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저승사자의 의미를 해석하는 목적을 지닌다. 저승사자는 일반적으로 망자의 숨을 거두며 망자에게 죽음을 알리고 저승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자는 저승사자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질베르 뒤랑(Durand, Gilbert)과 클로드 레비-스트로스(Lévi-Strauss, Claude)의 신화 분석 방법론을 참조한다. 이승과 저승 즉, 현실계와 상상계 개념은 뒤랑의 신화분석 및 신화비평에 중요한 개념이고 이항대립·치환·매개·이중구조 등은 레비-스트로스의 신화 구조 분석에 주요 방법론이다. 이러한 신화 분석틀을 이용하여 본 연구는 우선 한국의 원형적인 저승관을 분석한다. 저승사자는 저승의 명부전에 소속된 관리이기 때문에 한국의 원형적인 저승의 의미를 해석하고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저승사자 관념이 우리 문화에 어떠한 이미지로 형성되어 왔는지 살펴볼 것이다. 물론 저승사자 관념은 중국 고유의 샤머니즘인 도교와 유입된 불교와의 상호 발생적인 과정 속에서 당말 송초에 정립된 것이다. 이후 통시적이며 공시적인 방법으로 문헌 자료와 종교문화 속 저승사자를 고찰한 후 시대별 형상화의 변화를 지적한다. 삼국시대는 저승사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기에 편의상 고려·조선시대로 분류하여 그 역사적 변천과정을 살핀다. 현상적 접근은 현대 문화 속에서 저승사자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다. 첫 번째 ...
이 연구는 저승사자의 의미를 해석하는 목적을 지닌다. 저승사자는 일반적으로 망자의 숨을 거두며 망자에게 죽음을 알리고 저승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자는 저승사자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질베르 뒤랑(Durand, Gilbert)과 클로드 레비-스트로스(Lévi-Strauss, Claude)의 신화 분석 방법론을 참조한다. 이승과 저승 즉, 현실계와 상상계 개념은 뒤랑의 신화분석 및 신화비평에 중요한 개념이고 이항대립·치환·매개·이중구조 등은 레비-스트로스의 신화 구조 분석에 주요 방법론이다. 이러한 신화 분석틀을 이용하여 본 연구는 우선 한국의 원형적인 저승관을 분석한다. 저승사자는 저승의 명부전에 소속된 관리이기 때문에 한국의 원형적인 저승의 의미를 해석하고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저승사자 관념이 우리 문화에 어떠한 이미지로 형성되어 왔는지 살펴볼 것이다. 물론 저승사자 관념은 중국 고유의 샤머니즘인 도교와 유입된 불교와의 상호 발생적인 과정 속에서 당말 송초에 정립된 것이다. 이후 통시적이며 공시적인 방법으로 문헌 자료와 종교문화 속 저승사자를 고찰한 후 시대별 형상화의 변화를 지적한다. 삼국시대는 저승사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기에 편의상 고려·조선시대로 분류하여 그 역사적 변천과정을 살핀다. 현상적 접근은 현대 문화 속에서 저승사자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다. 첫 번째 분석 대상은 문화 콘텐츠이다. 만화『신화 함께』와 연극『꽃신, 그 길을 따라』이다.『꽃신, 그 길을 따라』는 연구자가 빅터 터너(Turner, Victor)의 민족극작(Ethnodramaturg)을 활용하여 희곡을 쓰고 공연한 작품이다. 두 번째 분석은 현대 무불의 저승사자에 대한 인식의 차이이다. 굿과 재(齎)는 두 종교의 의례이고 이때 모셔지는 저승사자에 대한 개념의 차이를 밝히는 것이다. 마지막 분석 대상은 중요무형문화재 104호인 서울새남굿의 사재삼성거리이다. 새남굿 보존회 이수자와 전수자를 대상으로 현지 조사한 내용과 사재삼성거리 때 구송되는 신가를 통해 저승사자 상상계의 실재를 밝히며 그 특성을 분석한다. 특히 연구자는 고 김유감 만신의 극락왕생기원을 기원하는 새남굿과 탈상굿을 중심으로 신화와 의례의 이중구조를 통해 저승사자의 의미를 해석한다. 신화는 의례를 통해 역사적 시공간에 실재한다. 이는 굿 참여자들이 의례를 통해 신화를 체험하는 신화적 시공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화와 의례의 구조 속에서 드러난 저승사자는 무당·망자·단골과 중층적인 관계를 맺게 된다. 저승사자와 무당은 청배를 통해 그 역할이 치환되며 무당이 된 저승사자, 저승사자가 된 무당은 망자와 단골에게 통과의례적인 삶과 죽음을 스스로 ‘정리’하고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구원자, 구원의 의미로 다가선다. 망자의 입장에선 낯선 저승에 대한 두려움과 남겨진 가족과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을 극복할 수 있는 조력자로서의 사자이고 단골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죄스러운 마음 그리고 사무치는 그리움을 다스릴 수 있는 자기 구제의 원동력을 사자를 통해 얻는 것이다. 한국 저승사자는 죽음의 문화를 영속시키는 다양한 하위문화 속에서 변환·해체·재구성 되어 왔고 앞으로도 문화를 배우고 창조하는 개인과 집단에 의해 기능과 의미 나아가 상징도 이러한 문화의 순환구조 속에서 변화할 것이다.
