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배움을 통하여 성장한다. 그러나 직접경험만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관찰’이라는 간접경험의 방식을 통해서 시행착오 없이도 새로운 정보를 획득한다. 관찰학습에 대한 다양한 이론 중에서 본 연구는 관찰학습을 단순 모방학습이 아닌 인간의 인지적 과정으로 해석한 Bandura의 관찰학습 이론을 중심으로 연구를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최근 인간의 사고 과정과 인지 구조를 신경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뇌 과학 연구가 날로 발전하여 그 연구결과를 ...
인간은 배움을 통하여 성장한다. 그러나 직접경험만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관찰’이라는 간접경험의 방식을 통해서 시행착오 없이도 새로운 정보를 획득한다. 관찰학습에 대한 다양한 이론 중에서 본 연구는 관찰학습을 단순 모방학습이 아닌 인간의 인지적 과정으로 해석한 Bandura의 관찰학습 이론을 중심으로 연구를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최근 인간의 사고 과정과 인지 구조를 신경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뇌 과학 연구가 날로 발전하여 그 연구결과를 학습이론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Bandura의 관찰학습 이론은 인간의 인지적 과정을 중시하는 이론이므로 뇌 과학 연구 성과를 이용하여 관찰학습의 인지적 과정을 해석한다면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문헌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Bandura의 관찰학습을 이해하고, 관련된 뇌 과학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Bandura의 관찰학습을 재해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Bandura의 관찰학습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토대로 뇌과학적 기제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교육적 의의를 탐구해보고자 하였다. 관찰학습은 일반적으로 모델을 관찰함으로써 행동을 학습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Bandura는 관찰과 행동뿐만 아니라 관찰자의 인지적 과정을 포함시킨 관찰학습 이론을 주장하였다. 따라서 관찰에 따른 학습과 수행은 별개이며 학습된 내용은 대리적 강화와 처벌, 자기 강화 등의 인지적 과정을 통하여 개별적 판단을 거친 후 다양한 상황에서 수행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는 이를 통하여 일시적인 간접 경험을 상징적인 형태로 부호화하여 저장하고 결과를 예상하여 행동할 수 있다. Bandura는 이러한 관찰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지적 과정을 네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첫째, 주의 과정이다. 주의 과정은 여러 가지 모델의 행동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적으로 집중할 것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는 관찰자의 특징, 모델의 특징, 행동의 기능적 가치, 인간관계의 구조적 성질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아 선택적 주의집중이 이루어지게 된다. 둘째, 파지과정이다. 관찰자는 모델을 관찰한 후 인지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 적절한 상황에서 학습된 행동을 나타내게 된다. 따라서 일정 시기에 본 행동을 상징적인 형태로 기억하는 방략을 가지게 되는데 관찰학습에서는 주로 심상과 언어라는 두 가지 표상체제에 의존하여 정보를 상징화하고 파지한다. 또한 외현적 시연뿐만 아니라 심리적 시연을 통해서도 충분히 파지가 촉진될 수 있다. 셋째, 운동 재생 과정이다. 이 과정은 상징적 표상을 적절한 행위로 변환시키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관찰학습이 이루어진 행동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선행지식이나 수행 능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넷째, 동기 과정이다. 전통적인 강화이론에서 학습자는 직접 강화에 의해서 동기화가 이루어지지만 Bandura는 대리강화와 대리 처벌, 자기 강화나 자기 효능감을 통해서도 충분한 동기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Bandura의 관찰학습과 그 인지적 과정에 대한 인지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뇌 과학적 기제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관찰학습에 대한 뇌과학적 기제를 알아보자면 첫째, 인간은 뇌의 전 운동피질과 하 두정피질에 있는 거울뉴런을 통해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직접 행동하는 것과 같은 뇌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둘째, 우리가 학습된 행동을 모두 모방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인지적 판단과 행동통제의 역할을 하는 전두엽이 있기 때문이다. Bandura의 관찰학습 과정에 대한 뇌 과학적 기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적 주의 집중은 시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간은 시상을 통해 수 많은 감각정보들 가운데 중심정보와 배경정보를 분리하여 주의를 선택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둘째, 파지과정은 심상과 언어를 통해 정보를 부호화하고 저장하는 과정으로서 심상을 통한 부호화는 주로 우뇌를, 언어를 통한 부호화는 주로 좌뇌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정보를 상징화하여 저장한다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므로 결국에는 양 뇌를 동시에 사용하여 정보와 관련된 시냅스들의 연결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운동 재생 과정에서는 뇌의 운동신경이 활용된다. 