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 7차 개정 고등학교 실용 영어 회화 교과서의 대화문이 실제 영어의 구어 문법(spoken grammar) 특성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용 영어 회화 교과서 4종을 HSPEC 코퍼스로 구축하고, 구어 특성 중 TTR, 모호한 표현, 휴지부와 보충어, 삽입어, 의문문, 상황적 생략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산출된 결과를 LGSWE(Longman Grammar of Spoken and Written English)의 원어민 코퍼스와 비교하고, 구어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교과서 용례를 정리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과서의 표준 타입-토큰 비율은 LGSWE의 문어 영역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LGSWE의 대화문 보다는 높아 실제 영어 대화보다 문어에 가까운 어휘 밀도와 어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둘째, 모호한 표현의 경우 kind of가 원어민 코퍼스와 비슷한 빈도로 사용되었으나 그 밖의 표현들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모호한 언어는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정확한 어휘가 떠오르지 않을 때 의사소통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셋째, 휴지부와 보충어는 실제 영어와 교과서의 빈도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으며, 화자가 자신의 발화 순서가 계속 됨을 암시하고 다음 말을 이어갈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넷째, 8개의 주요 담화 표지어 ...
본 연구는 제 7차 개정 고등학교 실용 영어 회화 교과서의 대화문이 실제 영어의 구어 문법(spoken grammar) 특성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용 영어 회화 교과서 4종을 HSPEC 코퍼스로 구축하고, 구어 특성 중 TTR, 모호한 표현, 휴지부와 보충어, 삽입어, 의문문, 상황적 생략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산출된 결과를 LGSWE(Longman Grammar of Spoken and Written English)의 원어민 코퍼스와 비교하고, 구어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교과서 용례를 정리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과서의 표준 타입-토큰 비율은 LGSWE의 문어 영역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LGSWE의 대화문 보다는 높아 실제 영어 대화보다 문어에 가까운 어휘 밀도와 어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둘째, 모호한 표현의 경우 kind of가 원어민 코퍼스와 비슷한 빈도로 사용되었으나 그 밖의 표현들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모호한 언어는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정확한 어휘가 떠오르지 않을 때 의사소통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셋째, 휴지부와 보충어는 실제 영어와 교과서의 빈도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으며, 화자가 자신의 발화 순서가 계속 됨을 암시하고 다음 말을 이어갈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넷째, 8개의 주요 담화 표지어 oh, well, you know, I mean, yes, yeah, no, okay를 LGSWE와 비교한 결과 oh와 yes을 제외하고 사용빈도가 실제 영어의 빈도보다 훨씬 낮았다. 특히 you know, I mean은 원어민 대화에 비해 극히 드물게 사용되었다. 다섯째, 의문문의 경우 LGSWE에서는 yes/no 의문문이 가장 높은 빈도를, 그 다음으로 부가 의문문이 뒤를 이었고, 긍정 부가 의문문보다 부정 부가 의문문이 4배 더 많이 사용되었다. 생략 의문문과 부가 의문문은 전체 의문문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게 사용되었고 평서문 의문문도 교과서보다 두 배 이상 많이 사용되었다. 교과서에서는 wh 의문문의 빈도가 가장 높았고 부가 의문문의 빈도가 실제 영어에 비해 큰 차이로 낮았다. 또한, 교과서에서는 완전한 문장 구조인 독립절 의문문이 85%를 차지하며 생략 의문문과 부가 의문문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여섯째, 상황적 생략은 주어 생략, 주어와 기능어 생략의 경우 이미 관용적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교과서 대화문에도 반영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기능어만 생략된 문장은 비문으로 여겨지거나 너무 비격식 상황처럼 보일 수 있어서 반영되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분석 결과 실용 영어 회화 교과서에서 구어체 영어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LGSWE와 비교하여 원어민의 실제 사용 빈도에 미치지 못 하고 제한된 범위에서 사용되는 항목이 많았다. 교과서가 비록 낮은 빈도와 제한된 용례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의사소통능력 향상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도록 개정 교과서에 구어의 특성을 여러 면에서 반영하려고 노력하였음을 볼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은 분석을 토대로 몇 가지 제언을 해볼 수 있다. 첫째, 추후 교과서 개정에서는 원어민이 실제로 사용하는 구어 문법의 특성이 더 다양한 용례와 함께 반영될 필요가 있다. 