이 연구는 저승사자의 의미를 해석하는 목적을 지닌다. 저승사자는 일반적으로 망자의 숨을 거두며 망자에게 죽음을 알리고 저승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자는 저승사자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질베르 뒤랑(Durand, Gilbert)과 클로드 레비-스트로스(Lévi-Strauss, Claude)의 신화 분석 방법론을 참조한다. 이승과 저승 즉, 현실계와 상상계 개념은 뒤랑의 신화분석 및 신화비평에 중요한 개념이고 이항대립·치환·매개·이중구조 등은 레비-스트로스의 신화 구조 분석에 주요 방법론이다. 이러한 신화 분석틀을 이용하여 본 연구는 우선 한국의 원형적인 저승관을 분석한다. 저승사자는 저승의 명부전에 소속된 관리이기 때문에 한국의 원형적인 저승의 의미를 해석하고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저승사자 관념이 우리 문화에 어떠한 이미지로 형성되어 왔는지 살펴볼 것이다. 물론 저승사자 관념은 중국 고유의 샤머니즘인 도교와 유입된 불교와의 상호 발생적인 과정 속에서 당말 송초에 정립된 것이다. 이후 통시적이며 공시적인 방법으로 문헌 자료와 종교문화 속 저승사자를 고찰한 후 시대별 형상화의 변화를 지적한다. 삼국시대는 저승사자의 흔적을 찾을 수 없기에 편의상 고려·조선시대로 분류하여 그 역사적 변천과정을 살핀다. 현상적 접근은 현대 문화 속에서 저승사자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다. 첫 번째 분석 대상은 문화 콘텐츠이다. 만화『신화 함께』와 연극『꽃신, 그 길을 따라』이다.『꽃신, 그 길을 따라』는 연구자가 빅터 터너(Turner, Victor)의 민족극작(Ethnodramaturg)을 활용하여 희곡을 쓰고 공연한 작품이다. 두 번째 분석은 현대 무불의 저승사자에 대한 인식의 차이이다. 굿과 재(齎)는 두 종교의 의례이고 이때 모셔지는 저승사자에 대한 개념의 차이를 밝히는 것이다. 마지막 분석 대상은 중요무형문화재 104호인 서울새남굿의 사재삼성거리이다. 새남굿 보존회 이수자와 전수자를 대상으로 현지 조사한 내용과 사재삼성거리 때 구송되는 신가를 통해 저승사자 상상계의 실재를 밝히며 그 특성을 분석한다. 특히 연구자는 고 김유감 만신의 극락왕생기원을 기원하는 새남굿과 탈상굿을 중심으로 신화와 의례의 이중구조를 통해 저승사자의 의미를 해석한다. 신화는 의례를 통해 역사적 시공간에 실재한다. 이는 굿 참여자들이 의례를 통해 신화를 체험하는 신화적 시공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화와 의례의 구조 속에서 드러난 저승사자는 무당·망자·단골과 중층적인 관계를 맺게 된다. 저승사자와 무당은 청배를 통해 그 역할이 치환되며 무당이 된 저승사자, 저승사자가 된 무당은 망자와 단골에게 통과의례적인 삶과 죽음을 스스로 ‘정리’하고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구원자, 구원의 의미로 다가선다. 망자의 입장에선 낯선 저승에 대한 두려움과 남겨진 가족과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을 극복할 수 있는 조력자로서의 사자이고 단골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죄스러운 마음 그리고 사무치는 그리움을 다스릴 수 있는 자기 구제의 원동력을 사자를 통해 얻는 것이다. 한국 저승사자는 죽음의 문화를 영속시키는 다양한 하위문화 속에서 변환·해체·재구성 되어 왔고 앞으로도 문화를 배우고 창조하는 개인과 집단에 의해 기능과 의미 나아가 상징도 이러한 문화의 순환구조 속에서 변화할 것이다.
