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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국어 음운 현상 중 하나인 ‘유음화’를 음운론적인 시각과 형태론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여 그 본질을 파악하고, 현재 가르치고 있는 교과서의 유음화 내용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효과적인 유음화 교육을 위한 교과서 학습활동의 교육적 보완 및 재구성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일상적인 언어생활의 대부분을 음성언어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어의 발음을 바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일한 단어를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발음한다면 통일된 언어생활을 할 수 없고 효율적인 의사소통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발음의 교육은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그 결과 국어의 발달을 도모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언어생활을 하는 교양인 문화인 양성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바르고 효과적인 국어 생활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은 올바른 발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어 학습에 있어서 발음 교육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우리는 외국어의 학습과 발음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만, 정작 우리말인 국어의 발음을 위한 노력은 그만큼 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동안의 국어 발음 교육은 그 중요성에 비해 매우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표준어를 정확하고 조화롭게 구사하는 ‘올바른 발음’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발음에 관여하는 언어 지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발음 교육을 위한 언어 지식이란 음운론적 지식과 발음에 관여하는 형태론적 지식, 표준어 구사 여부를 결정하는 어휘론적 지식이 모두 해당된다. 그러므로 발음 교육의 내용을 음운 차원 교육은 물론 형태 및 어휘 차원의 교육으로 확대하여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현행 고등학교의 발음 교육은 음운론적 측면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발음 교육에 어문 규정(표준 발음법)을 활용하거나 형태에 따른 발음의 차이 등을 고려하는 활동과 국어 규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노력도 보이지만 지극히 적은 분량이다. 이러한 지도 내용의 구성은 발음의 이론적 기반이 오직 음운론에만 있지 않음을 알고는 있으나 교과서 내용을 구현하는 데에 노력이 부족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연구의 주제인 유음화 내용을 교과서에서는 음운론을 바탕으로 한 지식 속에 가르치고 있다. 고등학생의 ...

본 연구의 목적은 국어 음운 현상 중 하나인 ‘유음화’를 음운론적인 시각과 형태론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여 그 본질을 파악하고, 현재 가르치고 있는 교과서의 유음화 내용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효과적인 유음화 교육을 위한 교과서 학습활동의 교육적 보완 및 재구성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일상적인 언어생활의 대부분을 음성언어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어의 발음을 바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일한 단어를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발음한다면 통일된 언어생활을 할 수 없고 효율적인 의사소통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발음의 교육은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그 결과 국어의 발달을 도모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언어생활을 하는 교양인 문화인 양성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바르고 효과적인 국어 생활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은 올바른 발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어 학습에 있어서 발음 교육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우리는 외국어의 학습과 발음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만, 정작 우리말인 국어의 발음을 위한 노력은 그만큼 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동안의 국어 발음 교육은 그 중요성에 비해 매우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표준어를 정확하고 조화롭게 구사하는 ‘올바른 발음’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발음에 관여하는 언어 지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발음 교육을 위한 언어 지식이란 음운론적 지식과 발음에 관여하는 형태론적 지식, 표준어 구사 여부를 결정하는 어휘론적 지식이 모두 해당된다. 그러므로 발음 교육의 내용을 음운 차원 교육은 물론 형태 및 어휘 차원의 교육으로 확대하여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현행 고등학교의 발음 교육은 음운론적 측면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발음 교육에 어문 규정(표준 발음법)을 활용하거나 형태에 따른 발음의 차이 등을 고려하는 활동과 국어 규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노력도 보이지만 지극히 적은 분량이다. 이러한 지도 내용의 구성은 발음의 이론적 기반이 오직 음운론에만 있지 않음을 알고는 있으나 교과서 내용을 구현하는 데에 노력이 부족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연구의 주제인 유음화 내용을 교과서에서는 음운론을 바탕으로 한 지식 속에 가르치고 있다. 고등학생의 인지 능력 수준에서 지식 체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되면 그 이론적 토대를 실제 언어생활에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대가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유음화의 경우 음운론적인 지식만으로는 그 원리와 실제를 파악하기 어려움이 있는 음운 현상이다. 음운적 조건이 같은 단어가 형태론적인 이유로 인해 두 가지로 발음되고 규정에서 벗어나는 예외가 많고 혼란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 학교 교육에서 이에 대한 충분한 탐구와 원리의 기회를 제공하여 명쾌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 문법 교육은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지 못하다. 또한 고등학교 ‘문법’ 교과서의 음운 관련 단원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유음화에 대한 설명은 아주 단편적인 데 그치고 있다. 실제 언어생활에서 많은 오류를 보이는 사례이면서도 학교 교육에서는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아서 학습자들의 오용을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실제 언어생활에서 많은 혼란이 야기되는 유음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음운론, 형태론, 어휘론적인 지식과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제 교수 학습 장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도 방법을 고안 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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