관찰학습에서의 수행은 인지적 과정을 토대로 나온 의식적 운동이다. 따라서 대뇌피질의 운동령에서 인지되어 소뇌와 대뇌 기저핵이 그 운동을 일일이 조정하게 된다. 넷째, 동기 과정에서의 동기화는 도파민의 분비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도파민은 동기 부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적절히 새로운 자극은 도파민을 분비시켜 뇌 속의 쾌감중추를 작용시킨다. Bandura의 관찰학습과 그 과정에 대한 뇌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얻어진 교육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와 동료의 시범을 통한 모델링이다. 인간은 거울 뉴런을 통해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기만 해도 관련 뇌 부위가 마치 실제 행동을 하는 것처럼 활성화될 수 있다. 따라서 교사와 동료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얻어지는 학습효과 또한 직접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 둘째, 선택적 주의 집중을 위한 수업 전략 활용이 있다. 교사는 수업 시 학생들이 정보에 선택적인 주의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극을 선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셋째, 심상과 언어적 부호화를 통한 정보의 파지 촉진이다. 학생들에게 심상과 언어적 부호화를 하나의 수업전략으로 훈련시킴으로써 뇌의 정보처리를 원활하게 하고 장기기억의 저장과 인출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넷째, 학습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반복적 시연과 연습이다. 심리적 시연과 외현적 시연의 반복 연습을 통하여 학습 능력을 정교화하고 성취수준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습자의 흥미와 강화를 통한 동기화이다. 동기화는 대리적 강화와 처벌을 통해서도 이루어지므로 이를 활용한 학습전략과 학습자의 흥미를 고려한 학습전략을 이용하여 더 높은 동기화를 형성할 수 있다. 관찰학습은 단순하고 흔한 학습방략 중 하나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관찰학습의 인지과정은 복잡한 뇌의 정보처리를 거친 결과이다. 본 연구에서는 Bandura의 관찰학습에 대한 뇌 과학적 기제와 교육적 시사점을 통하여 관찰학습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인지 전략을 추출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Bandura의 관찰학습에 대한 선행 연구보다는 자기효능감과 같은 특정 개념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를 통해 Bandura의 관찰학습에 대한 인지심리학적 설명이 현장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후속 연구가 계속되기를 기대해본다.
인간은 배움을 통하여 성장한다. 그러나 직접경험만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관찰’이라는 간접경험의 방식을 통해서 시행착오 없이도 새로운 정보를 획득한다. 관찰학습에 대한 다양한 이론 중에서 본 연구는 관찰학습을 단순 모방학습이 아닌 인간의 인지적 과정으로 해석한 Bandura의 관찰학습 이론을 중심으로 연구를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최근 인간의 사고 과정과 인지 구조를 신경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뇌 과학 연구가 날로 발전하여 그 연구결과를 학습이론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Bandura의 관찰학습 이론은 인간의 인지적 과정을 중시하는 이론이므로 뇌 과학 연구 성과를 이용하여 관찰학습의 인지적 과정을 해석한다면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문헌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Bandura의 관찰학습을 이해하고, 관련된 뇌 과학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Bandura의 관찰학습을 재해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Bandura의 관찰학습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토대로 뇌과학적 기제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교육적 의의를 탐구해보고자 하였다. 관찰학습은 일반적으로 모델을 관찰함으로써 행동을 학습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Bandura는 관찰과 행동뿐만 아니라 관찰자의 인지적 과정을 포함시킨 관찰학습 이론을 주장하였다. 따라서 관찰에 따른 학습과 수행은 별개이며 학습된 내용은 대리적 강화와 처벌, 자기 강화 등의 인지적 과정을 통하여 개별적 판단을 거친 후 다양한 상황에서 수행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는 이를 통하여 일시적인 간접 경험을 상징적인 형태로 부호화하여 저장하고 결과를 예상하여 행동할 수 있다. Bandura는 이러한 관찰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지적 과정을 네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첫째, 주의 과정이다. 주의 과정은 여러 가지 모델의 행동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적으로 집중할 것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는 관찰자의 특징, 모델의 특징, 행동의 기능적 가치, 인간관계의 구조적 성질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아 선택적 주의집중이 이루어지게 된다. 