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갱신세(Pleistocene)가 끝나고 현세(Holocene)가 시작됨에 따라 기온과 해수면이 상승하였으며, 식물상과 동물상이 변화하였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변함에 따라 옛사람들의 적응방식도 변화하였고,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신석기시대는 일반으로 현세(Holocene)에 들어가면서(12,000BP) 야생동물의 가축화와 작물의 재배화가 이루어지고, 간석기와 토기가 발명된 시기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생업 형태의 변화, 나아가 다른 시대와 구별되는 신석기시대만의 특징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유물이 바로 동물화석이다. 우리는 동물화석을 연구함으로써 첫째,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어떤 동물들을 잡아먹었는지, 그것들을 사냥하였는지, 길들였는지와 같은 생업 형태를 알 수 있다. 둘째, 획득한 동물들의 해체와 운반 등과 같은 소비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셋째,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후환경요소(Biotope)를 가지고 당시의 환경조건을 재해석 해 볼 수 있다. 넷째,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의 생활을 복원해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위와 같이 유적에서 출토되는 동물화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유적 중 포유동물화석이 출토된 26곳의 유적을 선정하여 포유동물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신석기시대 동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은 2곳으로, 웅기 서포항유적과 청진 농포동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3과 23속 31종이다. 이중 해서포유류는 2목 5과 6속 7종이고, 육상포유류는 4목 8과 17속 24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이들 유적은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으나, 해서포유류 보다는 육상포유류가 목별 구성이나 점유율, 종수 등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각 유적에 살았던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육상포유류를 더 많이 사냥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편, 해서포유류 중에서도 기각아목(Pinnipedia)이 4종이나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은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하는 습성이 있다. 바다사자의 경우 주로 5월~6월에 번식을 위해 해안에 상륙을 하며, 물개와 물범의 경우 월동을 위해 동해안으로 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은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이들을 사냥한 계절을 짐작케 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신석기시대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은 5곳으로, 온천 궁산리유적, 대연평도 까치산?모이도유적, 군산 가도유적, 신안 가거도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0과 14속 16종이다. 이중 해서포유류는 2목 2과 2속 3종이고, 육상포유류는 4목 8과 12속 13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이들 유적은 동해안지방과 마찬가지로 해서포유류 보다는 육상포유류의 점유율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유적의 전체 동물상에서 포유동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들에서는 포유류의 사냥보다는 어ㆍ패류를 중심으로 하는 어로활동이 더 활발하게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신석기시대 남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은 10곳으로, 완도 여서도유적, 여수 돌산 송도유적, 제주 하모리유적, 사천 구평리유적, 통영 상노대도?연대도?욕지도유적, 부산 동삼동유적, 김해 수가리유적, 창녕 비봉리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3과 28속 31종이다. 이중 해서포유류는 2목 4과 9속 9종이고, 육상포유류는 4목 9과 19속 22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남해안지방도 해서포유류 보다는 육상포유류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지방에 비해 해서포유류의 종수가 많으며, 유적별로 차이는 있지만 우점종에도 해서포유류가 최소한 1종씩은 포함되어 있다. 또한 몇몇 유적들은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과 그 성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적으로 출토되는 동물의 종수가 적고, 육상포유류 보다는 어?패류를 비롯한 해서포유류 등이 많이 출토되며, 유적의 점유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어떠한 목적으로 유적을 점유하였는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된다. 다시 말하면, 남해안지방의 일부 조개더미유적들은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들과 마찬가지로,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바다자원의 획득을 위해 짧은 기간 점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석기시대 동굴?바위그늘유적은 서북내륙지방 5곳으로, 미송리유적, 만달유적, 룡곡유적, 대흥유적, 금평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1과 20속 26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미송리유적을 제외하고는 출토되는 동물들의 종수도 적으며, 출토량 또한 얼마 되지 않는다. 이는 다른 유물들의 출토량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만달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에 주된 사냥의 대상이었던 사슴의 뼈가 유난히 적고, 멧돼지의 뼈는 아예 없는 반면, 오소리와 여우, 너구리 등 가죽을 얻기 위해 사냥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식육류의 뼈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로 볼 때, 서북내륙지방의 동굴유적들은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오랜 기간 머물며 형성된 유적이라기보다는, 특정 동물의 사냥을 위해 잠시 머무른 일종의 사냥용 임시거주유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중부내륙지방의 동굴?바위그늘유적은 3곳으로 ...
