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일본어의 농담구조의 주축을 이루는 웃음유발요인자인 씃코미와 웃음원인제공자인 보케가 어떤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웃음을 유발시키는지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이는 일본어모어화자와 일본어학습자가 대화를 하는 중에 농담을 할 때, 일본어와 학습자의 모어의 농담구조가 다름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상의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또한 가까운 장래에 자동번역분야 및 자동통역분야에서 농담표현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판단하여, 그러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주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본고에서 분석에 사용한 자료는 일본의 현대 만자이 M-1그랑프리(2001～2008년)에 참가한 참가자 중 결승까지 진출한 결선진출팀과 우승팀의 만자이 자료이다. 이들 총 23팀의 대화내용을 문자화하여 씃코미와 보케의 발화를 추출하였다. 이러한 씃코미와 보케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씃코미와 보케가 어떻게 웃음을 유발하는지 그 특징을 파악하여 일본어의 농담구조의 ...
본고에서는 일본어의 농담구조의 주축을 이루는 웃음유발요인자인 씃코미와 웃음원인제공자인 보케가 어떤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웃음을 유발시키는지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이는 일본어모어화자와 일본어학습자가 대화를 하는 중에 농담을 할 때, 일본어와 학습자의 모어의 농담구조가 다름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상의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또한 가까운 장래에 자동번역분야 및 자동통역분야에서 농담표현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판단하여, 그러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주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본고에서 분석에 사용한 자료는 일본의 현대 만자이 M-1그랑프리(2001～2008년)에 참가한 참가자 중 결승까지 진출한 결선진출팀과 우승팀의 만자이 자료이다. 이들 총 23팀의 대화내용을 문자화하여 씃코미와 보케의 발화를 추출하였다. 이러한 씃코미와 보케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씃코미와 보케가 어떻게 웃음을 유발하는지 그 특징을 파악하여 일본어의 농담구조의 프로토타입을 설정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웃음유발요인자인 씃코미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체적으로 씃코미의 발화의 전후에 웃음을 동반한다. 보케에 의해 협력의 원칙을 위반한 발화에서는 웃음이 임의적인 데 반해, 씃코미의 발화는 보케의 발화에 대하여 협력의 원칙을 위반한 사실을 지적하거나 정정요구를 하는 과정에서 웃음이 필수적으로 나타난다. 이렇듯 씃코미의 발화에서 웃음 유발이 보다 극대화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협력의 원칙이라는 회화규칙으로부터 일탈한 보케의 발화는 규범으로 회귀하기 위해 조정절차를 거친다. 이러한 조정절차는 내용적으로는 크게 비유, 정정, 비난, 평가, 매도, 침묵으로 나타나며, 그 속에서의 발화문의 형태는 명령형, 의문형, 추량형, 일어문(一語文) 등이 출현하였다. 발화문의 형태에 주목하면, 의문형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か’의 형태로 비난, 정정, 매도, 비유표현으로 출현하는 빈도가 높았다. 또한, 추량형인 ‘だろう’형이 상당수 나타났으며, 부정명령형의 비난표현인 ‘な’형도 많이 나타났다. 그 밖에도 매도의 표현으로 ‘アホ’, ‘ボケ’, ‘馬鹿やろ’와 같은 일어문(一語文)과, 평가표현으로 ‘いやらしい’, ‘ややこしい’, ‘やかましい’와 같은 표현이 보였으며, 침묵표현과 더불어 ‘もうええわ’, ‘知らんわ’등과 같은 평서문의 형태를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웃음원인제공자(보케)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보케는 언어적으로 Grice의 ‘협력의 원칙(co-operative principle)’이라는 회화규칙에서 일탈함으로써 웃음을 유발시킨다. 협력의 원칙에서 ‘양의 원칙’과 ‘질의 원칙’을 동시에 위반하는 ‘과장’표현으로 웃음을 유발시키며, ‘관련성의 원칙’을 위반한 형태로는 ‘기대의 어긋남’과 ‘비일상정인 모순’이 있다. 또한 특히 ‘양태의 원칙’을 위반한 ‘언어유희’는 모호성과 중의성으로 원칙을 벗어나 웃음유발을 유도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았다. 둘째, 언어적인 회화규칙으로부터의 일탈 이외에도, 비언어적인 형태와 패러언어적인 형태도 확인되었다. 비언어적인 발화내용으로는 외모· 신체적 특징, 패러디(모방), 비언어적 착각, 무지가 있으며 패러언어적으로는 음조의 형태로 표현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은 분석을 통하여, 일본어의 농담구조의 프로토타입은 다음과 같이 설정되었다. 