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의 민족주의적 역사 인식에 대한 비판적 연구 : 제7차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A Critical Study on the Historical Awareness of Nationalism in the High School National History Textbooks : focused on the 7th educational curriculum원문보기
우리나라 학교 교육의 특징 중 하나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얽혀 있고 시대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역사교육을 매우 중요시 해 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역사교육, 특히 국사교육은 광복 이후 지금까지 민족의식의 고취로 일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민족․민족주의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곳이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연구자들의 한국사 인식이나 서술보다 더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 국사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국사 교과서가 지나치게 민족주의 관점과 사관을 지향할 경우, 교과서 서술은 자 국가․자민족 중심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학생들의 배타적 민족주의에 입각한 자 국가 또는 자민족 중심의 역사인식이 국사 교과서를 통해서 함양된다는,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잉태한 국사 교과서에서 과연 탈 민족주의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그런데 자 국사 교육이 민족의식 혹은 국민의식을 고양하기 위한 중요한 매개라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민족을 막론하고 보편적인 인식이다. 그리고 팽창적 제국주의나 저항적 식민지 민족주의 모두 본질적으로 자민족 중심적 역사 인식이라는 면에서는 동일하고, 오늘날까지 여전히 그 큰 흐름은 바뀌지 않고 있다. 이런 점에서 민족주의의 폐해와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충분히 수긍한다고 하더라도, 그 효용성을 상실했다고 급하게 단정 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민족주의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스스로를 변모시키고 또 진화해 가야 할 성질의 것이다. 민족주의는 다르게 정의되고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적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세계화 시대에는 배타적인 닫힌 민족주의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우리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합하여 선진사회로 나가고자 한다면, 닫힌 민족주의의 배타성과 상대성을 넘어 세계 ...
우리나라 학교 교육의 특징 중 하나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얽혀 있고 시대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역사교육을 매우 중요시 해 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역사교육, 특히 국사교육은 광복 이후 지금까지 민족의식의 고취로 일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민족․민족주의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곳이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연구자들의 한국사 인식이나 서술보다 더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 국사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국사 교과서가 지나치게 민족주의 관점과 사관을 지향할 경우, 교과서 서술은 자 국가․자민족 중심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학생들의 배타적 민족주의에 입각한 자 국가 또는 자민족 중심의 역사인식이 국사 교과서를 통해서 함양된다는,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잉태한 국사 교과서에서 과연 탈 민족주의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그런데 자 국사 교육이 민족의식 혹은 국민의식을 고양하기 위한 중요한 매개라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민족을 막론하고 보편적인 인식이다. 그리고 팽창적 제국주의나 저항적 식민지 민족주의 모두 본질적으로 자민족 중심적 역사 인식이라는 면에서는 동일하고, 오늘날까지 여전히 그 큰 흐름은 바뀌지 않고 있다. 이런 점에서 민족주의의 폐해와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충분히 수긍한다고 하더라도, 그 효용성을 상실했다고 급하게 단정 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민족주의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스스로를 변모시키고 또 진화해 가야 할 성질의 것이다. 민족주의는 다르게 정의되고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적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세계화 시대에는 배타적인 닫힌 민족주의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우리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합하여 선진사회로 나가고자 한다면, 닫힌 민족주의의 배타성과 상대성을 넘어 세계 보편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열린 민족주의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전승된 우리의 민족정신이나 우리의 민족문화를 바탕에 깔지만, 동시에 우리는 세계문화를 우리 속에 융합시켜 새로운 정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새로운 민족역사의 창조이며, 새로운 민족전통을 만드는 일이다. 따라서 세계화 시대에는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논문에서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국사 교과서의 민족주의적 역사인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해 보고자 하였다. 즉 민족과 민족 중심의 역사교육에서 오는 반역사적, 국수주의적 사례를 반성해 봄으로써, 보다 나은 역사교육을 추구하는 것이 본 연구의 지향점인 것이다. 그리하여 국사 교과서가 표방하는 민족주의 사관의 편향된 성격과 자 국가 중심적인 관점을 발전적으로 탈피하고 건강한 민족주의,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해 나갈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지나친 민족과 국가 중심의 역사교육을 지양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급속히 다문화사회로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문화사회로의 이행을 반영하는 다문화교육의 이해관계를 조율하여 민족정체성교육과 양립될 수 있길 모색하였다. 또한 학습의 주체인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역사교육에 참여하는 방안도 아울러 모색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교과서의 발행에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검정 제도의 도입 나아가 인정 제도를 택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바람직한 역사관을 길러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하였다.
