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의 대표적인 작가로 언급되고 있는 김승옥의 작품에는 유독 자살의 모티프가 많이 등장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그러한 자살의 모티프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또한 작품 속에 자살이 많이 나타나는 원인을 1960년대의 시대상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자살의 양상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Silverman 등(2007)은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자살 관련 생각과 행동에 관한 새로운 명명방식을 참고했다. 이 방식은 자살관련 생각과 행동을 크게 ‘자살관련생각(Suicide-Related Ideat...
60년대의 대표적인 작가로 언급되고 있는 김승옥의 작품에는 유독 자살의 모티프가 많이 등장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그러한 자살의 모티프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또한 작품 속에 자살이 많이 나타나는 원인을 1960년대의 시대상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자살의 양상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Silverman 등(2007)은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자살 관련 생각과 행동에 관한 새로운 명명방식을 참고했다. 이 방식은 자살관련 생각과 행동을 크게 ‘자살관련생각(Suicide-Related Ideations)’, ‘자살관련의사전달(Suicide-Related Communications)’, ‘자살관련행동(Suicide-Related Behaviors)’의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자살관련 생각'에 해당하는 것을 '관념적인 자살'로, '자살관련의사전달'과 '자살관련행동'에 해당하는 작품은 '행동으로 나타난 자살'로 나누어 본고 Ⅱ장에서 살펴보았다. 김승옥의 1960년대의 소설 18편 가운데에 자살의 모티프가 비중있게 다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작품 8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를 통해 김승옥 소설에서 자살이 어떠한 형태로 드러나며, 그것이 1960년대의 시대상황과 관련하여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자살에 대한 생각이 드러나는 소설로서 '관념적인 자살'에 해당하는 작품으로는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무진기행>, <빛의 무덤 속>이 있다. 자살 의사의 직접적 전달이 드러나는 작품으로는 <60년대식>이 있으며, 자살 의지의 행동적 실행이 나타나 직접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작품으로는 <생명연습>, <서울, 1964년 겨울>, <환상수첩> 등으로 이들은 '행동으로 나타난 자살'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김승옥 소설에 나타나는 자살의 모티프들이 가지는 의미를 1960년대라는 시대적 상황과 관련지어 살펴보기 위해 본고 제Ⅲ장에서는 김승옥 소설 속 죽음과 자살을 변별하고, 자살만을 다루는 이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유독 자살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그것이 죽음보다 빈도수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승옥 소설에 나타나는 타인에 의한 죽음은 1960년대에 집필된 작품이라 하더라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였을 때 등장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乾>과 <재룡이>이 그것인데, 이 둘의 경우는 주제를 보아도 1960년대적 시대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이러한 김승옥 소설 속 자살의 양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뒤르켐의 아노미적 자살과 관련하여 고찰해 보았다.
정신 분석학적인 관점으로 1950년대 소설을 볼 때 가장 주목되는 것은 전쟁을 둘러싼 정신적 외상의 문제와 주체의 죽음이라는 문제이다. 이에 반해, 1960년대에 나타나는 죽음, 특히 자살은 전쟁과 같이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폭력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당대 사회의 잘못된 가치관과 사회풍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죽음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인물들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국의 60년대와 같이 시대적 상황이 급변하면서, 그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관도 급속하게 변하면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노미’적 상황을 경험하게 되고 그것이 자살이라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본고의 Ⅱ장에서 살펴본 소설 속 자살도 한결같이, 그 원인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가치관의 혼란으로 인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김승옥은 당대에 막 발생하기 시작한 그러한 시대적 문제점을 자살을 통해 소설 속에서 극명하게 부각시켰다. 이처럼 그의 소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개인과 사회에 대한 그의 문제제기가 이제야 우리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러한 문제점들이 오늘날에 와서 실제 우리나라의 자살률 증가로 나타나는 것을 통해 문학 속 현실 대응의 양상이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60년대의 대표적인 작가로 언급되고 있는 김승옥의 작품에는 유독 자살의 모티프가 많이 등장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그러한 자살의 모티프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또한 작품 속에 자살이 많이 나타나는 원인을 1960년대의 시대상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자살의 양상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Silverman 등(2007)은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자살 관련 생각과 행동에 관한 새로운 명명방식을 참고했다. 이 방식은 자살관련 생각과 행동을 크게 ‘자살관련생각(Suicide-Related Ideations)’, ‘자살관련의사전달(Suicide-Related Communications)’, ‘자살관련행동(Suicide-Related Behaviors)’의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자살관련 생각'에 해당하는 것을 '관념적인 자살'로, '자살관련의사전달'과 '자살관련행동'에 해당하는 작품은 '행동으로 나타난 자살'로 나누어 본고 Ⅱ장에서 살펴보았다. 