ABSTRACT A Study on Guardians (Jeoseungsaja) of the Korean Otherworld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interpret the meanings of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Guardians of the Otherworld generally play the roles of taking life from the dead, informing the dead of his/her death, and guiding th...
ABSTRACT A Study on Guardians (Jeoseungsaja) of the Korean Otherworld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interpret the meanings of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Guardians of the Otherworld generally play the roles of taking life from the dead, informing the dead of his/her death, and guiding the dead to the Otherworld. In order to explore the meanings of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the researcher referred to the mythos-analysis methodologies of Claude Lévi‐Strauss and Gilbert Durand. This world and the Otherworld, namely, the real world and the imaginary world are important concepts in Durand’s Mythodologie, and binary oppositions, permutation, and dual structure, etc. are Lévi‐Strauss’ mythos-analysis methodologies Based on these frames of mythos-analysis, this study first analyzes the archetypal idea of the Otherworld in Korea. Because Guardians of the Otherworld are officials belonging to the Myungbujeon (it corresponds almost exactly to the Hades hall in classic myths, and also is called hall of judgement of the dead in the Buddhist term) of the Otherworld, this study interprets the meanings of the archetypal Otherworld in Korea and examines how the idea of Guardians of the Otherworld imported from China has been mixed with Korean traditional culture and, therefore, transformed. Of course, the idea of Guardians of the Otherworld was established in the late Tang and early Sung Dynasties in the course of developmental interaction between Chinese native shamanism Taoism and imported Buddhism. Thus, we are intend to review Guardians of the Otherworld in literature and religious cultures by diachronic and synchronic methods, and also to trace changes in the configuration of the image throughout history. As no trace of Guardians of the Otherworld was found in the Period of the Three Kingdoms, we are to divide historical materials between the Koryo and Chosun Dynasties and examine historical development. Phenomenological approach is interpreting the meanings of Guardians of the Other world in contemporary culture. The first objects of analysis in this study are cultural contents including comic With Gods and play Flower Shoes, Following the Way. Flower Shoes, Following the Way was dramatized by the researcher based on Victor Turner’s Ethnodramaturg. The second analysis is about difference in the contemporary perception of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between shamanism and Buddhism. Gut and mass (齎) are the respective rituals of the two religions, and this study examines difference in the concept of Guardians of the Otherworld enshrined in the rituals. The last analysis is about Sajaesamseonggeori in Seoul Saenamgut, which is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Properties No. 104. We inquire into Guardians in the imaginary otherworld and analyze the characteristics using contents collected from those who completed and inherited Saenamgut in the Saenamgut Preservation Society and incantations recited orally in Sajaesamseonggeori. In particular, this study interprets the meaning of Guardians of the Otherworld through the dual structure of myths and rituals focusing on Saenamgut and Talsangguk praying for entrance into Nirvana performed for late shaman Kim Yoo‐gam. Myths exist in historical time and space through rituals. In the mythological time and space, participants in the rituals experience mythologies.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revealed in the structure of myths and rituals establish a multi‐tiered relationship with the shaman, the dead and the client. Guardians of the Other world and the shaman substitute themselves for each other through cheongbae, which means that they serve each other. In addition,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who became the shaman and the shaman who became the guardians function as the saviors who help the dead and the client ‘conclude’ and ‘prepare’ life and death as passage rites. From the position of the dead, the guardians are helpers for him/her to overcome fear as well as attachment to the remaining family and own life in this world, and from the position of the client, the guardians provide strength for self relief to control their sorrow and guilty feeling from the loss of a family member and their yearning for the dead.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have been transformed, disintegrated and restructured in various sub‐cultures flowing under the culture of death, and the function, meaning and symbolism will be changed continuously in the cyclic structure of culture by individuals and groups who learn and create culture. Keywords: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imaginal, binary oppositions, dual structure, myths and rituals, salvation
