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AI-Helper

본 논문에서는 첨부작품 『일곱 번째 스무 살』을 중심으로 성장소설의 아버지 상(像)을 논의했다. 한국 현대 성장소설은 한국 근대 문학의 화두인 자아 정체성의 문제를 심도 있게 탐색한 소설 유형이라는 점에서 한국문학사상 그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한국 현대 성장소설에서 ‘성장’은 단지 좁은 의미의 교육과 관련된 의미 단위가 아니라 의례와 문화, 그리고 이념을 포괄하는 다층적인 의미 범주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성장’이라는 문제는 성장의 상황으로 존재하는 문화와 이념의 당대적 가치에 대한 반영물로 존재한다.
아버지에 대한 ...

본 논문에서는 첨부작품 『일곱 번째 스무 살』을 중심으로 성장소설의 아버지 상(像)을 논의했다. 한국 현대 성장소설은 한국 근대 문학의 화두인 자아 정체성의 문제를 심도 있게 탐색한 소설 유형이라는 점에서 한국문학사상 그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한국 현대 성장소설에서 ‘성장’은 단지 좁은 의미의 교육과 관련된 의미 단위가 아니라 의례와 문화, 그리고 이념을 포괄하는 다층적인 의미 범주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성장’이라는 문제는 성장의 상황으로 존재하는 문화와 이념의 당대적 가치에 대한 반영물로 존재한다.
아버지에 대한 갈등과 애증의 감정이 주요한 서사 요소로 설정되는 소설 유형이 바로 성장소설이다. 한 인간의 성장이야 말로 아버지 세대와의 갈등이면서도 결국에는 그 아버지가 지배하는 세계로의 조화로운 편입을 의미한다. 무기력한 아버지의 모습과 성장 주체의 아버지에 대한 증오의 감정은 1930년대 성장소설에서부터 1990년대 김소진의 성장소설에 이르기까지 상투적이라 할 정도로 유사하게 제시되고 있다.
한국 현대 성장소설은 자아의 정체성의 정립을 단지 가족 내에서만 찾으려고 함으로써 사회구조 속에서 찾아지는 부정과 부조리에 재대로 초점을 맞추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성장소설의 아버지 상(像) 연구와 함께 성장소설의 결말이 ‘화해의 정신’으로 나타나는 온정주의와 가족주의의 양상의 문제점과 『일곱 번째 스무 살』에 나타난 결말의 차별성을 밝혔다.
『일곱 번째 스무 살』에서 타자의 죽음은 주인공의 내적 성숙의 계기로 작용한다. 글쓰기를 통해 가족과 세계와 화해하는 주인공은 가족질서를 넘어서서 새로운 삶을 소망하게 된다.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paternal images in growth novels focusing on the attached work 『Seventh Twenty Years Old』.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domestic modern growth novels are valued as a novelistic pattern of intensively examining the problem of self-identity, a topic of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paternal images in growth novels focusing on the attached work 『Seventh Twenty Years Old』.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domestic modern growth novels are valued as a novelistic pattern of intensively examining the problem of self-identity, a topic of domestic modern literature. In the domestic modern growth novels, 'growth' implies not the mere unit of education-related narrow meaning but the multi-strata category of meaning comprising rites, culture and ideology. In this vein, 'growth' is a reflection of contemporary values of culture and ideology which exist as a situation of growth.
A growth novel refers to such a pattern of novel of which important descriptive factor is the feeling of conflicts and love & hatred for fathers. The growth of human beings is the very conflict with paternal generations and means a harmonious admission into the world of paternal domination in the end. Nearly conventionally presented characteristics of growth novels from 1930s to Kim So-jin's in the 1990s were lethargic appearance of fathers and leading characters' hatred to fathers.
The problem of domestic modern growth novels seems to be in that it tries to seek out the establishment of self-identity only within families and therefore cannot fully focuses on the illegality and corruption of society.
In this study, the investigator examined the paternal images of growth novels, the problem of modality of paternalism and familism which concluding growth novels to 'the spirit of reconciliation', and the discriminative nature of ending of『Seventh Twenty Years Old』.
The death of others in 『Seventh Twenty Years Old』functions as an opportunity for the leading character to achieve psychological maturity. The leading character who achieves reconciliation with the family via writing yearns for a new life beyond the order of 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