제4기 갱신세(Pleistocene)가 끝나고 현세(Holocene)가 시작됨에 따라 기온과 해수면이 상승하였으며, 식물상과 동물상이 변화하였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변함에 따라 옛사람들의 적응방식도 변화하였고,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신석기시대는 일반으로 현세(Holocene)에 들어가면서(12,000BP) 야생동물의 가축화와 작물의 재배화가 이루어지고, 간석기와 토기가 발명된 시기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생업 형태의 변화, 나아가 다른 시대와 구별되는 신석기시대만의 특징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유물이 바로 동물화석이다. 우리는 동물화석을 연구함으로써 첫째,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어떤 동물들을 잡아먹었는지, 그것들을 사냥하였는지, 길들였는지와 같은 생업 형태를 알 수 있다. 둘째, 획득한 동물들의 해체와 운반 등과 같은 소비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셋째,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후환경요소(Biotope)를 가지고 당시의 환경조건을 재해석 해 볼 수 있다. 넷째,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의 생활을 복원해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위와 같이 유적에서 출토되는 동물화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유적 중 포유동물화석이 출토된 26곳의 유적을 선정하여 포유동물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신석기시대 동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은 2곳으로, 웅기 서포항유적과 청진 농포동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3과 23속 31종이다. 이중 해서포유류는 2목 5과 6속 7종이고, 육상포유류는 4목 8과 17속 24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이들 유적은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으나, 해서포유류 보다는 육상포유류가 목별 구성이나 점유율, 종수 등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각 유적에 살았던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육상포유류를 더 많이 사냥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편, 해서포유류 중에서도 기각아목(Pinnipedia)이 4종이나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은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하는 습성이 있다. 바다사자의 경우 주로 5월~6월에 번식을 위해 해안에 상륙을 하며, 물개와 물범의 경우 월동을 위해 동해안으로 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은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이들을 사냥한 계절을 짐작케 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신석기시대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은 5곳으로, 온천 궁산리유적, 대연평도 까치산?모이도유적, 군산 가도유적, 신안 가거도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0과 14속 16종이다. 이중 해서포유류는 2목 2과 2속 3종이고, 육상포유류는 4목 8과 12속 13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이들 유적은 동해안지방과 마찬가지로 해서포유류 보다는 육상포유류의 점유율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유적의 전체 동물상에서 포유동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들에서는 포유류의 사냥보다는 어ㆍ패류를 중심으로 하는 어로활동이 더 활발하게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신석기시대 남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은 10곳으로, 완도 여서도유적, 여수 돌산 송도유적, 제주 하모리유적, 사천 구평리유적, 통영 상노대도?연대도?욕지도유적, 부산 동삼동유적, 김해 수가리유적, 창녕 비봉리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3과 28속 31종이다. 이중 해서포유류는 2목 4과 9속 9종이고, 육상포유류는 4목 9과 19속 22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남해안지방도 해서포유류 보다는 육상포유류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지방에 비해 해서포유류의 종수가 많으며, 유적별로 차이는 있지만 우점종에도 해서포유류가 최소한 1종씩은 포함되어 있다. 또한 몇몇 유적들은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과 그 성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적으로 출토되는 동물의 종수가 적고, 육상포유류 보다는 어?패류를 비롯한 해서포유류 등이 많이 출토되며, 유적의 점유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어떠한 목적으로 유적을 점유하였는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된다. 다시 말하면, 남해안지방의 일부 조개더미유적들은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들과 마찬가지로,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바다자원의 획득을 위해 짧은 기간 점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석기시대 동굴?