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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북공정’은 2002년부터 중국 사회과학원 변강사연구의 중심 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다. 여기서 동북공정(東北工程, East-North Project)이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의 줄임말로서, 중국 동북 변경지방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일련의 연구 작업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 동북공정이 정치적·역사적 쟁점으로 등장한 것은 2004년 중앙일보 보도를 통해서였다. 당시 우리나라는 민족주의 열기와 ‘우리의 전통’, 즉 ‘우리 것’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폭되면서 중국의 동북공정 작업은 양국의 외교문제로 부상되었다. 중국이 우리의 반발을 무릅쓰고 동북공정작업을 강행하는 이유는 남·북한 통일 후에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소위 ‘동북지역의 영유권문제’와 중국 변방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의 정체성이 야기할 수 있는 정치적 ∙ 사회적 ∙ 경제적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중국은 동북아의 강대국이었던 고구려 ∙ 발해를 중국의 소수민족 지방정권으로 단정할 뿐 아니라 이들이 차지했던 영토는 중국 영토라는 역사적 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북공정의 ...

중국의 ‘동북공정’은 2002년부터 중국 사회과학원 변강사연구의 중심 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다. 여기서 동북공정(東北工程, East-North Project)이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의 줄임말로서, 중국 동북 변경지방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일련의 연구 작업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 동북공정이 정치적·역사적 쟁점으로 등장한 것은 2004년 중앙일보 보도를 통해서였다. 당시 우리나라는 민족주의 열기와 ‘우리의 전통’, 즉 ‘우리 것’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폭되면서 중국의 동북공정 작업은 양국의 외교문제로 부상되었다. 중국이 우리의 반발을 무릅쓰고 동북공정작업을 강행하는 이유는 남·북한 통일 후에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소위 ‘동북지역의 영유권문제’와 중국 변방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의 정체성이 야기할 수 있는 정치적 ∙ 사회적 ∙ 경제적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중국은 동북아의 강대국이었던 고구려 ∙ 발해를 중국의 소수민족 지방정권으로 단정할 뿐 아니라 이들이 차지했던 영토는 중국 영토라는 역사적 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북공정의 기본 이론은 소위 ‘통일적인 다민족 국가론’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왜곡 조작된 중국 학자들의 저술내용은 북방영토가 역사적으로 중국 영토임을 기술하여 후대 한∙중간의 영토분쟁이 발생될 때에 대비한 증거자료로 하기 위한 장기적 포석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둘러싸고 야기될 수 있는 한 ∙ 중간의 정치적 문화적, 역사적, 외교적 대립 문제 중 정치적, 역사적 문제를 중심으로 중국의 동북공정작업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고, 특히 중국의 조선족 정체성 문제 작업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은 무엇인지를 고찰하여 보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