김승옥의 1960년대의 소설 18편 가운데에 자살의 모티프가 비중있게 다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작품 8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를 통해 김승옥 소설에서 자살이 어떠한 형태로 드러나며, 그것이 1960년대의 시대상황과 관련하여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자살에 대한 생각이 드러나는 소설로서 '관념적인 자살'에 해당하는 작품으로는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무진기행>, <빛의 무덤 속>이 있다. 자살 의사의 직접적 전달이 드러나는 작품으로는 <60년대식>이 있으며, 자살 의지의 행동적 실행이 나타나 직접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작품으로는 <생명연습>, <서울, 1964년 겨울>, <환상수첩> 등으로 이들은 '행동으로 나타난 자살'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김승옥 소설에 나타나는 자살의 모티프들이 가지는 의미를 1960년대라는 시대적 상황과 관련지어 살펴보기 위해 본고 제Ⅲ장에서는 김승옥 소설 속 죽음과 자살을 변별하고, 자살만을 다루는 이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유독 자살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그것이 죽음보다 빈도수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승옥 소설에 나타나는 타인에 의한 죽음은 1960년대에 집필된 작품이라 하더라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였을 때 등장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乾>과 <재룡이>이 그것인데, 이 둘의 경우는 주제를 보아도 1960년대적 시대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이러한 김승옥 소설 속 자살의 양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뒤르켐의 아노미적 자살과 관련하여 고찰해 보았다.
정신 분석학적인 관점으로 1950년대 소설을 볼 때 가장 주목되는 것은 전쟁을 둘러싼 정신적 외상의 문제와 주체의 죽음이라는 문제이다. 이에 반해, 1960년대에 나타나는 죽음, 특히 자살은 전쟁과 같이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폭력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당대 사회의 잘못된 가치관과 사회풍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죽음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인물들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국의 60년대와 같이 시대적 상황이 급변하면서, 그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관도 급속하게 변하면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노미’적 상황을 경험하게 되고 그것이 자살이라는 것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본고의 Ⅱ장에서 살펴본 소설 속 자살도 한결같이, 그 원인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가치관의 혼란으로 인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김승옥은 당대에 막 발생하기 시작한 그러한 시대적 문제점을 자살을 통해 소설 속에서 극명하게 부각시켰다. 이처럼 그의 소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개인과 사회에 대한 그의 문제제기가 이제야 우리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러한 문제점들이 오늘날에 와서 실제 우리나라의 자살률 증가로 나타나는 것을 통해 문학 속 현실 대응의 양상이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The works of Kim, Seung-Ok who is referred to as the representing author of the 1960s, focuses mainly on the motive of suicide and examines how the suicide motives are being realized. The cause of suicide mentioned in the works were looked at based on the 1960s.
In order to exactly and systemat...
The works of Kim, Seung-Ok who is referred to as the representing author of the 1960s, focuses mainly on the motive of suicide and examines how the suicide motives are being realized. The cause of suicide mentioned in the works were looked at based on the 1960s.
In order to exactly and systematically examine the aspects of suicide, Silverman referred to the new designation methods on the thoughts and behavior of suicide based on the pre-existing study. This method classifies the thoughts and behaviors of suicide into three broad groups of 'Suicide-Related Ideations', 'Suicide-Related Communications', and 'Suicide-Related Behaviors', then the work of 'Behavioral Suicide' relevant to 'Communication related to suicide' and 'Behavior related to suicide' were classified and examined in Chapter II in this writing. Among the 18 stories written by Kim, Seung-Ok in the 1960s, 8 pieces that focused on motive of suicide were selected to examine how suicide is addressed in the stories written by Kim, Seung-Ok and examined what meanings there were based on the 1960s situation.
The stories that focus on suicide are the 'In order to understand my sister', 'Mystery Travel', 'Inside the grave of light' that are relevant to the 'Conceptive Suicide'. The piece that discloses the direct intention of suicide is 'The way of th 1960's', and the pieces that disclose the action of suicide intention which causes suicide are 'Life Practice', 'Seoul, Seoul in 1964', and 'Fantasy Note' that were classified into 'Behavioral Suicide'.
