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좀(Rhizome)은 본래 식물학 용어로, 줄기가 변해서 생긴 땅속줄기를 뜻하며 뿌리줄기 혹은, 근경(根莖)이라고도 한다. 20세기 말에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가 이론화한 '리좀적 사유'는, 위계적으로 성층화된 ...
리좀(Rhizome)은 본래 식물학 용어로, 줄기가 변해서 생긴 땅속줄기를 뜻하며 뿌리줄기 혹은, 근경(根莖)이라고도 한다. 20세기 말에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가 이론화한 '리좀적 사유'는, 위계적으로 성층화된 나무 구조에 대립하여, 하나의 통일된 구조 혹은 시스템 내에 통합되지 않는 비위계적이고 수평적인 복수성을 의미한다. 수평적인 복수성은 모든 개체의 위치와 개체의 관계는 상대적이며 어느 것도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위치의 상대성'과, 중심이 없이 접속되는 항이 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계가 바뀌는 '관계의 가변성'의 의미를 포함한다. 현대 사회의 거대도시들은 다양한 사건과 행위요소들이 리좀적 구조로 연결되어 혼재하고 있다. 장(場)을 도시구조로 치환하였을 때 건축 행위는 사건들의 연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1970년대에 등장한 렘 쿨하스(Rem Koolhaas)는, 건축가들이 계획한 프로그램대로 도시가 성장하고 작동할 것이라는 근대건축의 건축 결정론적 사고를 비판하고, 장(場)의 불확정성을 인정한 채 '유목적 사유'를 통해 건축행위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크게 '렘 콜하스' 이전과 이후로 시대를 구분한다면 콜하스 이전 시대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콜하스의 시대와 병행하여 해체주의와 미니멀리즘의 경향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콜하스의 '정신착란증의 뉴욕'을 계기로 그가 제안한 다양한 이론들이 건축적 제안으로 탄생하면서 리좀적 건축이 조명을 받기 시작하였다. 리좀적 사유가 구체적으로 건축화 된 프로세스를 파악하기 위해 '리좀적 사유'가 건축 언어를 공간구성, 프로그램, 경계, 동선의 네 가지로 카테고리화하고 관련 이론들을 바탕으로 분석의 틀을 만들었으며, 이를 기준으로 구현 방법들을 몇 가지의 모델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이를 현대 건축에 대입하여 유형을 분류하는 시도를 해봄으로써, 막연한 공간적 담론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체계적인 구현 시스템과 현실적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었다. 선별 비교한 건축물들은 '층'을 가진 도시적 마천루의 일부지만 건물 내부에서도 도시적 불확정성이 차단되지 않고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공간구성, 동선, 프로그램, 경계의 측면에서 구현된 '리좀적 건축 모델'들은 건물 안에서 불확정적으로 운동하는 사용자가 서로에게 접속하고 탈 영토화 하며 다양한 행위와 관계들을 만드는 데에 적합하였다. 최근 현대건축의 구조적, 재료적 기술이 첨단화되면서 20세기 말에는 제안에 불과했던 리좀의 개념들이 점차 실제 건축물로 구현 될 수 있었다. 본 논문에서 다루었던 리좀적 건축의 모델들은 앞으로의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며 건축적으로 구현 가능한 방법론의 범위 또한 지속적으로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리좀(Rhizome)은 본래 식물학 용어로, 줄기가 변해서 생긴 땅속줄기를 뜻하며 뿌리줄기 혹은, 근경(根莖)이라고도 한다. 20세기 말에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가 이론화한 '리좀적 사유'는, 위계적으로 성층화된 나무 구조에 대립하여, 하나의 통일된 구조 혹은 시스템 내에 통합되지 않는 비위계적이고 수평적인 복수성을 의미한다. 수평적인 복수성은 모든 개체의 위치와 개체의 관계는 상대적이며 어느 것도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위치의 상대성'과, 중심이 없이 접속되는 항이 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계가 바뀌는 '관계의 가변성'의 의미를 포함한다. 현대 사회의 거대도시들은 다양한 사건과 행위요소들이 리좀적 구조로 연결되어 혼재하고 있다. 장(場)을 도시구조로 치환하였을 때 건축 행위는 사건들의 연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1970년대에 등장한 렘 쿨하스(Rem Koolhaas)는, 건축가들이 계획한 프로그램대로 도시가 성장하고 작동할 것이라는 근대건축의 건축 결정론적 사고를 비판하고, 장(場)의 불확정성을 인정한 채 '유목적 사유'를 통해 건축행위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크게 '렘 콜하스' 이전과 이후로 시대를 구분한다면 콜하스 이전 시대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콜하스의 시대와 병행하여 해체주의와 미니멀리즘의 경향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콜하스의 '정신착란증의 뉴욕'을 계기로 그가 제안한 다양한 이론들이 건축적 제안으로 탄생하면서 리좀적 건축이 조명을 받기 시작하였다. 리좀적 사유가 구체적으로 건축화 된 프로세스를 파악하기 위해 '리좀적 사유'가 건축 언어를 공간구성, 프로그램, 경계, 동선의 네 가지로 카테고리화하고 관련 이론들을 바탕으로 분석의 틀을 만들었으며, 이를 기준으로 구현 방법들을 몇 가지의 모델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이를 현대 건축에 대입하여 유형을 분류하는 시도를 해봄으로써, 막연한 공간적 담론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체계적인 구현 시스템과 현실적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었다. 선별 비교한 건축물들은 '층'을 가진 도시적 마천루의 일부지만 건물 내부에서도 도시적 불확정성이 차단되지 않고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공간구성, 동선, 프로그램, 경계의 측면에서 구현된 '리좀적 건축 모델'들은 건물 안에서 불확정적으로 운동하는 사용자가 서로에게 접속하고 탈 영토화 하며 다양한 행위와 관계들을 만드는 데에 적합하였다. 최근 현대건축의 구조적, 재료적 기술이 첨단화되면서 20세기 말에는 제안에 불과했던 리좀의 개념들이 점차 실제 건축물로 구현 될 수 있었다. 본 논문에서 다루었던 리좀적 건축의 모델들은 앞으로의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며 건축적으로 구현 가능한 방법론의 범위 또한 지속적으로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주제어
#리좀 리좀적 건축 불확정성 탈영토화 렘 콜하스 정신착란증의 뉴욕 Rhizome Rhizomic architecture indeterminacy architectural embodiment Rem Koolhaas delirious New York chaos Deterritorialization
학위논문 정보
저자
강태욱
학위수여기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건축공학과
지도교수
이상준
발행연도
2010
총페이지
xii, 116장
키워드
리좀 리좀적 건축 불확정성 탈영토화 렘 콜하스 정신착란증의 뉴욕 Rhizome Rhizomic architecture indeterminacy architectural embodiment Rem Koolhaas delirious New York chaos Deterritori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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