즉 보케는 ‘협력의 원칙(co-operative principle)’이라는 회화규칙을 위반하는데 그 위반에서는 웃음이 임의적으로 나타난다. 그 중에서 ‘양태의 원칙’의 위반을 통해 임의적인 웃음에서 필수적인 웃음으로 접근해 간다. 이러한 보케의 발화에 대하여 씃코미는 ‘협력의 원칙’의 위반 사실을 지적하고 정정을 요구하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 과정에서 웃음은 필수적이 된다. 이러한 보케와 씃코미의 구조를 일본어의 농담구조의 프로토타입으로 설정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일본어의 농담구조의 주축을 이루는 웃음유발요인자인 씃코미와 웃음원인제공자인 보케가 어떤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웃음을 유발시키는지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이는 일본어모어화자와 일본어학습자가 대화를 하는 중에 농담을 할 때, 일본어와 학습자의 모어의 농담구조가 다름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상의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또한 가까운 장래에 자동번역분야 및 자동통역분야에서 농담표현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판단하여, 그러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주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본고에서 분석에 사용한 자료는 일본의 현대 만자이 M-1그랑프리(2001～2008년)에 참가한 참가자 중 결승까지 진출한 결선진출팀과 우승팀의 만자이 자료이다. 이들 총 23팀의 대화내용을 문자화하여 씃코미와 보케의 발화를 추출하였다. 이러한 씃코미와 보케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씃코미와 보케가 어떻게 웃음을 유발하는지 그 특징을 파악하여 일본어의 농담구조의 프로토타입을 설정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웃음유발요인자인 씃코미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체적으로 씃코미의 발화의 전후에 웃음을 동반한다. 보케에 의해 협력의 원칙을 위반한 발화에서는 웃음이 임의적인 데 반해, 씃코미의 발화는 보케의 발화에 대하여 협력의 원칙을 위반한 사실을 지적하거나 정정요구를 하는 과정에서 웃음이 필수적으로 나타난다. 이렇듯 씃코미의 발화에서 웃음 유발이 보다 극대화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협력의 원칙이라는 회화규칙으로부터 일탈한 보케의 발화는 규범으로 회귀하기 위해 조정절차를 거친다. 이러한 조정절차는 내용적으로는 크게 비유, 정정, 비난, 평가, 매도, 침묵으로 나타나며, 그 속에서의 발화문의 형태는 명령형, 의문형, 추량형, 일어문(一語文) 등이 출현하였다. 발화문의 형태에 주목하면, 의문형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か’의 형태로 비난, 정정, 매도, 비유표현으로 출현하는 빈도가 높았다. 또한, 추량형인 ‘だろう’형이 상당수 나타났으며, 부정명령형의 비난표현인 ‘な’형도 많이 나타났다. 그 밖에도 매도의 표현으로 ‘アホ’, ‘ボケ’, ‘馬鹿やろ’와 같은 일어문(一語文)과, 평가표현으로 ‘いやらしい’, ‘ややこしい’, ‘やかましい’와 같은 표현이 보였으며, 침묵표현과 더불어 ‘もうええわ’, ‘知らんわ’등과 같은 평서문의 형태를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웃음원인제공자(보케)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보케는 언어적으로 Grice의 ‘협력의 원칙(co-operative principle)’이라는 회화규칙에서 일탈함으로써 웃음을 유발시킨다. 협력의 원칙에서 ‘양의 원칙’과 ‘질의 원칙’을 동시에 위반하는 ‘과장’표현으로 웃음을 유발시키며, ‘관련성의 원칙’을 위반한 형태로는 ‘기대의 어긋남’과 ‘비일상정인 모순’이 있다. 또한 특히 ‘양태의 원칙’을 위반한 ‘언어유희’는 모호성과 중의성으로 원칙을 벗어나 웃음유발을 유도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았다. 둘째, 언어적인 회화규칙으로부터의 일탈 이외에도, 비언어적인 형태와 패러언어적인 형태도 확인되었다. 비언어적인 발화내용으로는 외모· 신체적 특징, 패러디(모방), 비언어적 착각, 무지가 있으며 패러언어적으로는 음조의 형태로 표현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은 분석을 통하여, 일본어의 농담구조의 프로토타입은 다음과 같이 설정되었다. 즉 보케는 ‘협력의 원칙(co-operative principle)’이라는 회화규칙을 위반하는데 그 위반에서는 웃음이 임의적으로 나타난다. 그 중에서 ‘양태의 원칙’의 위반을 통해 임의적인 웃음에서 필수적인 웃음으로 접근해 간다. 이러한 보케의 발화에 대하여 씃코미는 ‘협력의 원칙’의 위반 사실을 지적하고 정정을 요구하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 과정에서 웃음은 필수적이 된다. 이러한 보케와 씃코미의 구조를 일본어의 농담구조의 프로토타입으로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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