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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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이현화 희곡을 자크 라캉과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이론을 방법론으로 삼아서 작가의 작품이 지니고 있는 심층적 의미를 분석하는데 있다. 이현화 희곡은 여성의 몸을 기호로 삼아 은유적으로 작가의 의도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작품 속에 나타나는 몸의 양상들은 70-80년대라는 시대 상황과 맞물려 희곡사적 위치를 확보한다.
이현화 희곡에서 과잉된 섹슈얼리티와 함께 팜므파탈로 형상화되는 여성의 역할은 남성 작가의 시선에 의해 구성된 허구다. 여성의 몸은 도착적 폭력에 노출되어있다. 그러나 여성의 몸은 남성 중심적인 합리적...

이 글의 목적은 이현화 희곡을 자크 라캉과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이론을 방법론으로 삼아서 작가의 작품이 지니고 있는 심층적 의미를 분석하는데 있다. 이현화 희곡은 여성의 몸을 기호로 삼아 은유적으로 작가의 의도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작품 속에 나타나는 몸의 양상들은 70-80년대라는 시대 상황과 맞물려 희곡사적 위치를 확보한다.
이현화 희곡에서 과잉된 섹슈얼리티와 함께 팜므파탈로 형상화되는 여성의 역할은 남성 작가의 시선에 의해 구성된 허구다. 여성의 몸은 도착적 폭력에 노출되어있다. 그러나 여성의 몸은 남성 중심적인 합리적인 질서에 대한 균열을 일으키는 잠재성을 지닌 매체이다. 작품 속에서 여성의 몸은 남성 중심의 시각에서 선택되었지만 오염 ․ 더러움 ․ 배설의 이미지와 정체성의 분열을 통해 남성 중심의 합리적 체계를 균열시킨다.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사도-마조히즘의 폭력성은 1970-80년대라는 정치 상황의 특수성과 맞물려 알레고리로써 작용한다. 작가는 여성의 몸을 은유로 사용하여 폭력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표현한다. 여성의 몸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사도-마조히즘의 폭력은 자크 라캉의 주이상스(jouissance)라는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작가는 외부의 폭력과 내면의 폭력을 등질적으로 파악한다. 그 결과 정치 ․ 사회적인 폭력의 원인과 결과들의 복잡성이 은폐되고 폭력이라는 추상적 관념만이 남는다.
이현화 희곡의 주체는 가학 ․ 자학적인 도착증이라는 증상을 통해 분열증을 앓고 있음을 드러낸다. 여성이라는 관념은 남성과 남성 사이의 교환(交換)에 의해 발생된다. 작품에서 여성의 육체는 남성 중심적 질서 체계에 갇혀 있는 관객들의 시선과 교환되는 장(場)이다. 작가의 남성적 시선에 의해 형상화된 여성의 몸은 관객들의 관음증적 시선이 타자의 시선과 교환되는 매개체이다. 작품 속에서 여성의 몸은 보여주기 위한 대상이다. 관객들은 스스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크린 속에 지각되지 않는 카메라의 시선처럼 보이지 않는 타자에게 응시당하고 있다.
이현화는 여성의 보여지는 육체를 매개로 정치적 폭력의 징후를 은유적으로 시각화한다. 그리고 작품들 속에서 나타나는 주체의 분열은 1970-80년대 호명된 국가 ․ 민족적 주체에 대한 거부를 암시한다. 이 같은 작가의식은 후기에 접어들어서 변모되어 지속된다. 역사적 소재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작품들에서 이분법적인 역사의식이 해체되는 양상을 보여주거나 부조리한 현실의 불합리성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 같은 변모는 70-80년대 이후에도 작가의 지향점이 정치 ․ 사회적 폭력의 부정성을 환기하는 것에 있음을 말해준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analyze the deeper meaning Yi Hyeon-Hwa's Works having regarding her Dramas as methodology Jacques Lacan and Julia Kristeva's theory Dramas. Yi Hyeon-Hwa's Dramas convey the artist's intentions to the audience as a symbol of the female body metaphorically. Patterns ...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analyze the deeper meaning Yi Hyeon-Hwa's Works having regarding her Dramas as methodology Jacques Lacan and Julia Kristeva's theory Dramas. Yi Hyeon-Hwa's Dramas convey the artist's intentions to the audience as a symbol of the female body metaphorically. Patterns of the body appear in the work secure location history of play coupled with situations of the 1970-80 years.
With redundant sexuality shown on Yi Hyeon-Hwa's Dramas, the role of women shaped by the femme fatale is fiction composed by the male artists' eyes. Women's bodies are exposed to perversive violence. But the woman's body is a medium with the potential causing cracks for male-oriented rational order. Though the woman's body in Works is selected by the male-centered vision it leads to crack the male-oriented rational system from the image of pollution, squalor, and excrete and the division of identity.
Sado-masochistic violence applied a woman's body acts as an allegory coupling with the uniqueness of the political situation of 1970-80s.
The author expresses the abstract concept of violence, using a woman's body as a metaphor. Sado-masochistic violence repeatedly forcing a woman's body can be explained by a concept of Jacques Lacan's Juyisangseu (Jouissance).
The author identifies the violence of the violence inside and outside homogeneously. As a result, hided the complexity, such as causes and consequences of politics and social violence and the abstract notion of violence only remains.
The subjective of Yi Hyeon-Hwa's Dramas is exposed a schizophrenic suffering through symptoms sadism and torture fetish. The women's idea is occurred by the exchange between the men and women. Women's body in the Works order system is a place being exchanged with attention of the audience trapped in a male-dominated order system. Woman's body formed by artist's the male gaze is the medium that voyeuristic gaze of the audience being exchanged with the other's eyes. Woman's body in the Works is the target for showing. The audience thinks seeing for themselves, but they have others unseen like the eye of the camera being not perceived in the screen taken.
Yi Hyeon-Hwa metaphorically visualizes signs of political violence through the medium of the visible female body. And subjective divisions that appear in Works suggested the country and national denial on the subject in the 1970-80s. Such writer's consciousness has been transformed and sustained in the latter. In the Works dealing directly with the historical materials, divisive aspects of the historic consciousness being dismantled or criticism the on irrationality of the absurd reality being exposed. However, such a transformation tells that the author's goals venting negativity of political and social violence after 1970-8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