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면 기원전 5세기경에 쓰여 진 소크라테스의 글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었다. ‘요즈음 아이들은 사치를 좋아한다. 그들의 버릇은 아주 몹쓸 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권위에든 콧방귀를 뀐다. 어른들의 말을 무조건 무시하고, 공부하거나 운동하는 것보다는 재잘거리기만을 좋아한다. 어른이 방에 들어와도 일어설 줄도 모르며 부모에게 사사건건 반박한다. 여러 사람들 가운데서도 자기들끼리 속닥거리고 게걸스럽게 밥을 먹으며 심지어 그들의 선생까지 위협하기까지 한다(Cox & Conrad, 1991). 이러한 문서를 보아도 청소년문제는 아주 오래된 과거에도 있어왔고 지금은 더욱 심각한 사회현상 중에 하나가 되었다. 한중상(1990)이 얘기한 것처럼 청소년에 관한 이론적인 연구가 아직 많이 이루어지 않았고 효과적인 대처방안도 부족하다는 말과도 상통한다고 생각한다. 비행정도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어른에게 반항, 폭력, 갈취, 가출, 부탄가스흡입 같은 문제가 청소년 문제행동의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자살시도, ...
청소년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면 기원전 5세기경에 쓰여 진 소크라테스의 글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었다. ‘요즈음 아이들은 사치를 좋아한다. 그들의 버릇은 아주 몹쓸 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권위에든 콧방귀를 뀐다. 어른들의 말을 무조건 무시하고, 공부하거나 운동하는 것보다는 재잘거리기만을 좋아한다. 어른이 방에 들어와도 일어설 줄도 모르며 부모에게 사사건건 반박한다. 여러 사람들 가운데서도 자기들끼리 속닥거리고 게걸스럽게 밥을 먹으며 심지어 그들의 선생까지 위협하기까지 한다(Cox & Conrad, 1991). 이러한 문서를 보아도 청소년문제는 아주 오래된 과거에도 있어왔고 지금은 더욱 심각한 사회현상 중에 하나가 되었다. 한중상(1990)이 얘기한 것처럼 청소년에 관한 이론적인 연구가 아직 많이 이루어지 않았고 효과적인 대처방안도 부족하다는 말과도 상통한다고 생각한다. 비행정도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어른에게 반항, 폭력, 갈취, 가출, 부탄가스흡입 같은 문제가 청소년 문제행동의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자살시도, 엑스터시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약물남용, 사이버 비행, 집단 성폭행 등 최근 청소년 문제행동은 그 유형과 강도에 있어 매우 다변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범죄의 내용도 과거와 달리 흉악화, 조직화, 지능화되고 비행연령도 낮아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이수정, 2004). 이와 같이 문제의 강도가 높아지고 저 연령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할 문제이다. 비행을 저지른 소년범의 절대적인 수는 1997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청소년 인구가 80년대 초부터 점차 감소한 것을 감안한다면 인구 대비별 소년범은 줄어든다고 보기 힘들다. 대검찰청(2006)에 따르면 2004년에는 소년범 중 재범률이 39.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2005년을 기준으로 6년간 평균 36.4%의 재범률을 보였다. 이것은 청소년기가 변화와 성장의 과정 중에 있는 시기라는 발달적 특징으로 인해 다양한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아조절능력이 아직 미숙하고 충동적인 경향이 강하며 자아정체감을 찾는 과정에서 혼란을 경험하기 쉬운 점 등 청소년기의 일반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환경요인과 상황적 요인들도 청소년이 위기에 빠질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다. 청소년이 비행행동을 하는 원인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크게 둘로 나누어지는데 가정요인, 또래집단요인, 학교요인, 사회구조적요인 등을 하위요인으로 하는 환경적인 요인들과 성격, 기질과 같이 개인내적 성향을 원인으로 보는 경우이다. 청소년이 비행행동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상담에 있어 비행행동 예측 및 예방 가능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상담을 하는데 기초 자료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상담의 특성 상 청소년의 위험환경을 바꾸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므로 개인적인 특성들과 관련하여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는 청소년들이 환경으로부터 동일한 위험요인에 노출되었다고 하더라도 청소년 개인이 위험요인들로부터 오는 자극을 지각하고,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개인 심리적 측면은 매우 다를 수 있다(Masten, 2001)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한편, 비행은 여자청소년보다 남자 청소년들에게 월등히 많이 보고되는데 페미니스트 범죄학자들은 가부장사회에서, 남녀의 불평등한 사회구조가 남자와 여자가 겪게 되는 경험에 있어서도 차별적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Chesney-Lind, 1997; Daly and Chesney-Lind, 1988). 가부장 사회에서 남자들의 특권적인 지위는 폭력과 일탈 등 기존의 질서를 깨뜨리는데 더 용이하게 작용하고 가부장 사회에서의 여성성이라는 것은 보살핌, 수동적 성향, 육체적, 감정적인 나약함 등으로 상징화되는 반면, 남성성은 경쟁, 독립, 이성, 강함 등으로 상징화된다(Jackman, 1994). 