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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구약의 계대결혼에 관하여 신명기 25장 5-10절 중심으로 그 의미와 교훈을 살펴보았다. 본 논문의 요지는 성경중심의 신학과 언약중심의 그리스도를 해석하는 전제하에 계대결혼 속에 내재하는 그리스도를 유기적이며 점진적인 방법으로 발견하는 것이다. 구약성경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메시야를 보내 주실 것에 대한 약속이며 예표이다. 이러한 전제아래 성경은 역사 속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특히 성경의 모든 역사는 한 가지 주제를 갖고 있으며 그 주제는 언약과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다. 즉 ...

지금까지 구약의 계대결혼에 관하여 신명기 25장 5-10절 중심으로 그 의미와 교훈을 살펴보았다. 본 논문의 요지는 성경중심의 신학과 언약중심의 그리스도를 해석하는 전제하에 계대결혼 속에 내재하는 그리스도를 유기적이며 점진적인 방법으로 발견하는 것이다. 구약성경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메시야를 보내 주실 것에 대한 약속이며 예표이다. 이러한 전제아래 성경은 역사 속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특히 성경의 모든 역사는 한 가지 주제를 갖고 있으며 그 주제는 언약과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다. 즉 예수그리스도는 언약의 중심이며 온 인류의 최종적 구속자 고엘이 되신다. 그리고 언약의 중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상은 구약성경 곳곳에 나타난다. 이와 같이 계대결혼은 메시야 언약적 관점에서 구속자 고엘사상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고엘사상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죄인을 대신하여 그 죄의 댓가를 대신 지불하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사건을 예표하며 모형임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계대결혼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평적, 공시적인 입장의 해석이나 문예적으로 구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언약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한다. 특히 구약성경의 본문에서 구속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이처럼 창조당시의 결혼제도 속에도 하나님의 언약이 담겨 있는 계대결혼을 통해 구속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해야 한다. 서두에도 말하였듯이 결혼은 인간이 만든 제도가 아니라 창조 당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창조언약이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결혼은 매우 신성한 것이며, 인간이 자유로이 선택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순종할 규례임을 말해준다. 곧 이 세상에 경건하고 거룩한 후손을 남기기 위한 하나님의 창조 목적 아래 제정된 것이 결혼제도이다. 작금에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핑계와 이유로 하나님의 창조언약에 불순종하여 결혼하지 않는 경향이 비일비재하다. 또한 경건한 후손을 남기기 위한 하나님의 언약을 너무나 쉽게 파기하며 결혼이 주는 진정한 뜻을 오히려 악 이용하는 사례들이 우우죽순(優遇竹筍)처럼 나타나는 현상이 지금의 현실이다. 아마도 이와 같은 현실이 계속적으로 진행된다면 머지않아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무너질 것이며 인간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결혼은 선택적 요소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필수 요소이며 경건한 후손을 보존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편이며 창조질서이다. 이러한 창조질서 중에 중요시되는 결혼 중에 하나가 구약에 나타난 계대결혼(繼代結婚, Levirate Marriage)이다. 곧 계대 결혼은 모세의 율법으로 계시되기 전부터 이미 족장들의 삶 속에 하나님의 명령의 형태로 존재했었다. 이후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지켜야 계명으로 모세를 통해 선포되었고 신명기 25장 5-10절에는 계대 결혼 제도의 원리가 소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약에 나타난 계대결혼의 의미를 잘못 오해하고 방자히 행하는 왜곡된 결혼제도의 현실을 신명기 25장 5-10절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재확인시켜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개혁주의 성경해석의 원리와 “사도적 전통에 의한 성경관” 을 전제로 계대결혼 속에 나타난 언약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 참된 의미를 유기적이며 점진적인 방법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소개하는 작업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작금의 무분별하게 행하는 이혼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려하여 결정할 수 있도록 구약에 계대결혼뿐만 아니라 이혼증서에 관하여서도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과 참 규례를 명시하고 이해시켜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수많은 성도와 목회자들이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과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성경의 원저자이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성경이 우리에게 주는 참 규례와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목회자는 엉뚱한 설교를 하고 성도는 기복주의 신앙의 형태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비평적, 공시적인 입장의 해석이나 문예적으로 구조적인 관점으로 성경을 접근하고 연구하는 경향이 너무나도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성경을 단순한 이야기나 드라마와 같은 문학작품으로 성경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다. 수많은 목회자와 하물며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을 고수하는 신학자들 조차까지도 성경의 진리를 퇴색시켜가는 현실을 볼 때 너무나도 걱정이 되고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계대결혼에 관한 본문뿐만 아니라 모든 신, 구약 성경을 왜곡시켜서는 안 된다. 아울러 인본주의적 사상과 기복주의적 신앙의 형태로 가르치거나 받아들이는 무지한 오류들을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 직면한 우리는 무엇보다도 성경의 영감무오 및 언약중심적 관점으로 말씀을 바르게 연구하고 이해하여야 한다. 그리고 언약 중심의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소개하는 설교를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계대결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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