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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교량 설계시공기술은 최근 10여년 사이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턴키 및 대안설계방식의 발주제도가 정착됨으로써 설계단계에서의 기술경쟁이 일상화되고, 기술의 차별화를 이루고자 하는 시도에 의해 다양한 교량형식이 채택되며 외국의 최신선진기술이 시차없이 국내에서도 바로 적용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중장대지간 교량에서의 공법의 다양화와 서남해안의 해상교량을 대상으로 한 해상장대교량 설계기술의 전개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지간장이 짧고 공법 선택의 폭이 좁았던 중소지간 교량분야에도 다양한 공법개발경쟁을 유도하는 ...

국내의 교량 설계시공기술은 최근 10여년 사이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턴키 및 대안설계방식의 발주제도가 정착됨으로써 설계단계에서의 기술경쟁이 일상화되고, 기술의 차별화를 이루고자 하는 시도에 의해 다양한 교량형식이 채택되며 외국의 최신선진기술이 시차없이 국내에서도 바로 적용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중장대지간 교량에서의 공법의 다양화와 서남해안의 해상교량을 대상으로 한 해상장대교량 설계기술의 전개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지간장이 짧고 공법 선택의 폭이 좁았던 중소지간 교량분야에도 다양한 공법개발경쟁을 유도하는 후방효과를 낳고 있다. 건설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매년 준공되는 교량 중에서 지간장 35m이하의 교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으며, 공사비 비중으로 보더라도 50%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이들 중소지간 교량의 공법별 분포를 보면 지간장 15m이하의 소교량에서는 RC슬래브와 RC라멘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지간장15m∼35m의 범위에서는 PSC 빔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교량의 다리밑 공간확보가 중요한 곳에서는 PF빔교가 자주 채택되며, 최근에 개발된 IPC거더교가 기존 PSC빔교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고, 이에 힘입어 PF빔교 및 IPC거더교와 유사한 형식의 합성교량공법들이 다투어 개발되어 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소지간교량을 대상으로 한 공법들은 대부분 철근콘크리트 또는 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 계열의 교량이며, 강재를 주거더로 하는 공법들은 적용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는 강재를 주거더로 하는 공법이 크게 강판형교와 강박스거더교로 대별되나, 이들 공법을 지간장 35m이하의 교량에 적용할 경우 콘크리트교량과 비교하여 경제성측면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기존의 강교는 대부분이 각종 보강재와 브레이싱의 설치로 인해 구조자체가 복잡할 뿐 아니라, 강판의 절단 및 용접 등에 투입되는 인건비로 인해 제작비가 상승하기 때문에 콘크리트교에 비해 경제적이기가 쉽지 않다. 반면, 외국사례를 보면 기존의 여러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고 중소지간 교량에 대한 강교량 적용성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하여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져 왔다. H형강재를 이용하여 제작 및 시공성을 향상시킨 공법들이 여러 형태로 제안되고 표준화작업이 완료 또는 시도되고 있다. 외국에서의 이러한 시도에 발맞춰서 국내에서도 H형강재를 주거더로 사용하는 교량공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개발은 압연형강교량의 여러 가지 장점을 살리고 적용지간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서 연속화공법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연속화의 대안으로서 지점부강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복합 라멘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H형강을 교량의 주거더로 사용하고 중간교각을 강결처리하며, 정모멘트부는 강합성거더로, 부모멘트부는 강성이 큰 SRC합성거더로 거동케 하여 적용지간장을 확장시킨 복합합성라멘교를 개발하는 데 본 연구개발의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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