이러한 남녀의 상징적인 성 관념을 내면화시키게 되면 사회적 행위도 같은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Burke, 1989). 일탈행위나 비행은 여성의 상징적인 기대 특성인 보살핌, 수동성, 육체적 그리고 감정적 나약함 등과는 거리가 멀다. 여성이 공격적 성향이 있을 경우 남성들에 비해 사회적 비난이 크고 결국 여성들의 죄의식과 자신의 성향에 대한 염려가 남성들에 비해 더 많이 나타난다(Campbell, 1993). 따라서 성에 대한 전통적인 상징성을 많이 내면화한 여자청소년일수록 범죄나 폭력, 반사회적인 행동 등을 덜 저지른다는 것이다(Heimer, 1996; Heimer and Cosner, 1999; Simpson and Elis, 1995). 그렇다면 반대로 전통적인 남성의 상징적인 성 관념을 더 많이 받아들인 남자청소년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또래들보다 비행이나 폭력행위 등을 더 많이 저질러야 한다. 그러나 남자 청소년들의 경우 이러한 가정이 경험적 연구들에 의해 명확하게 지지되지는 않고 있다. 특히 이성식(1999)은 가부장적 환경이 청소년들의 비행에 영향을 주며 부모의 통제방식에 의한 차이라기보다는 남녀에 따른 성역할 사회화의 차이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남녀 청소년들의 성 관념이 비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또한 비행이나 폭력, 부적응적인 행동과 관련된 성격특성으로는 충동성이 가장 중요한 변인으로 주목받아 왔다(원호택, 1991). 충동성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정의할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로운 행동을 하고자 하는 충동, 추동 또는 의도를 제지하는데 어려움을 일으키는 경향’(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1994)을 말한다. 성격특성으로서의 충동성은 모험 추구적이고 주의가 산만하며 결정을 빨리하는 특성(Eysenck & Eysenck, 1977)이나 보상이나 비처벌에는 민감하고 처벌에는 둔감하여 위험이나 손상, 불이익이 주어지더라도 자신이 시작한 생동을 중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특성(Gray, 1981)을 말한다. 비행이나 폭력적인 행동과의 관련성은 성격특성으로서의 충동성이 더 관련이 많다(원호택, 1991). 이와 같이 청소년의 충동성과 성 고정관념, 성역할 정체감, 비행행동은 서로 어떤 상관관계에 있는지 알아보고, 각 잠재변수를 설명하는 측정변수 간에는 어떤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충동성과 비행행동의 관계를 성 고정관념과 성역할 정체감이 매개 변인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청소년 비행행동에 대한 성 고정관념 및 성역할 정체감, 충동성과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구체화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편중된 성 관념이 청소년의 비행을 증가시키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둘째, 충동성과 비행행동과의 관계에서 편중된 성 관념이 비행행동을 매개하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셋째, 편중된 성 관념이 비행행동을 매개한다면, 충동성이 비행행동으로의 직접경로보다 편중된 성 관념이 매개하는 경로가 비행행동에 비해 더 많은 설명력을 갖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청소년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면 기원전 5세기경에 쓰여 진 소크라테스의 글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었다. ‘요즈음 아이들은 사치를 좋아한다. 그들의 버릇은 아주 몹쓸 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권위에든 콧방귀를 뀐다. 어른들의 말을 무조건 무시하고, 공부하거나 운동하는 것보다는 재잘거리기만을 좋아한다. 어른이 방에 들어와도 일어설 줄도 모르며 부모에게 사사건건 반박한다. 여러 사람들 가운데서도 자기들끼리 속닥거리고 게걸스럽게 밥을 먹으며 심지어 그들의 선생까지 위협하기까지 한다(Cox & Conrad, 1991). 이러한 문서를 보아도 청소년문제는 아주 오래된 과거에도 있어왔고 지금은 더욱 심각한 사회현상 중에 하나가 되었다. 한중상(1990)이 얘기한 것처럼 청소년에 관한 이론적인 연구가 아직 많이 이루어지 않았고 효과적인 대처방안도 부족하다는 말과도 상통한다고 생각한다. 비행정도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어른에게 반항, 폭력, 갈취, 가출, 부탄가스흡입 같은 문제가 청소년 문제행동의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자살시도, 엑스터시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약물남용, 사이버 비행, 집단 성폭행 등 최근 청소년 문제행동은 그 유형과 강도에 있어 매우 다변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범죄의 내용도 과거와 달리 흉악화, 조직화, 지능화되고 비행연령도 낮아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이수정, 2004). 이와 같이 문제의 강도가 높아지고 저 연령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할 문제이다. 비행을 저지른 소년범의 절대적인 수는 1997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청소년 인구가 80년대 초부터 점차 감소한 것을 감안한다면 인구 대비별 소년범은 줄어든다고 보기 힘들다. 대검찰청(2006)에 따르면 2004년에는 소년범 중 재범률이 39.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2005년을 기준으로 6년간 평균 36.4%의 재범률을 보였다. 