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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경험과 산후조리원 동창생 모임을 통해 본 어머니 되기 의미 고찰 : 서민층 여성들을 중심으로 원문보기


김윤희 (전남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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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와 출산율 저하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한국사회전반에 저출산 위기 담론이 확산되었다. 본 연구자는 최근 국가의 저출산 담론에서 자녀 양육과 경제적 비용의 상관관계가 부각됨에 따라 출산과 양육이 상업화 되어가는 양상에 대한 고찰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양육의 경제적 비용 문제가 부각되는 반면 어머니의 자녀양육 경험은 드러나지 않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이에 본 논문은 30개월 미만의 영유아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서민층 20-30대 여성에 초점을 맞추어 어머니 되기 경험과 그것이 갖는 의미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2009년 2월 아이를 출산하여 서울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2주에서 3주간 생활하며 만나게 된 6명의 산후조리원 동창생들을 대상으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심층면접과 참여관찰을 실시하였다. 본 논문은 도시화에 따른 핵가족화, 고령층 여성인구의 생업활동 참여 증가, 육아의 상업화, 고학력 여성들의 증가 등과 같은 여러 사회경제적 현상들과 산후조리라는 한국 특유의 문화적 전통이 결합하여 탄생시킨 산후조리원이라는 새로운 공간과 그 안에서 시작되는 산후조리원 동창생 모임이라는 관계망을 통해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재생산을 둘러싼 조건들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계층성을 내재하고 있는 산후조리원과 그 안에서 만들어진 산후조리원 동창생 모임을 살펴봄으로써 아이의 숫자는 점점 적어지지만 아이 양육 방식은 더욱 정교화되고 집중화 되어가는 현 상황과 그러한 중산층 전업 어머니 중심의 집중적 모성 이데올로기가 서민층 여성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그에 대해 서민층 어머니들은 어떤 양육 전략을 수립하며 어머니 되기를 해 나가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연구대상자들은 임신을 확인하자 인터넷과 육아 서적을 통해 임신과 출산, 양육 준비를 해 나갔다. 성별분업에 기반한 핵가족 생활이 유지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자녀양육은 여성의 책임으로 여겨졌으며 양육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집중적 양육 방식과 육아의 상업화는 개별 어머니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중산층 또는 저소득층 어머니와는 다른 서민층 어머니만의 경제적 여건과 개별 어머니가 살아온 삶의 과정이 얽혀, 아이 양육을 진행해 나가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양육 방식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저항하고 타협하며 변형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어머니로써 변화한 자신의 위치를 받아들이고 이후 삶을 계획하는 등의 태도를 보이게 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업화되어가는 육아와 과학적 지식으로 더욱 강화되어 가는 집중적 양육방식, 산업화에 따른 가족구조의 변화 등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상황들을 고찰하고 그러한 맥락 속에서 어머니 되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험하는지 개별 연구대상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모성의 다양성의 양태를 살펴보았다. 여성이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인생을 바꾸는 커다란 경험이다. 그러나 개인의 생애경험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자녀 양육 과정에서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 되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드러내고자 하였다. 어머니가 되는 경험은 기쁨과 환희를 경험하게 하는 동시에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좋은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작용하는 지점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들도 어머니가 되면서 기쁨과 고통이라는 양가적 감정을 느끼며 계속해서 양육 지식을 습득하고 아이에게 실행해 나갔다. 그러나 자녀를 통한 계층상승이나 자기 성취 등의 뚜렷한 목표가 있지는 않았다. 이와 같이 어머니 되기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로만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여성들이 어머니로서 하는 경험을 더욱 풍성하고 능동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 조성이 필요 할 것이다. 오늘날 여성들은 어머니가 되는 경험이 여성들만이 할 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계급 유지와 경제적 궁핍에서 자유로운 서민층 여성들은 그 경험을 즐겁게 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많은 계층일 것이다. 그러나 집중적 모성 이데올로기가 임신 초기 정보수집 단계에서부터 오늘날 어머니로서 수행해야 하는 필수적인 형태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이러한 양육 환경에서 국가가 내놓은 저출산 정책은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드러난 것처럼 서민층 여성들은 집중적 모성을 요구하는 사회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의 조건에서 양육 방식을 결정해 나가고 자신의 양육 실천에 대해 성찰적 고민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

주제어

#어머니 되기  #모성  #산후조리원  #산후조리원 동창생 모임 

학위논문 정보

저자 김윤희
학위수여기관 전남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인류학과
지도교수 김명혜
발행연도 2012
총페이지 iii, 96 p.
키워드 어머니 되기, 모성, 산후조리원, 산후조리원 동창생 모임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2709386&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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