바위그늘유적은 서북내륙지방 5곳으로, 미송리유적, 만달유적, 룡곡유적, 대흥유적, 금평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1과 20속 26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미송리유적을 제외하고는 출토되는 동물들의 종수도 적으며, 출토량 또한 얼마 되지 않는다. 이는 다른 유물들의 출토량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만달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에 주된 사냥의 대상이었던 사슴의 뼈가 유난히 적고, 멧돼지의 뼈는 아예 없는 반면, 오소리와 여우, 너구리 등 가죽을 얻기 위해 사냥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식육류의 뼈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로 볼 때, 서북내륙지방의 동굴유적들은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오랜 기간 머물며 형성된 유적이라기보다는, 특정 동물의 사냥을 위해 잠시 머무른 일종의 사냥용 임시거주유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중부내륙지방의 동굴?바위그늘유적은 3곳으로 영월 연당 피난굴(쌍굴)유적, 단양 금굴유적, 단양 상시 3바위그늘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6목 12과 23속 27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각각의 유적별로는 서로 다른 특징들이 나타났다. 영월 연당 피난굴(쌍굴)유적의 경우 1굴과 2굴이 동시기에 이용되었으나, 1굴은 동물의 해체 등이 이루어지던 작업공간으로, 2굴은 음식의 조리와 섭취 등을 하였던 생활공간으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단양 금굴유적의 경우는 서북내륙지방의 동굴유적처럼 임시거주유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양 상시3바위그늘의 경우 도구와 사냥 기술의 발달에 따라 이른 시기에서 늦은 시기로 갈수록 사냥된 동물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동북지방의 한데유적 1곳은 무산 범의구석유적이다. 이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2목 6과 7속 8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가축의 존재가 눈에 띤다. 가축으로 분류된 동물은 개와 집돼지인데, 특히 집돼지의 경우 신석기시대 야생동물의 가축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4기 갱신세(Pleistocene)가 끝나고 현세(Holocene)가 시작됨에 따라 기온과 해수면이 상승하였으며, 식물상과 동물상이 변화하였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변함에 따라 옛사람들의 적응방식도 변화하였고,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신석기시대는 일반으로 현세(Holocene)에 들어가면서(12,000BP) 야생동물의 가축화와 작물의 재배화가 이루어지고, 간석기와 토기가 발명된 시기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생업 형태의 변화, 나아가 다른 시대와 구별되는 신석기시대만의 특징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유물이 바로 동물화석이다. 우리는 동물화석을 연구함으로써 첫째,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어떤 동물들을 잡아먹었는지, 그것들을 사냥하였는지, 길들였는지와 같은 생업 형태를 알 수 있다. 둘째, 획득한 동물들의 해체와 운반 등과 같은 소비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셋째,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후환경요소(Biotope)를 가지고 당시의 환경조건을 재해석 해 볼 수 있다. 넷째,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의 생활을 복원해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위와 같이 유적에서 출토되는 동물화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유적 중 포유동물화석이 출토된 26곳의 유적을 선정하여 포유동물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신석기시대 동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은 2곳으로, 웅기 서포항유적과 청진 농포동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3과 23속 31종이다. 이중 해서포유류는 2목 5과 6속 7종이고, 육상포유류는 4목 8과 17속 24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이들 유적은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으나, 해서포유류 보다는 육상포유류가 목별 구성이나 점유율, 종수 등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각 유적에 살았던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육상포유류를 더 많이 사냥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편, 해서포유류 중에서도 기각아목(Pinnipedia)이 4종이나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은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하는 습성이 있다. 바다사자의 경우 주로 5월~6월에 번식을 위해 해안에 상륙을 하며, 물개와 물범의 경우 월동을 위해 동해안으로 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은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이들을 사냥한 계절을 짐작케 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신석기시대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은 5곳으로, 온천 궁산리유적, 대연평도 까치산?