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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교육 과정 요소 중 문학-(4) ‘문학과 자아’에서 문학을 통하여 자아를 성찰하고 삶의 의미에 대하여 질문하고 내면세계를 확충한다는 것은 바로 학습자들이 문학을 통하여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내면세계를 성숙해 나간다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에 가장 중요한 과업이면서 관심이 있는 ‘자아 성장’에 대한 요소를 통해 시에 접근함으로써 시의 다양한 관점의 해석뿐만 아니라 학습자들의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보았다. ‘성장의 시학’이란 학습자들의 ...

7차 교육 과정 요소 중 문학-(4) ‘문학과 자아’에서 문학을 통하여 자아를 성찰하고 삶의 의미에 대하여 질문하고 내면세계를 확충한다는 것은 바로 학습자들이 문학을 통하여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내면세계를 성숙해 나간다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에 가장 중요한 과업이면서 관심이 있는 ‘자아 성장’에 대한 요소를 통해 시에 접근함으로써 시의 다양한 관점의 해석뿐만 아니라 학습자들의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보았다. ‘성장의 시학’이란 학습자들의 정신적 성장을 효과적으로 촉진시키는 성격을 지닌 관점이다. ‘성장의 시학’의 ‘자아’는 나다움의 정체성을 지닌 자아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토대로 문학교육에서 기대되는 자아 성장을 신경림 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관념적 자아 반성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된 자아 성장의 흐름을 통해 자아는 홀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여 자아-타자-공동체라는 삼원론적 관계의 거시적 틀을 사용하였다. 신경림은 ‘민중시인’으로서의 그의 발자취는 『농무』시집 이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1970-80년대 민중생활의 행위와 사건의 서술로 시적 긴장을 획득했다는 문학사적 평가와 더불어 20년간 이루어진 그에 대한 다양한 평론과 학위논문들의 전개는 현대시사에서 ‘민중시인’이라는 위상을 정립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의 신경림은 민중시, 리얼리즘에 관점에서 해석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으나 그것은 신경림 시가 학습자의 발달단계와 어떤 점에서 연관되는지 해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신경림 시의 효과적인 교육적 구성방법을 찾기 위해서 그의 시가 지니는 성장시로서의 특성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본고는 신경림의 시를 통하여 문학사적 연구와 더불어 시인이 평생 유랑하면서 길에서 만나 민중과 세계를 통하여 시인이 지향하던 정체성을 통한 자아 성장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나는 누구인지’ 와 같은 자아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기 학습자에게 신경림 시에 나타나는 “자신을 바로 세우되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정체성”은 경쟁구도의 자본주의 사회의 학생들에게 민중시만큼이나 자신만의 정체성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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