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이 글은 한국생태시의 하위 개념을 정립하고 그 유형을 분류한 다음, 거기에 해당하는 시들의 구체적인 양상을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씌어졌다. 첫째, 한국생태시의 유형은 ‘문명비판의 생태시’와 ‘자연존중의 생태시’로 나눌 수 있다. ‘문명비판의 생태시’는 오염된 현실을 고발하거나 야기된 현실의 원인에 대해 성찰한 시이며, ‘자연존중의 생태시’는 생명의 본질이나 상생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 시이다. 둘째, ‘문명비판의 생태시’는 ‘오염된 현실에 대한 고발’을 주제로 하는 시와 그 ‘오염의 원인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 시로 나...
<국문초록> 이 글은 한국생태시의 하위 개념을 정립하고 그 유형을 분류한 다음, 거기에 해당하는 시들의 구체적인 양상을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씌어졌다. 첫째, 한국생태시의 유형은 ‘문명비판의 생태시’와 ‘자연존중의 생태시’로 나눌 수 있다. ‘문명비판의 생태시’는 오염된 현실을 고발하거나 야기된 현실의 원인에 대해 성찰한 시이며, ‘자연존중의 생태시’는 생명의 본질이나 상생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 시이다. 둘째, ‘문명비판의 생태시’는 ‘오염된 현실에 대한 고발’을 주제로 하는 시와 그 ‘오염의 원인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 시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산업화로 인해 야기된 현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후자는 파괴되고 오염된 현실의 원인에 대하여 성찰한다. 전자의 대표적인 시로 최승호의 공장지대, 후자의 대표적인 시로는 김신용의 암의 집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자연존중의 생태시’는 ‘생명에 대한 경외’를 표현한 시와 ‘상생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 시로 나뉜다. 전자는 생명 자체의 본질과 가치를 노래한 시들을 포함하는데, 대표적인 시로 이시영의 아침이면, 김광규의 늙은 소나무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후자는 생명간의 관계를 중시 여기며 생태적 이상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전제로 하며, 대표적인 시로는 최승호의 슬픈 돼지, 정호승의 들녘 등이 있다. 생태시가 자연 생태계의 인식과 그 보호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박한 20세기 후반, 특히 21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적 상황에서 강조된 장르라는 주장을 따른다면 생태시는 불원간 효용성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생태계의 위기는 과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며 미래에는 더욱 큰 위기가 닥쳐올 것이 자명하므로 앞으로 한국생태시는 계속 씌어져야 할 것이다.
<국문초록> 이 글은 한국생태시의 하위 개념을 정립하고 그 유형을 분류한 다음, 거기에 해당하는 시들의 구체적인 양상을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씌어졌다. 첫째, 한국생태시의 유형은 ‘문명비판의 생태시’와 ‘자연존중의 생태시’로 나눌 수 있다. ‘문명비판의 생태시’는 오염된 현실을 고발하거나 야기된 현실의 원인에 대해 성찰한 시이며, ‘자연존중의 생태시’는 생명의 본질이나 상생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 시이다. 둘째, ‘문명비판의 생태시’는 ‘오염된 현실에 대한 고발’을 주제로 하는 시와 그 ‘오염의 원인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 시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산업화로 인해 야기된 현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후자는 파괴되고 오염된 현실의 원인에 대하여 성찰한다. 전자의 대표적인 시로 최승호의 공장지대, 후자의 대표적인 시로는 김신용의 암의 집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자연존중의 생태시’는 ‘생명에 대한 경외’를 표현한 시와 ‘상생에 대한 희망’을 노래한 시로 나뉜다. 전자는 생명 자체의 본질과 가치를 노래한 시들을 포함하는데, 대표적인 시로 이시영의 아침이면, 김광규의 늙은 소나무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후자는 생명간의 관계를 중시 여기며 생태적 이상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전제로 하며, 대표적인 시로는 최승호의 슬픈 돼지, 정호승의 들녘 등이 있다. 생태시가 자연 생태계의 인식과 그 보호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박한 20세기 후반, 특히 21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적 상황에서 강조된 장르라는 주장을 따른다면 생태시는 불원간 효용성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생태계의 위기는 과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며 미래에는 더욱 큰 위기가 닥쳐올 것이 자명하므로 앞으로 한국생태시는 계속 씌어져야 할 것이다.
The destruction of ecosystems by industrialization has become a threat to human life. Acknowledging the seriousness of this problem, many poets started to write poems about ecological problems. In addition, research on Korean ecological poetry has been conducted. This paper examines the patterns of...
The destruction of ecosystems by industrialization has become a threat to human life. Acknowledging the seriousness of this problem, many poets started to write poems about ecological problems. In addition, research on Korean ecological poetry has been conducted. This paper examines the patterns of Korean ecological poetry. This study will introduce a poem by Ji Ha Kim, who has made an enormous contribution to ecological poetry since the 1980s. It will introduce Sin Yong Kim and Hyeong Joon Park's poetry in order to present the diversity of ecological poetry in the twenty‐first century. There are two types of Korean ecological poetry: 1) poems that express criticism of industrialization; 2) lyric poetry that describe co‐existence and symbiosis. The reason for categorizing lyric separately is that most ecological poems written after the mid 1990s are lyric poetry; thus, it is worthwhile to research it. A good example of poetry that criticizes industrialization is Plant Zone by Seong Ho Choi. In the morning, Old pine, and Fast love can represent the second category. The poets talk about birth, death and new life. And I analyze Poetry that addresses co-prosperity. The order of these poems presents not only the results of one’s contemplation on the way of co‐prosperity, but also is how well‐known poet, Dong Hoon Lee, developed his research on the third category of ecological poetry. The ecosystem is still in danger. Its condition will continue to deteriorate. In response, there will be great room for Korean ecological poetry to grow. Ecological poetry will find a way to discuss problems in a natural and yet highly artistic way, instead of excessively criticizing industrialism. In addition, poetry that is not intentionally focus on the environment will often become the best examples of ecological poetry.
The destruction of ecosystems by industrialization has become a threat to human life. Acknowledging the seriousness of this problem, many poets started to write poems about ecological problems. In addition, research on Korean ecological poetry has been conducted. This paper examines the patterns of Korean ecological poetry. This study will introduce a poem by Ji Ha Kim, who has made an enormous contribution to ecological poetry since the 1980s. It will introduce Sin Yong Kim and Hyeong Joon Park's poetry in order to present the diversity of ecological poetry in the twenty‐first century. There are two types of Korean ecological poetry: 1) poems that express criticism of industrialization; 2) lyric poetry that describe co‐existence and symbiosis. The reason for categorizing lyric separately is that most ecological poems written after the mid 1990s are lyric poetry; thus, it is worthwhile to research it. A good example of poetry that criticizes industrialization is Plant Zone by Seong Ho Choi. In the morning, Old pine, and Fast love can represent the second category. The poets talk about birth, death and new life. And I analyze Poetry that addresses co-prosperity. The order of these poems presents not only the results of one’s contemplation on the way of co‐prosperity, but also is how well‐known poet, Dong Hoon Lee, developed his research on the third category of ecological poetry. The ecosystem is still in danger. Its condition will continue to deteriorate. In response, there will be great room for Korean ecological poetry to grow. Ecological poetry will find a way to discuss problems in a natural and yet highly artistic way, instead of excessively criticizing industrialism. In addition, poetry that is not intentionally focus on the environment will often become the best examples of ecological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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