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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3일 북한은 연평도에 대한 화력도발과 서해에서 발생하였던 그간의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고, 분쟁지역함으로써 NLL 재설정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킨다는 장기 전략을 수립해서 이를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1999년 이후 서해 NLL 부근에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무력도발을 감행하였다. 특히, 2009년 11월 10일에는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을 침범하여 남하하다 함포 50여발을 발사했고, 아군이 대응사격을 하면서 대청해전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북한군...

2010년 11월 23일 북한은 연평도에 대한 화력도발과 서해에서 발생하였던 그간의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고, 분쟁지역함으로써 NLL 재설정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킨다는 장기 전략을 수립해서 이를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1999년 이후 서해 NLL 부근에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무력도발을 감행하였다. 특히, 2009년 11월 10일에는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을 침범하여 남하하다 함포 50여발을 발사했고, 아군이 대응사격을 하면서 대청해전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북한군의 서해상 도발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북한군은 단순하게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거나 우리 함정을 향해 사격하는 수준을 넘어서 우리 해군함정이나 군사기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북한군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을 침몰시켰다. 8월 9일에는 백령도 북방해상에 해안포 10여발을 발사했고, 11월 23일을 기해 연평도 해병대기지에 대한 해안포 공격을 감행했다. 연평도 해병대기지에 대한 공격은 아군의 포탄사격에 대한 대응사격으로 황해도 연안의 북한군 포병부대가 연평도에 무차별적으로 포격을 실시한 화력도발이었다. 군사시설은 물론 많은 민가도 파괴되고 군인 2명과 군부대에서 작업을 하던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지금까지 북한이 수많은 만행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인을 직접적인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이번 연평도 화력도발이 처음이었으며, 그야말로 북한군의 도발양상이 대담하고 공격적으로 변했다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북한군은 전면전에서의 전력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비대칭전력을 집중적으로 전력화하여 국지전에서의 우위를 달성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그러한 결과들이 최근 일련의 사건에서 보여지고 있다. 이처럼 북한군의 비대칭전력은 어떠한 유형, 어떠한 수단을 이용하여 도발할지 모르는 그야말로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그 중에서도 북한군 장사정포는 이번 연평도 화력도발에서도 보여주듯 그 위력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지역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얼마 이격되어 있지 않아, 북한군 장사정포의 위협 내에 위치한다는 것이 더 큰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북한의 국내외적 상황을 고려할 때 그들에게는 그야말로 중요한 시기에 직면했다고 할 수 있다. 국외적으로는 장기 독재정권들이 민주화혁명에 의해 몰락하고 있음이며, 국내적으로는 후계자 선정 후 체제의 불안정 속에서 내부 결속을 다져나가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평도 화력도발도 이러한 측면에서 발생하였다는 점에 비춰, 언제, 어디서, 어떠한 수단으로 제 2, 3의 연평도 화력도발을 자행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북한의 비대칭수단에 의한 다양한 도발행위에 대비하기 위한 평시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