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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대 여성들의 정치 참여 경험을 통해 본 여성주체성에 관한 연구 : 온라인 ‘여성 삼국’ 커뮤니티 회원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원문보기


이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여성학과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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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패션/성형/미용 등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커뮤니티 내의 2,30대 여성회원들이 2008년 촛불시위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정치적 실천을 지속해 온 행위성에 주목하였다. 소비자본주의라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2,30대 여성들은 끊임없이 상업적 질서에 갇힌 소비주체로서의 위치에서만 그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사회의 성장은 여성들에게 계층별, 성별 위계를 전복할 가능성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 ‘개성’을 강조하고 특정한 문화적 ‘취향’을 개발하는 것을 이끄는 소비문화의 특징은 여성들을 시장 질서에 구속시키는 것 뿐 아니라 여성들이 ‘자아중심 성’에 기반한 자기존중/자기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권력, 사회적으로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발언 력 을 키워낼 수 있게 한다. 그 결과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한 계기, 사건들을 통해 여성들은 정치적 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인 실천들을 이어간다. 그리고 이런 여성들의 등장은 소비사회가 조직해 내는 주체양식과 사회관계 내부에서 다시 소비사회를 문제화하는 주체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2,30대 여성들이 어떤 삶의 조건들과의 부딪침을 통해 정치적 실천을 만들어 가는지, 그 실천들은 기존의 정치적 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의미화 되고 있으며, 여성들은 어떤 방식으로 정치적 장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구성해 가는지, 그리고 이와 같은 실천들은 어떤 식으로 여성들의 일상에서 정치적 삶을 확장할 가능성을 갖는지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촛불 시위 이후 지속적으로 정치적 실천을 이어오고 있는 여성들이 속해 있는 온라인 ‘삼국’ 커뮤니티들은 여성들의 ‘외모관리’와 관련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모든 것을 시장화/상업화 하는 소비자본주의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이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여성들의 취미와 취향과 관련한 소비욕망을 구성해 내는 장을 넘어서는 기능을 한다. ‘여성들만의 온라인 커뮤니티’는 비슷한 취향을 공유하는 이들이 모였다는 동질감에 기반해 구성원들 간에 보이지 않는 유대감, 공동체 성을 만들어내며, ‘안전하게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삶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또한 이 커뮤니티들 안에서 여성들은 각 커뮤니티 별로 독특한 언어, 정체성 등 ‘차별화된 놀이’문화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여성들은 이 공간을 계속해서 ‘안전하고 즐거운’ 곳으로 유지하기 위해 공통의 ‘규범’ 등을 만들어 커뮤니티 자정활동을 하기도 하고, ‘커뮤니티 상업화’ 등에 반대하는 저항적 실천들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의 이런 문화적 특징은 여성들이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만들어 내는 정치적 실천의 토대로 작용한다. 둘째, 이전까지 정치 참여 혹은 정치적 실천을 해 본 경험이 없던 여성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나와 비슷한 여성들’이 어렵고 지루한 정치적 이슈들을 ‘쉽고, 발랄한’ 언어로 재구성한 내용들을 접하게 되면서 ‘정치적 이슈’들을 ‘삶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쉼’ 또는 ‘취미 공유’ 등을 위한 공간이었던 소비문화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공적인 이슈들을 두고 ‘저항의 담론’을 형성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여성들은 이전까지 낯설게 여기던 정치적 실천을 ‘결심’하고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은 여성들이 처음으로 ‘국가와의 관계’,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게 되는 경험이 되기도 했다. 이런 자극들을 토대로 여성들은 ‘정치’라는 영역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개입해야 하는 장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정치적 실천을 지속하게 된 여성들은 광고, 플래시 몹, 바자회, 선택적 제품 구매 등 ‘자신들이 ‘일상적으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의 실천’들을 만들어 낸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는 정치 참여’는 여성들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면서도 과도한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정치적 이슈를 ‘유머’와 ‘풍자’로 표현해 내면서 기존의 ‘권위적인 정치’ 를 일상적 유희거리 중 하나로 끌어내리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효과를 가져왔다. 셋째, 그러나 자신들의 의견을 사회적으로 표출하고 그에 맞는 실천을 행함으로써 더 많은 이들과 ‘정치적 이슈’를 소통하고자 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는 정치적 장에서 훼손당한다. 이런 외부로부터의 ‘낙인’과 ‘규정’들과의 경합 끝에 여성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대단한 것’이면서 ‘별 것 아닌 것’이라는 모순적인 방식으로 설명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모순적인 자기 설명 방식 안에서 여성들의 정치적 삶이 더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포착된다. ‘평범한 여성’, ‘보통의 시민’ 으로 서 정치적 실천 벌인다는 것 자체는 여성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이런 자부심은 다른 평범한 여성들의 정치 참여 욕망을 자극해 낸다. 다른 한편으로 여성들의 활동을 ‘별 것 아닌 것’ 으로 설명 할 때 이것은 그만큼 ‘큰 부담 없는’ 정치 참여 활동으로 의미화 되기도 한다. 그 결과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킨다거나 대단한 것을 희생/헌신 하지 않고도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식의 정치적 실천을 수행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행하는 ‘별 일 아닌 것’이라는 이중의 ...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study focused on the agency of women in their 20s and 30s, who at first joined online communities, commonly known as "Three Kingdoms," for the purpose of sharing information about fashion/plastic surgery/cosmetics but, since Candlenight demonstration, have continuously engaged in political actio...

학위논문 정보

저자 이솔
학위수여기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여성학과
지도교수 김은실
발행연도 2011
총페이지 ix, 116 p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2275506&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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