ABSTRACT A Study on Guardians (Jeoseungsaja) of the Korean Otherworld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interpret the meanings of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Guardians of the Otherworld generally play the roles of taking life from the dead, informing the dead of his/her death, and guiding the dead to the Otherworld. In order to explore the meanings of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the researcher referred to the mythos-analysis methodologies of Claude Lévi‐Strauss and Gilbert Durand. This world and the Otherworld, namely, the real world and the imaginary world are important concepts in Durand’s Mythodologie, and binary oppositions, permutation, and dual structure, etc. are Lévi‐Strauss’ mythos-analysis methodologies Based on these frames of mythos-analysis, this study first analyzes the archetypal idea of the Otherworld in Korea. Because Guardians of the Otherworld are officials belonging to the Myungbujeon (it corresponds almost exactly to the Hades hall in classic myths, and also is called hall of judgement of the dead in the Buddhist term) of the Otherworld, this study interprets the meanings of the archetypal Otherworld in Korea and examines how the idea of Guardians of the Otherworld imported from China has been mixed with Korean traditional culture and, therefore, transformed. Of course, the idea of Guardians of the Otherworld was established in the late Tang and early Sung Dynasties in the course of developmental interaction between Chinese native shamanism Taoism and imported Buddhism. Thus, we are intend to review Guardians of the Otherworld in literature and religious cultures by diachronic and synchronic methods, and also to trace changes in the configuration of the image throughout history. As no trace of Guardians of the Otherworld was found in the Period of the Three Kingdoms, we are to divide historical materials between the Koryo and Chosun Dynasties and examine historical development. Phenomenological approach is interpreting the meanings of Guardians of the Other world in contemporary culture. The first objects of analysis in this study are cultural contents including comic With Gods and play Flower Shoes, Following the Way. Flower Shoes, Following the Way was dramatized by the researcher based on Victor Turner’s Ethnodramaturg. The second analysis is about difference in the contemporary perception of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between shamanism and Buddhism. Gut and mass (齎) are the respective rituals of the two religions, and this study examines difference in the concept of Guardians of the Otherworld enshrined in the rituals. The last analysis is about Sajaesamseonggeori in Seoul Saenamgut, which is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Properties No. 104. We inquire into Guardians in the imaginary otherworld and analyze the characteristics using contents collected from those who completed and inherited Saenamgut in the Saenamgut Preservation Society and incantations recited orally in Sajaesamseonggeori. In particular, this study interprets the meaning of Guardians of the Otherworld through the dual structure of myths and rituals focusing on Saenamgut and Talsangguk praying for entrance into Nirvana performed for late shaman Kim Yoo‐gam. Myths exist in historical time and space through rituals. In the mythological time and space, participants in the rituals experience mythologies.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revealed in the structure of myths and rituals establish a multi‐tiered relationship with the shaman, the dead and the client. Guardians of the Other world and the shaman substitute themselves for each other through cheongbae, which means that they serve each other. In addition,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who became the shaman and the shaman who became the guardians function as the saviors who help the dead and the client ‘conclude’ and ‘prepare’ life and death as passage rites. From the position of the dead, the guardians are helpers for him/her to overcome fear as well as attachment to the remaining family and own life in this world, and from the position of the client, the guardians provide strength for self relief to control their sorrow and guilty feeling from the loss of a family member and their yearning for the dead.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have been transformed, disintegrated and restructured in various sub‐cultures flowing under the culture of death, and the function, meaning and symbolism will be changed continuously in the cyclic structure of culture by individuals and groups who learn and create culture. Keywords: Guardians of the Korean Otherworld, imaginal, binary oppositions, dual structure, myths and rituals, sal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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