In order to examine the meanings of suicide motives within the stories of Kim, Seung-Ok in relation to the 1960s situation, the third chapter in this writing distinguishes death and suicide, to look at the reasons concerned with suicide. The reason why the story focuses mainly on suicide is because the rate is higher than death, but is mainly because the death caused by another person in the story of Kim, Seung-Ok mostly appear set in Korean wars even though the piece was written in the 1960s. The pieces are (乾) and (1968), but the topic of these two pieces do not seem to be based on the situation of the 1960s. The causes that show the aspect of suicide in the stories of Kim, Seung-Ok were observed in relation to the anomic suicide of Durkheim.
The most noticeable point, looking at the stories of the 1950s in the psychiatric analyzing viewpoint, is the problem of the mental injury that surrounds the war and the death of the subject. On the other hand, the death in the 1960s such as suicide is not a type of directive violence like the war, but is noticeable because it draws those who could only choose death due to the wrong societal values and social trend back then, that cannot be seen to the eye.
With the rapid change of the period like Korea in the 1960s, the values of people too have rapidly changed and fell into confusion. This is why people experience the 'anomic' situations which leads them to experience suicide. The suicide in the story of the second chapter within this writing can be seen that it was easily caused by the confusion of the values within the rapidly changing period.
Kim, Seung-Ok clearly emphasized the periodic problems that started in those times within the stories. The reason why the stories are noticeable is because the problem is now being recognized and discovered as our individual and societal problem. The meanings can be found in the fact that the aspects of the current measures do not greatly differ from the reality, as the suicide rate of our actual nation is increasing currently.
The works of Kim, Seung-Ok who is referred to as the representing author of the 1960s, focuses mainly on the motive of suicide and examines how the suicide motives are being realized. The cause of suicide mentioned in the works were looked at based on the 1960s.
In order to exactly and systematically examine the aspects of suicide, Silverman referred to the new designation methods on the thoughts and behavior of suicide based on the pre-existing study. This method classifies the thoughts and behaviors of suicide into three broad groups of 'Suicide-Related Ideations', 'Suicide-Related Communications', and 'Suicide-Related Behaviors', then the work of 'Behavioral Suicide' relevant to 'Communication related to suicide' and 'Behavior related to suicide' were classified and examined in Chapter II in this writing. Among the 18 stories written by Kim, Seung-Ok in the 1960s, 8 pieces that focused on motive of suicide were selected to examine how suicide is addressed in the stories written by Kim, Seung-Ok and examined what meanings there were based on the 1960s situation.
The stories that focus on suicide are the 'In order to understand my sister', 'Mystery Travel', 'Inside the grave of light' that are relevant to the 'Conceptive Suicide'. The piece that discloses the direct intention of suicide is 'The way of th 1960's', and the pieces that disclose the action of suicide intention which causes suicide are 'Life Practice', 'Seoul, Seoul in 1964', and 'Fantasy Note' that were classified into 'Behavioral Suicide'.
In order to examine the meanings of suicide motives within the stories of Kim, Seung-Ok in relation to the 1960s situation, the third chapter in this writing distinguishes death and suicide, to look at the reasons concerned with suicide. The reason why the story focuses mainly on suicide is because the rate is higher than death, but is mainly because the death caused by another person in the story of Kim, Seung-Ok mostly appear set in Korean wars even though the piece was written in the 1960s. The pieces are (乾) and (1968), but the topic of these two pieces do not seem to be based on the situation of the 1960s. The causes that show the aspect of suicide in the stories of Kim, Seung-Ok were observed in relation to the anomic suicide of Durkheim.
The most noticeable point, looking at the stories of the 1950s in the psychiatric analyzing viewpoint, is the problem of the mental injury that surrounds the war and the death of the subject. On the other hand, the death in the 1960s such as suicide is not a type of directive violence like the war, but is noticeable because it draws those who could only choose death due to the wrong societal values and social trend back then, that cannot be seen to the eye.
With the rapid change of the period like Korea in the 1960s, the values of people too have rapidly changed and fell into confusion. This is why people experience the 'anomic' situations which leads them to experience suicide. The suicide in the story of the second chapter within this writing can be seen that it was easily caused by the confusion of the values within the rapidly changing period.
Kim, Seung-Ok clearly emphasized the periodic problems that started in those times within the stories. The reason why the stories are noticeable is because the problem is now being recognized and discovered as our individual and societal problem. The meanings can be found in the fact that the aspects of the current measures do not greatly differ from the reality, as the suicide rate of our actual nation is increasing curren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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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자살 김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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