둘째, 학생들에게 실제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진정성 있는 대화문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교과서에 제시된 대화문을 구어 특성을 반영하여 적절히 수정하여 교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가공된 구어 코퍼스나 영화, TV, 인터넷 등의 진정성 있는 영어 대화문을 보충 자료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셋째, 교과서에서 비공식적 대화의 구어 특징을 어느 정도까지 제시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교수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현장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분석 대상을 구어 중에서 일상 대화로 한정하였고, 구어 문법 중에서 LGSWE에서 다루고 있는 여섯 가지 항목만을 살펴보았다. 비공식적 일상 대화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구어 장르에서 나타나는 구어 특성에 관한 보다 심도 깊은 분석을 제안한다. 또한 교과서 분석에 집중된 연구에서 벗어나 다양한 구어 자료를 분석하는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본 연구는 제 7차 개정 고등학교 실용 영어 회화 교과서의 대화문이 실제 영어의 구어 문법(spoken grammar) 특성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용 영어 회화 교과서 4종을 HSPEC 코퍼스로 구축하고, 구어 특성 중 TTR, 모호한 표현, 휴지부와 보충어, 삽입어, 의문문, 상황적 생략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산출된 결과를 LGSWE(Longman Grammar of Spoken and Written English)의 원어민 코퍼스와 비교하고, 구어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교과서 용례를 정리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과서의 표준 타입-토큰 비율은 LGSWE의 문어 영역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LGSWE의 대화문 보다는 높아 실제 영어 대화보다 문어에 가까운 어휘 밀도와 어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둘째, 모호한 표현의 경우 kind of가 원어민 코퍼스와 비슷한 빈도로 사용되었으나 그 밖의 표현들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모호한 언어는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정확한 어휘가 떠오르지 않을 때 의사소통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셋째, 휴지부와 보충어는 실제 영어와 교과서의 빈도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으며, 화자가 자신의 발화 순서가 계속 됨을 암시하고 다음 말을 이어갈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넷째, 8개의 주요 담화 표지어 oh, well, you know, I mean, yes, yeah, no, okay를 LGSWE와 비교한 결과 oh와 yes을 제외하고 사용빈도가 실제 영어의 빈도보다 훨씬 낮았다. 특히 you know, I mean은 원어민 대화에 비해 극히 드물게 사용되었다. 다섯째, 의문문의 경우 LGSWE에서는 yes/no 의문문이 가장 높은 빈도를, 그 다음으로 부가 의문문이 뒤를 이었고, 긍정 부가 의문문보다 부정 부가 의문문이 4배 더 많이 사용되었다. 생략 의문문과 부가 의문문은 전체 의문문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게 사용되었고 평서문 의문문도 교과서보다 두 배 이상 많이 사용되었다. 교과서에서는 wh 의문문의 빈도가 가장 높았고 부가 의문문의 빈도가 실제 영어에 비해 큰 차이로 낮았다. 또한, 교과서에서는 완전한 문장 구조인 독립절 의문문이 85%를 차지하며 생략 의문문과 부가 의문문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여섯째, 상황적 생략은 주어 생략, 주어와 기능어 생략의 경우 이미 관용적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교과서 대화문에도 반영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기능어만 생략된 문장은 비문으로 여겨지거나 너무 비격식 상황처럼 보일 수 있어서 반영되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분석 결과 실용 영어 회화 교과서에서 구어체 영어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LGSWE와 비교하여 원어민의 실제 사용 빈도에 미치지 못 하고 제한된 범위에서 사용되는 항목이 많았다. 교과서가 비록 낮은 빈도와 제한된 용례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의사소통능력 향상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도록 개정 교과서에 구어의 특성을 여러 면에서 반영하려고 노력하였음을 볼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은 분석을 토대로 몇 가지 제언을 해볼 수 있다. 첫째, 추후 교과서 개정에서는 원어민이 실제로 사용하는 구어 문법의 특성이 더 다양한 용례와 함께 반영될 필요가 있다. 둘째, 학생들에게 실제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진정성 있는 대화문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교과서에 제시된 대화문을 구어 특성을 반영하여 적절히 수정하여 교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가공된 구어 코퍼스나 영화, TV, 인터넷 등의 진정성 있는 영어 대화문을 보충 자료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셋째, 교과서에서 비공식적 대화의 구어 특징을 어느 정도까지 제시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교수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현장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분석 대상을 구어 중에서 일상 대화로 한정하였고, 구어 문법 중에서 LGSWE에서 다루고 있는 여섯 가지 항목만을 살펴보았다. 비공식적 일상 대화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구어 장르에서 나타나는 구어 특성에 관한 보다 심도 깊은 분석을 제안한다. 또한 교과서 분석에 집중된 연구에서 벗어나 다양한 구어 자료를 분석하는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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