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스페인어 화자 고유의 한국어 발음 오류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원인은 무엇이고 어떠한 패턴으로 습득되는지 밝히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어와 스페인어의 음운 체계를 대조 분석하여 두 언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본격적인 실험에 앞서 5명의 스페인어 모어 화자에게 사전 실험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선행 연구에서 발견한 오류 유형들과 비교하여 검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언어 보편적인 현상으로 판단되는 오류 유형을 제외한 후 스페인어 화자의 특징적인 오류 유형(‘ㅎ’ 발음 오류, ‘ㄴ-ㅎ’ ...
본 연구는 스페인어 화자 고유의 한국어 발음 오류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원인은 무엇이고 어떠한 패턴으로 습득되는지 밝히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어와 스페인어의 음운 체계를 대조 분석하여 두 언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본격적인 실험에 앞서 5명의 스페인어 모어 화자에게 사전 실험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선행 연구에서 발견한 오류 유형들과 비교하여 검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언어 보편적인 현상으로 판단되는 오류 유형을 제외한 후 스페인어 화자의 특징적인 오류 유형(‘ㅎ’ 발음 오류, ‘ㄴ-ㅎ’ 연속체 오류, ‘ㄹ’ 발음 오류, ‘ŋ-ø’ 연속체 오류, ‘시, 지, 치’ 발음 오류, ‘ø-y계 이중모음’ 연속체 오류, e-두음 첨가 오류)과 음운 규칙의 적용이 필수적인 한국어 음운 변동 10개(음절말 평파열음화, 자음군 단순화, 비음동화, 평파열음 뒤의 경음화, 유기음화, 후음 탈락, 역행적 유음화, 순행적 유음화, 비음화, 구개음화)를 중심으로 본 실험을 설계하였다. 실험은 한국에 거주하면서 대학교의 한국어 학습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스페인어 모어 화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읽기 텍스트의 단점을 보완하고 학습자의 자연 발화를 관찰하기 위해 구어 인터뷰를 함께 실시하였다.
본 실험의 결과는 4장에서 구체적인 오류 사례와 함께 유형화하여 제시하였다. 각 오류 유형은 어떤 유형의 중간언어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모국어의 간섭이 작용한 중간언어의 경우 소리 유지 및 보존의 원리와 개조의 원리에 따라 그 원인을 밝혔다.
먼저 스페인어 화자가 범한 음운 변동 오류를 분석한 결과, 모국어의 간섭이나 목표어 규칙의 과일반화가 작용한 중간언어뿐만 아니라 제3의 규칙이 적용된 중간언어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구어 인터뷰 실험을 통해 텍스트 읽기에서와 달리 자연 발화에서는 한국어 음운 변동 오류가 낮은 빈도로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는 학습자들이 목표어를 구사할 때 자신이 습득한 언어를 위주로 사용하여 표현하려고 하는 전략으로 인한 현상으로 판단된다. 즉, 음운 변동이 일어나는 환경의 어휘나 문장 자체를 적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어 학습자가 한국어의 음운 변동 규칙을 습득하고 나아가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텍스트를 이용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제3의 규칙이 적용된 중간언어 유형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던 음운 변동 오류와 달리 기타 특징적인 오류는 스페인어의 연구개마찰음 /x/나 복합진동음화 규칙이 전이되는 등 모국어의 간섭이 작용한 중간언어 유형으로 분석되었다. 스페인어 화자의 한국어 발음 지도 시 위와 같은 스페인어 화자의 특징적인 오류 현상을 예상하고 간섭 현상의 원인을 바탕으로 교육 방안을 구성한다면 학습자로부터 보다 정확한 발음을 유도하고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는 실험 결과에서 분석한 오류를 각 유형별로 등급별 오류율을 분석하여 습득 패턴을 알아보았다. 먼저 대부분의 한국어 음운 변동 규칙과 ‘ŋ-ø’ 연속체 오류를 제외한 나머지 특징적인 오류 유형들은 학습을 통해 습득이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역행적 유음화와 순행적 유음화, 비음화는 음운 규칙 자체의 높은 난이도로 인해 등급에 관계없이 가장 빈번하게 오류를 범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음화와 ‘ŋ-ø’ 연속체 오류의 경우 오류율이 높지 않지만 학습 수준이 높아져도 오류의 교정이 어렵고 화석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교수자의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본 실험은 스페인어 모어 화자 2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분석 결과를 일반화하여 각 오류 현상의 구체적인 습득 순서를 밝히는 데까지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의 실험 결과는 스페인어 화자의 한국어 발음 오류의 특징적인 유형을 밝히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원인을 고찰하였으며 큰 틀에서의 습득 