 5가지로 유형화하여 이를 분석틀로 삼아 독락당 일곽과 향단에 대입·분석한다. 이러한 연구의 방법을 통하여 한국 전통주거의 경계구조 개념과 특성을 요약하면 경계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으며 경계가 갖는 기능은 차단, 통과, 매개, 중첩 기능이다. 이를 통해 경계구조를 형성하는 주요 인자를 분석하여 위요성(圍繞性), 이원성(二元性), 위계성(位階性), 점이성(漸移性) 그리고 중첩성(重疊性)으로 유형화 하였다. 이를 분석 틀로 하여 독락당 일곽과 향단을 경계구조적 특성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독락당 일곽에서 위요성은 외부로부터 폐쇄된 감추어진 공간으로 영역의 중심성이 강하게 표현되었다. 면적요소로 둘러싸인 담장들이 건물과 건물의 경계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낮은 기단 및 층고는 수평성을 강조하고 있다. 향단에서는 외곽의 몸채가 둘러싸는 것으로 두 개의 중정과 지붕처마로 향단의 구조적 특성인 위요성이 강조되어 폐쇄감이 강하게 표현되어 있다. 둘째, 이원성은 독락당 일곽에서 현실과 이상이라는 사상적 경계구조와 개방과 폐쇄라는 공간적 경계구조로 표현되었다. 즉, 현실에 대한 은둔으로서 폐쇄와 단절을 의미하고, 자연에 대해서는 개방과 연결이라는 의미로 경계구조를 표현하였다. 향단은 채가 둘러싸는 배치를 하고 있다. 내부에 배치된 안채는 여성의 공간으로서 강한 폐쇄성을 보이며, 반대로 외부에 배치된 사랑채는 어떠한 장애물도 없이 경관을 조망 할 수 있다. 즉 개방감과 폐쇄성을 동시에 나타나는 이원적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같은 건축주의 두 건물로서 독락당과 향단은 이원적 특성을 보여준다. 이언적이 은둔하던 시기에 조성한 독락당은 외부로부터 시선의 차단과 폐쇄적인 특징을 갖는 반면, 향단은 동생이 받은 설움에 보답하고자 이언적이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명예가 높았을 때에 과시적으로 지은 화려한 건물로 이 두 건물은 이원적 특성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셋째, 위계성은 독락당 일곽에서 살펴보면 집의 가장 안쪽에 성소와 같은 사당이 위치하며 이중 담으로 영역이 표현되었고, 기단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독락당 일곽 내에서 기단을 사용한 어서각에서 위계적 특성이 있다. 향단은 하나의 몸채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확히 3개의 영역-행랑마당 영역, 주거영역, 사당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고, 높은 기단차이는 공간과 공간간의 위계적 특성을 뚜렷하게 표현하고 있다. 넷째, 점이성은 독락당 일곽이 각기 다른 건축연대로 공간의 단절을 점층적으로 연결하면서 생기는 경계구조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향단은 채의 둘러싸인 배치로 입구에서 안방으로 향하는 연속적인 행위와 그것을 체계적으로 엮기 위한 빈 공간과 방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것에서 공간의 점이적 특성을 볼 수 있다. 다섯째, 중첩성은 독락당 일곽이 평지에 위치한 공간구성으로 연속된 채와 담의 경계구조가 중첩되어 공간이 깊이감을 형성하고 바깥마당부터 사당까지 공간이 겹겹이 중첩되는 것으로 인지할 수 있다. 또한 액자효과를 이용한 차경의 도입으로 계정의 틀과 살창을 통해 자계로부터 시선을 끌어들인다. 향단에서는 공간을 연속적으로 배치하여 행랑마당-행랑채 통로-부엌마당-샛길-안마당 등에서 전이공간으로 공간의 중첩성을 확인 할 수 있다. 중첩성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국 전통건축에서 나타나는 특징이지만, 독락당 일곽과 향단을 비교해 보면 특히 독락당은 평지에 위하되어 향단보다는 중첩된 경계구조를 더 많이 확인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분석 대상을 독락당 일곽과 향단으로 한정함으로써 전통건축의 특성을 도출하는데 한계성이 있으나 그동안 소홀히 다루어져 왔던 경계와 공간 간에 관계성 측면에서 한국전통공간을 고찰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공간이란 평평한 면에 의해 둘러싸인 내부공간과 같은 것이다. 즉 건축의 기본적인 행위는 영역을 한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물리적인 요소에 의해 둘러싸임으로 형성된 복합체이다. 이때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을 영역적으로 한정시켜주는 공간적 장치가 경계이다. 경계는 서로 연관되어 공간을 형성하고, 공간은 다시 상호 연관되어 하나의 건축물을 형성한다. 