우리나라 학교 교육의 특징 중 하나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얽혀 있고 시대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역사교육을 매우 중요시 해 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역사교육, 특히 국사교육은 광복 이후 지금까지 민족의식의 고취로 일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민족․민족주의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곳이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연구자들의 한국사 인식이나 서술보다 더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 국사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국사 교과서가 지나치게 민족주의 관점과 사관을 지향할 경우, 교과서 서술은 자 국가․자민족 중심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학생들의 배타적 민족주의에 입각한 자 국가 또는 자민족 중심의 역사인식이 국사 교과서를 통해서 함양된다는,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잉태한 국사 교과서에서 과연 탈 민족주의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그런데 자 국사 교육이 민족의식 혹은 국민의식을 고양하기 위한 중요한 매개라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민족을 막론하고 보편적인 인식이다. 그리고 팽창적 제국주의나 저항적 식민지 민족주의 모두 본질적으로 자민족 중심적 역사 인식이라는 면에서는 동일하고, 오늘날까지 여전히 그 큰 흐름은 바뀌지 않고 있다. 이런 점에서 민족주의의 폐해와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충분히 수긍한다고 하더라도, 그 효용성을 상실했다고 급하게 단정 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민족주의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스스로를 변모시키고 또 진화해 가야 할 성질의 것이다. 민족주의는 다르게 정의되고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적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세계화 시대에는 배타적인 닫힌 민족주의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우리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합하여 선진사회로 나가고자 한다면, 닫힌 민족주의의 배타성과 상대성을 넘어 세계 보편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열린 민족주의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전승된 우리의 민족정신이나 우리의 민족문화를 바탕에 깔지만, 동시에 우리는 세계문화를 우리 속에 융합시켜 새로운 정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것이 새로운 민족역사의 창조이며, 새로운 민족전통을 만드는 일이다. 따라서 세계화 시대에는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논문에서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국사 교과서의 민족주의적 역사인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해 보고자 하였다. 즉 민족과 민족 중심의 역사교육에서 오는 반역사적, 국수주의적 사례를 반성해 봄으로써, 보다 나은 역사교육을 추구하는 것이 본 연구의 지향점인 것이다. 그리하여 국사 교과서가 표방하는 민족주의 사관의 편향된 성격과 자 국가 중심적인 관점을 발전적으로 탈피하고 건강한 민족주의,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해 나갈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지나친 민족과 국가 중심의 역사교육을 지양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급속히 다문화사회로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문화사회로의 이행을 반영하는 다문화교육의 이해관계를 조율하여 민족정체성교육과 양립될 수 있길 모색하였다. 또한 학습의 주체인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역사교육에 참여하는 방안도 아울러 모색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교과서의 발행에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검정 제도의 도입 나아가 인정 제도를 택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바람직한 역사관을 길러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하였다.
Korean history education has been largely affected by political interests and situations at the time in Korea. History education, especially national history education has been kept consistently stirring up national consciousness ever since independence from the Japanese colonial rule. Usually, nati...