이것은 청소년기가 변화와 성장의 과정 중에 있는 시기라는 발달적 특징으로 인해 다양한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아조절능력이 아직 미숙하고 충동적인 경향이 강하며 자아정체감을 찾는 과정에서 혼란을 경험하기 쉬운 점 등 청소년기의 일반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환경요인과 상황적 요인들도 청소년이 위기에 빠질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다. 청소년이 비행행동을 하는 원인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크게 둘로 나누어지는데 가정요인, 또래집단요인, 학교요인, 사회구조적요인 등을 하위요인으로 하는 환경적인 요인들과 성격, 기질과 같이 개인내적 성향을 원인으로 보는 경우이다. 청소년이 비행행동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상담에 있어 비행행동 예측 및 예방 가능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상담을 하는데 기초 자료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상담의 특성 상 청소년의 위험환경을 바꾸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므로 개인적인 특성들과 관련하여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는 청소년들이 환경으로부터 동일한 위험요인에 노출되었다고 하더라도 청소년 개인이 위험요인들로부터 오는 자극을 지각하고,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개인 심리적 측면은 매우 다를 수 있다(Masten, 2001)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한편, 비행은 여자청소년보다 남자 청소년들에게 월등히 많이 보고되는데 페미니스트 범죄학자들은 가부장사회에서, 남녀의 불평등한 사회구조가 남자와 여자가 겪게 되는 경험에 있어서도 차별적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Chesney-Lind, 1997; Daly and Chesney-Lind, 1988). 가부장 사회에서 남자들의 특권적인 지위는 폭력과 일탈 등 기존의 질서를 깨뜨리는데 더 용이하게 작용하고 가부장 사회에서의 여성성이라는 것은 보살핌, 수동적 성향, 육체적, 감정적인 나약함 등으로 상징화되는 반면, 남성성은 경쟁, 독립, 이성, 강함 등으로 상징화된다(Jackman, 1994). 이러한 남녀의 상징적인 성 관념을 내면화시키게 되면 사회적 행위도 같은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Burke, 1989). 일탈행위나 비행은 여성의 상징적인 기대 특성인 보살핌, 수동성, 육체적 그리고 감정적 나약함 등과는 거리가 멀다. 여성이 공격적 성향이 있을 경우 남성들에 비해 사회적 비난이 크고 결국 여성들의 죄의식과 자신의 성향에 대한 염려가 남성들에 비해 더 많이 나타난다(Campbell, 1993). 따라서 성에 대한 전통적인 상징성을 많이 내면화한 여자청소년일수록 범죄나 폭력, 반사회적인 행동 등을 덜 저지른다는 것이다(Heimer, 1996; Heimer and Cosner, 1999; Simpson and Elis, 1995). 그렇다면 반대로 전통적인 남성의 상징적인 성 관념을 더 많이 받아들인 남자청소년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또래들보다 비행이나 폭력행위 등을 더 많이 저질러야 한다. 그러나 남자 청소년들의 경우 이러한 가정이 경험적 연구들에 의해 명확하게 지지되지는 않고 있다. 특히 이성식(1999)은 가부장적 환경이 청소년들의 비행에 영향을 주며 부모의 통제방식에 의한 차이라기보다는 남녀에 따른 성역할 사회화의 차이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남녀 청소년들의 성 관념이 비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또한 비행이나 폭력, 부적응적인 행동과 관련된 성격특성으로는 충동성이 가장 중요한 변인으로 주목받아 왔다(원호택, 1991). 충동성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정의할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로운 행동을 하고자 하는 충동, 추동 또는 의도를 제지하는데 어려움을 일으키는 경향’(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1994)을 말한다. 성격특성으로서의 충동성은 모험 추구적이고 주의가 산만하며 결정을 빨리하는 특성(Eysenck & Eysenck, 1977)이나 보상이나 비처벌에는 민감하고 처벌에는 둔감하여 위험이나 손상, 불이익이 주어지더라도 자신이 시작한 생동을 중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특성(Gray, 1981)을 말한다. 비행이나 폭력적인 행동과의 관련성은 성격특성으로서의 충동성이 더 관련이 많다(원호택, 1991). 이와 같이 청소년의 충동성과 성 고정관념, 성역할 정체감, 비행행동은 서로 어떤 상관관계에 있는지 알아보고, 각 잠재변수를 설명하는 측정변수 간에는 어떤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충동성과 비행행동의 관계를 성 고정관념과 성역할 정체감이 매개 변인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청소년 비행행동에 대한 성 고정관념 및 성역할 정체감, 충동성과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구체화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편중된 성 관념이 청소년의 비행을 증가시키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둘째, 충동성과 비행행동과의 관계에서 편중된 성 관념이 비행행동을 매개하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셋째, 편중된 성 관념이 비행행동을 매개한다면, 충동성이 비행행동으로의 직접경로보다 편중된 성 관념이 매개하는 경로가 비행행동에 비해 더 많은 설명력을 갖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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