즉 인간은 경계를 구조화함으로 공간을 만들고, 구조화된 경계에 의하여 다시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 전통건축에 있어서 그 경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건축에 투영된 삶의 방식과 시대정신, 종교와 학문 그리고 예술에 대한 지적 통찰력까지 고양시키는 일이며 전통건축적 이상은 오늘에는 물론 다음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효용과 가치를 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건축공간의 경계구조 개념을 정리하고 한국 전통주거공간에서 구조의 특성을 통해 독락당 일곽과 향단을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진행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계구조의 기본 속성과 기능, 유형을 바탕으로 주요인자의 특징을 추출한다. 둘째, 경계구조를 자연, 인문·사회, 공간적 배경으로 분석하여 한국 전통건축이 갖는 경계구조의 특성을 5가지로 도출한다. 셋째 경계구조를 5가지로 유형화하여 이를 분석틀로 삼아 독락당 일곽과 향단에 대입·분석한다. 이러한 연구의 방법을 통하여 한국 전통주거의 경계구조 개념과 특성을 요약하면 경계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으며 경계가 갖는 기능은 차단, 통과, 매개, 중첩 기능이다. 이를 통해 경계구조를 형성하는 주요 인자를 분석하여 위요성(圍繞性), 이원성(二元性), 위계성(位階性), 점이성(漸移性) 그리고 중첩성(重疊性)으로 유형화 하였다. 이를 분석 틀로 하여 독락당 일곽과 향단을 경계구조적 특성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독락당 일곽에서 위요성은 외부로부터 폐쇄된 감추어진 공간으로 영역의 중심성이 강하게 표현되었다. 면적요소로 둘러싸인 담장들이 건물과 건물의 경계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낮은 기단 및 층고는 수평성을 강조하고 있다. 향단에서는 외곽의 몸채가 둘러싸는 것으로 두 개의 중정과 지붕처마로 향단의 구조적 특성인 위요성이 강조되어 폐쇄감이 강하게 표현되어 있다. 둘째, 이원성은 독락당 일곽에서 현실과 이상이라는 사상적 경계구조와 개방과 폐쇄라는 공간적 경계구조로 표현되었다. 즉, 현실에 대한 은둔으로서 폐쇄와 단절을 의미하고, 자연에 대해서는 개방과 연결이라는 의미로 경계구조를 표현하였다. 향단은 채가 둘러싸는 배치를 하고 있다. 내부에 배치된 안채는 여성의 공간으로서 강한 폐쇄성을 보이며, 반대로 외부에 배치된 사랑채는 어떠한 장애물도 없이 경관을 조망 할 수 있다. 즉 개방감과 폐쇄성을 동시에 나타나는 이원적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같은 건축주의 두 건물로서 독락당과 향단은 이원적 특성을 보여준다. 이언적이 은둔하던 시기에 조성한 독락당은 외부로부터 시선의 차단과 폐쇄적인 특징을 갖는 반면, 향단은 동생이 받은 설움에 보답하고자 이언적이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명예가 높았을 때에 과시적으로 지은 화려한 건물로 이 두 건물은 이원적 특성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셋째, 위계성은 독락당 일곽에서 살펴보면 집의 가장 안쪽에 성소와 같은 사당이 위치하며 이중 담으로 영역이 표현되었고, 기단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독락당 일곽 내에서 기단을 사용한 어서각에서 위계적 특성이 있다. 향단은 하나의 몸채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확히 3개의 영역-행랑마당 영역, 주거영역, 사당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고, 높은 기단차이는 공간과 공간간의 위계적 특성을 뚜렷하게 표현하고 있다. 넷째, 점이성은 독락당 일곽이 각기 다른 건축연대로 공간의 단절을 점층적으로 연결하면서 생기는 경계구조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향단은 채의 둘러싸인 배치로 입구에서 안방으로 향하는 연속적인 행위와 그것을 체계적으로 엮기 위한 빈 공간과 방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것에서 공간의 점이적 특성을 볼 수 있다. 다섯째, 중첩성은 독락당 일곽이 평지에 위치한 공간구성으로 연속된 채와 담의 경계구조가 중첩되어 공간이 깊이감을 형성하고 바깥마당부터 사당까지 공간이 겹겹이 중첩되는 것으로 인지할 수 있다. 또한 액자효과를 이용한 차경의 도입으로 계정의 틀과 살창을 통해 자계로부터 시선을 끌어들인다. 향단에서는 공간을 연속적으로 배치하여 행랑마당-행랑채 통로-부엌마당-샛길-안마당 등에서 전이공간으로 공간의 중첩성을 확인 할 수 있다. 중첩성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국 전통건축에서 나타나는 특징이지만, 독락당 일곽과 향단을 비교해 보면 특히 독락당은 평지에 위하되어 향단보다는 중첩된 경계구조를 더 많이 확인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분석 대상을 독락당 일곽과 향단으로 한정함으로써 전통건축의 특성을 도출하는데 한계성이 있으나 그동안 소홀히 다루어져 왔던 경계와 공간 간에 관계성 측면에서 한국전통공간을 고찰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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