Korean history education has been largely affected by political interests and situations at the time in Korea. History education, especially national history education has been kept consistently stirring up national consciousness ever since independence from the Japanese colonial rule. Usually, nation and nationalism usually have been realized in the history textbooks. The problem is that the nationalistic view in textbooks could lead students to have narrow perspectives on the global history. Therefore this study starts to give an answer how to get rid of nationalist view in Korean history textbooks. However, it is the general perception that national history education is to serve as a means to enhance one's national consciousness regardless of what country or people. It was national history education's mission for the people to enhance their national consciousness under the modern public education system. Today, either expansionary imperialism or colonial nationalism is essentially all the same in terms of historical recognition of ethnocentric people. In this regard, even though the evils and the problems of nationalism could be convinced enough, but we could not make a hasty conclusion that nationalism lost the efficiency. Because nationalism is something transforming and evolving itself depending on the flow of time. Nationalism is defined differently and has different characteristics, and could be interpreted variably depending on the historical circumstances. Nevertheless, most people would agree that there is no place for the closed nationalism in the era of globalization for the 21st century. In order to go out toward the advanced society with integrating industrialization and democratization, we have to accept open nationalism which actively accommodates a world-wide universalism while overcoming exclusiveness and relativity of closed nationalism. On the basis of our transmitted ethos and national culture, we have to make a new spirit and a new culture with amalgamating world culture into us. This is what we create a new national history and a new national tradition. Therefore, in the era of globalization only open nationalism can be survived. Under these circumstances, this paper tried to evaluate critically nationalistic views in national history textbooks which have still big controversial issue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pursue better historical education by reflecting distorted historical views and some nationalistic cases. Thus, this paper tried to suggest a proper direction oriented towards the open and healthy nationalism by shedding off biased nationalistic historical views and state-centered perspectives which national history textbooks claim to. To this end, this paper tried to look for the method which various views of history education could be accomplished while sublating extreme nation and state-centered history education. In addition, as Korean society is rapidly transformed into a multicultural society, this paper sought ways to enlarge one's perspectives reflecting both multicultural education and national identity education. This paper also focuses on how to make students to participate directly in history education. Finally, it suggests ways to give students various perspectives on historical events by introducing the official approval and certification system of textbooks in the true sense.
Korean history education has been largely affected by political interests and situations at the time in Korea. History education, especially national history education has been kept consistently stirring up national consciousness ever since independence from the Japanese colonial rule. Usually, nation and nationalism usually have been realized in the history textbooks. The problem is that the nationalistic view in textbooks could lead students to have narrow perspectives on the global history. Therefore this study starts to give an answer how to get rid of nationalist view in Korean history textbooks. However, it is the general perception that national history education is to serve as a means to enhance one's national consciousness regardless of what country or people. It was national history education's mission for the people to enhance their national consciousness under the modern public education system. Today, either expansionary imperialism or colonial nationalism is essentially all the same in terms of historical recognition of ethnocentric people. In this regard, even though the evils and the problems of nationalism could be convinced enough, but we could not make a hasty conclusion that nationalism lost the efficiency. Because nationalism is something transforming and evolving itself depending on the flow of time. Nationalism is defined differently and has different characteristics, and could be interpreted variably depending on the historical circumstances. Nevertheless, most people would agree that there is no place for the closed nationalism in the era of globalization for the 21st century. In order to go out toward the advanced society with integrating industrialization and democratization, we have to accept open nationalism which actively accommodates a world-wide universalism while overcoming exclusiveness and relativity of closed nationalism. On the basis of our transmitted ethos and national culture, we have to make a new spirit and a new culture with amalgamating world culture into us. This is what we create a new national history and a new national tradition. Therefore, in the era of globalization only open nationalism can be survived. Under these circumstances, this paper tried to evaluate critically nationalistic views in national history textbooks which have still big controversial issue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pursue better historical education by reflecting distorted historical views and some nationalistic cases. Thus, this paper tried to suggest a proper direction oriented towards the open and healthy nationalism by shedding off biased nationalistic historical views and state-centered perspectives which national history textbooks claim to. To this end, this paper tried to look for the method which various views of history education could be accomplished while sublating extreme nation and state-centered history education. In addition, as Korean society is rapidly transformed into a multicultural society, this paper sought ways to enlarge one's perspectives reflecting both multicultural education and national identity education. This paper also focuses on how to make students to participate directly in history education. Finally, it suggests ways to give students various perspectives on historical events by introducing the official approval and certification system of textbooks in the true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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