모이도유적, 군산 가도유적, 신안 가거도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0과 14속 16종이다. 이중 해서포유류는 2목 2과 2속 3종이고, 육상포유류는 4목 8과 12속 13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이들 유적은 동해안지방과 마찬가지로 해서포유류 보다는 육상포유류의 점유율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유적의 전체 동물상에서 포유동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들에서는 포유류의 사냥보다는 어ㆍ패류를 중심으로 하는 어로활동이 더 활발하게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신석기시대 남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은 10곳으로, 완도 여서도유적, 여수 돌산 송도유적, 제주 하모리유적, 사천 구평리유적, 통영 상노대도?연대도?욕지도유적, 부산 동삼동유적, 김해 수가리유적, 창녕 비봉리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3과 28속 31종이다. 이중 해서포유류는 2목 4과 9속 9종이고, 육상포유류는 4목 9과 19속 22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남해안지방도 해서포유류 보다는 육상포유류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지방에 비해 해서포유류의 종수가 많으며, 유적별로 차이는 있지만 우점종에도 해서포유류가 최소한 1종씩은 포함되어 있다. 또한 몇몇 유적들은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과 그 성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적으로 출토되는 동물의 종수가 적고, 육상포유류 보다는 어?패류를 비롯한 해서포유류 등이 많이 출토되며, 유적의 점유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어떠한 목적으로 유적을 점유하였는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된다. 다시 말하면, 남해안지방의 일부 조개더미유적들은 서해안지방 조개더미유적들과 마찬가지로,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바다자원의 획득을 위해 짧은 기간 점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석기시대 동굴?바위그늘유적은 서북내륙지방 5곳으로, 미송리유적, 만달유적, 룡곡유적, 대흥유적, 금평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5목 11과 20속 26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미송리유적을 제외하고는 출토되는 동물들의 종수도 적으며, 출토량 또한 얼마 되지 않는다. 이는 다른 유물들의 출토량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만달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에 주된 사냥의 대상이었던 사슴의 뼈가 유난히 적고, 멧돼지의 뼈는 아예 없는 반면, 오소리와 여우, 너구리 등 가죽을 얻기 위해 사냥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식육류의 뼈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로 볼 때, 서북내륙지방의 동굴유적들은 신석기시대 옛사람들이 오랜 기간 머물며 형성된 유적이라기보다는, 특정 동물의 사냥을 위해 잠시 머무른 일종의 사냥용 임시거주유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중부내륙지방의 동굴?바위그늘유적은 3곳으로 영월 연당 피난굴(쌍굴)유적, 단양 금굴유적, 단양 상시 3바위그늘유적이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6목 12과 23속 27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각각의 유적별로는 서로 다른 특징들이 나타났다. 영월 연당 피난굴(쌍굴)유적의 경우 1굴과 2굴이 동시기에 이용되었으나, 1굴은 동물의 해체 등이 이루어지던 작업공간으로, 2굴은 음식의 조리와 섭취 등을 하였던 생활공간으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단양 금굴유적의 경우는 서북내륙지방의 동굴유적처럼 임시거주유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양 상시3바위그늘의 경우 도구와 사냥 기술의 발달에 따라 이른 시기에서 늦은 시기로 갈수록 사냥된 동물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동북지방의 한데유적 1곳은 무산 범의구석유적이다. 이 유적에서 출토된 포유동물은 2목 6과 7속 8종이다. 동물상에 대한 분석 결과, 가축의 존재가 눈에 띤다. 가축으로 분류된 동물은 개와 집돼지인데, 특히 집돼지의 경우 신석기시대 야생동물의 가축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어
#신석기시대 조개더미유적 동굴 바위그늘유적 포유동물상 육상포유류 해서포유류 최소뼈대수 최소마리수 해안지방 내륙지방 neolithic age shell mounds site cave and rock-shelter site mammalian fauna land mammals marine mammals NISP MNI coast region interior region
학위논문 정보
저자
이충민
학위수여기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사학과
지도교수
이인재
발행연도
2011
총페이지
xi, 174 p.
키워드
신석기시대 조개더미유적 동굴 바위그늘유적 포유동물상 육상포유류 해서포유류 최소뼈대수 최소마리수 해안지방 내륙지방 neolithic age shell mounds site cave and rock-shelter site mammalian fauna land mammals marine mammals NISP MNI coast region interior region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