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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배경 : 피니톨(3-O-methyl-chiro-inositol)은 D-chiro-inositol(DCI)의 메틸 유도체로 인슐린이 세포막 수용체에 결합하여 세포 내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는 신호전달경로의 중간 매개체이다. 이전 다수의 연구에서 제 2형 당뇨병환자에게 DCI를 투여함으로써 포도당 대사가 개선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당뇨병전기의 사람에서 DCI의 효과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저자들은 당뇨병전기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

연구배경 : 피니톨(3-O-methyl-chiro-inositol)은 D-chiro-inositol(DCI)의 메틸 유도체로 인슐린이 세포막 수용체에 결합하여 세포 내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는 신호전달경로의 중간 매개체이다. 이전 다수의 연구에서 제 2형 당뇨병환자에게 DCI를 투여함으로써 포도당 대사가 개선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당뇨병전기의 사람에서 DCI의 효과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에 저자들은 당뇨병전기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경구당부하 검사를 통해 피니톨이 인슐린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이 연구를 계획하였다. 연구방법 : 포도당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처치를 받지 않고 있는 당뇨병전기에 속한 사람을 선별하여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병행 연구를 시행하였다. 무작위로 pinitol을 1일 1200mg 복용하는 시험군과 위약을 복용하는 대조군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연구를 실시하였다. 22명의 대상자 중 시험군과 대조군에 각각12명과 10명이 배정되었고, 15명이 시험을 완료하였다. 12주간의 피니톨 또는 위약 복용 전과 후에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하여 혈중 포도당 농도, 인슐린 농도, 인슐린 곡선하면적의 기처치 대비 변화량을 평가하였으며, 그 외 당화혈색소, HOMA-IR등의 포도당 대사 지표들도 함께 분석하였다. 안전성 평가를 위해 이상반응의 발현율을 분석하였다. 본 임상시험은 을지대학병원 임상시험 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결과: 시험 전 시험군과 대조군에서 체중 및 체질량지수를 제외한 임상 지표와 실험실 지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2주간의 복용 후 위약군은 경구당부하검사시에 인슐린 농도 및 곡선하면적이 감소하였으나 피니톨 군에서는 모두 증가되었다. 특히 30분 뒤 인슐린 농도 및30분에서 60분간의 시간 대비 인슐린 곡선의 곡선하면적이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증가를 보였다. 그 외 포도당 대사 지표의 기저치 대비 변화량은 두 군간에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상반응은 시험군에서 2명, 대조군에서 4명이 발생하였으나 두 군간의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며,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결론: 본 연구에서 피니톨은 부작용 없이 당뇨병전기 사람에서 보이는 조기인슐린분비의 저하를 개선시키며 총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향후 대규모의 시험군을 확보하고 DCI투여 기간을 연장하여 연구를 진행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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