순서를 알아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학습자를 대상으로 자료를 보충하고 연구 방법을 보완하여 스페인어 화자의 한국어 발음의 변모 양상을 밝힌다면 실제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보다 효율적인 발음 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스페인어 화자 고유의 한국어 발음 오류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원인은 무엇이고 어떠한 패턴으로 습득되는지 밝히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어와 스페인어의 음운 체계를 대조 분석하여 두 언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본격적인 실험에 앞서 5명의 스페인어 모어 화자에게 사전 실험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선행 연구에서 발견한 오류 유형들과 비교하여 검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언어 보편적인 현상으로 판단되는 오류 유형을 제외한 후 스페인어 화자의 특징적인 오류 유형(‘ㅎ’ 발음 오류, ‘ㄴ-ㅎ’ 연속체 오류, ‘ㄹ’ 발음 오류, ‘ŋ-ø’ 연속체 오류, ‘시, 지, 치’ 발음 오류, ‘ø-y계 이중모음’ 연속체 오류, e-두음 첨가 오류)과 음운 규칙의 적용이 필수적인 한국어 음운 변동 10개(음절말 평파열음화, 자음군 단순화, 비음동화, 평파열음 뒤의 경음화, 유기음화, 후음 탈락, 역행적 유음화, 순행적 유음화, 비음화, 구개음화)를 중심으로 본 실험을 설계하였다. 실험은 한국에 거주하면서 대학교의 한국어 학습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스페인어 모어 화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읽기 텍스트의 단점을 보완하고 학습자의 자연 발화를 관찰하기 위해 구어 인터뷰를 함께 실시하였다.
본 실험의 결과는 4장에서 구체적인 오류 사례와 함께 유형화하여 제시하였다. 각 오류 유형은 어떤 유형의 중간언어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모국어의 간섭이 작용한 중간언어의 경우 소리 유지 및 보존의 원리와 개조의 원리에 따라 그 원인을 밝혔다.
먼저 스페인어 화자가 범한 음운 변동 오류를 분석한 결과, 모국어의 간섭이나 목표어 규칙의 과일반화가 작용한 중간언어뿐만 아니라 제3의 규칙이 적용된 중간언어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구어 인터뷰 실험을 통해 텍스트 읽기에서와 달리 자연 발화에서는 한국어 음운 변동 오류가 낮은 빈도로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는 학습자들이 목표어를 구사할 때 자신이 습득한 언어를 위주로 사용하여 표현하려고 하는 전략으로 인한 현상으로 판단된다. 즉, 음운 변동이 일어나는 환경의 어휘나 문장 자체를 적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어 학습자가 한국어의 음운 변동 규칙을 습득하고 나아가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텍스트를 이용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제3의 규칙이 적용된 중간언어 유형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던 음운 변동 오류와 달리 기타 특징적인 오류는 스페인어의 연구개마찰음 /x/나 복합진동음화 규칙이 전이되는 등 모국어의 간섭이 작용한 중간언어 유형으로 분석되었다. 스페인어 화자의 한국어 발음 지도 시 위와 같은 스페인어 화자의 특징적인 오류 현상을 예상하고 간섭 현상의 원인을 바탕으로 교육 방안을 구성한다면 학습자로부터 보다 정확한 발음을 유도하고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는 실험 결과에서 분석한 오류를 각 유형별로 등급별 오류율을 분석하여 습득 패턴을 알아보았다. 먼저 대부분의 한국어 음운 변동 규칙과 ‘ŋ-ø’ 연속체 오류를 제외한 나머지 특징적인 오류 유형들은 학습을 통해 습득이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역행적 유음화와 순행적 유음화, 비음화는 음운 규칙 자체의 높은 난이도로 인해 등급에 관계없이 가장 빈번하게 오류를 범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음화와 ‘ŋ-ø’ 연속체 오류의 경우 오류율이 높지 않지만 학습 수준이 높아져도 오류의 교정이 어렵고 화석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교수자의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본 실험은 스페인어 모어 화자 2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분석 결과를 일반화하여 각 오류 현상의 구체적인 습득 순서를 밝히는 데까지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의 실험 결과는 스페인어 화자의 한국어 발음 오류의 특징적인 유형을 밝히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원인을 고찰하였으며 큰 틀에서의 습득 순서를 알아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학습자를 대상으로 자료를 보충하고 연구 방법을 보완하여 스페인어 화자의 한국어 발음의 변모 양상을 밝힌다면 실제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보다 효율적인 발음 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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