둘째, 파지과정이다. 관찰자는 모델을 관찰한 후 인지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 적절한 상황에서 학습된 행동을 나타내게 된다. 따라서 일정 시기에 본 행동을 상징적인 형태로 기억하는 방략을 가지게 되는데 관찰학습에서는 주로 심상과 언어라는 두 가지 표상체제에 의존하여 정보를 상징화하고 파지한다. 또한 외현적 시연뿐만 아니라 심리적 시연을 통해서도 충분히 파지가 촉진될 수 있다. 셋째, 운동 재생 과정이다. 이 과정은 상징적 표상을 적절한 행위로 변환시키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관찰학습이 이루어진 행동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선행지식이나 수행 능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넷째, 동기 과정이다. 전통적인 강화이론에서 학습자는 직접 강화에 의해서 동기화가 이루어지지만 Bandura는 대리강화와 대리 처벌, 자기 강화나 자기 효능감을 통해서도 충분한 동기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Bandura의 관찰학습과 그 인지적 과정에 대한 인지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뇌 과학적 기제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관찰학습에 대한 뇌과학적 기제를 알아보자면 첫째, 인간은 뇌의 전 운동피질과 하 두정피질에 있는 거울뉴런을 통해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직접 행동하는 것과 같은 뇌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둘째, 우리가 학습된 행동을 모두 모방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인지적 판단과 행동통제의 역할을 하는 전두엽이 있기 때문이다. Bandura의 관찰학습 과정에 대한 뇌 과학적 기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적 주의 집중은 시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간은 시상을 통해 수 많은 감각정보들 가운데 중심정보와 배경정보를 분리하여 주의를 선택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둘째, 파지과정은 심상과 언어를 통해 정보를 부호화하고 저장하는 과정으로서 심상을 통한 부호화는 주로 우뇌를, 언어를 통한 부호화는 주로 좌뇌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정보를 상징화하여 저장한다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므로 결국에는 양 뇌를 동시에 사용하여 정보와 관련된 시냅스들의 연결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운동 재생 과정에서는 뇌의 운동신경이 활용된다. 관찰학습에서의 수행은 인지적 과정을 토대로 나온 의식적 운동이다. 따라서 대뇌피질의 운동령에서 인지되어 소뇌와 대뇌 기저핵이 그 운동을 일일이 조정하게 된다. 넷째, 동기 과정에서의 동기화는 도파민의 분비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도파민은 동기 부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적절히 새로운 자극은 도파민을 분비시켜 뇌 속의 쾌감중추를 작용시킨다. Bandura의 관찰학습과 그 과정에 대한 뇌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얻어진 교육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와 동료의 시범을 통한 모델링이다. 인간은 거울 뉴런을 통해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기만 해도 관련 뇌 부위가 마치 실제 행동을 하는 것처럼 활성화될 수 있다. 따라서 교사와 동료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얻어지는 학습효과 또한 직접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 둘째, 선택적 주의 집중을 위한 수업 전략 활용이 있다. 교사는 수업 시 학생들이 정보에 선택적인 주의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극을 선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셋째, 심상과 언어적 부호화를 통한 정보의 파지 촉진이다. 학생들에게 심상과 언어적 부호화를 하나의 수업전략으로 훈련시킴으로써 뇌의 정보처리를 원활하게 하고 장기기억의 저장과 인출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넷째, 학습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반복적 시연과 연습이다. 심리적 시연과 외현적 시연의 반복 연습을 통하여 학습 능력을 정교화하고 성취수준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습자의 흥미와 강화를 통한 동기화이다. 동기화는 대리적 강화와 처벌을 통해서도 이루어지므로 이를 활용한 학습전략과 학습자의 흥미를 고려한 학습전략을 이용하여 더 높은 동기화를 형성할 수 있다. 관찰학습은 단순하고 흔한 학습방략 중 하나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관찰학습의 인지과정은 복잡한 뇌의 정보처리를 거친 결과이다. 본 연구에서는 Bandura의 관찰학습에 대한 뇌 과학적 기제와 교육적 시사점을 통하여 관찰학습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인지 전략을 추출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Bandura의 관찰학습에 대한 선행 연구보다는 자기효능감과 같은 특정 개념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를 통해 Bandura의 관찰학습에 대한 인지심리학적 설명이 현장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후속 연구가 계속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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