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AI-Helper

사 복음서 중에서 특히 마가의 이야기는 그 서술 방식과 내용이 놀랍고 다른 복음서에서는 볼 수 없는 비판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가장 놀랄만한 특색은 예수와 복음서의 독자 사이를 연결하는 모든 권위적인 인물들을 제거했다는 점이다. 마가는 이 부류의 사람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이에 더 나아가 예루살렘을 갈릴리에 대립시킨다. 갈릴리는 예수의 활동지역으로 이방선교를 위한 출구의 역할을 하며 믿음의 장소인데 반해 예루살렘은 예수에 대항하는 적대적인 장소라는 것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마가복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사 복음서 중에서 특히 마가의 이야기는 그 서술 방식과 내용이 놀랍고 다른 복음서에서는 볼 수 없는 비판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가장 놀랄만한 특색은 예수와 복음서의 독자 사이를 연결하는 모든 권위적인 인물들을 제거했다는 점이다. 마가는 이 부류의 사람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이에 더 나아가 예루살렘을 갈릴리에 대립시킨다. 갈릴리는 예수의 활동지역으로 이방선교를 위한 출구의 역할을 하며 믿음의 장소인데 반해 예루살렘은 예수에 대항하는 적대적인 장소라는 것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마가복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있으면 제자들이 제자의 길 을 걷는 동안 예수님의 뜻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마가복음서 기자가 이렇게 집필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마가복음서가 쓰인 동기에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다. 마가복음서 뿐만 아니라 복음서 저자들이 복음서를 쓴 주요 동기는 기원후 30년 즈음의 역사적 예수에 관한 정확한 사실들을 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그들의 시대에 관련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예수를 현재를 위해 재해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재해석은 변화하는 시대에 의해서 그리고 변화하는 문화적 조건들에 의해서 요구된다. 예수가 재해석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성서가 신을 알리는 정보에 불과하기에 그렇다. 이러한 의미에서 마가복음서 기자는 예수에 대한 메시지와 기억을 저자 당시의 독자들에게 의미 있고 이해될 수 있는 방법으로 재현시켰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