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는 정치·사회적으로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였다. 그중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는 산업화라 할 수 있다. 외적으로 산업화는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듯 보였으나, 내적으로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삶과 농촌의 피폐화라는 이중의 문제들을 양산하였다.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작가들은 이러한 문제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이들의 관심은 노동자들의 문제에 쏠리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 중의 하나가 『난장이가 쏘...
70년대는 정치·사회적으로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였다. 그중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는 산업화라 할 수 있다. 외적으로 산업화는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듯 보였으나, 내적으로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삶과 농촌의 피폐화라는 이중의 문제들을 양산하였다.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작가들은 이러한 문제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이들의 관심은 노동자들의 문제에 쏠리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 중의 하나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며, 농촌을 대상으로 뛰어난 문학적 결실을 맺은 것이 『관촌수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두 가지의 문제를 모두 적절하게 다룬 것이 「삼포 가는 길」인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대한민국’라는 땅 위에서 벌어진 일들로 ‘한반도’만의 특수성을 가지고 벌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격동의 시대를 인간과 함께한 ‘땅’은 소설 속에서 과연 어떻게 변하고 유지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땅’은 우리가 태어나 세상에서 사라질 때까지 항상 함께 하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터전으로 삼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를 표현하기에 가장 익숙하고 적합한 매개체다. 그러므로 작가는 치밀하게 계산을 하여 소설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과거, 현재, 더 나아가 미래의 ‘땅’을 적절히 소설의 배경으로 설정하여 산업화 시대의 ‘땅’에 인식 변화를 소설적으로 형상화하는데 성공하였다.
세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땅’을 마음의 안식처로 느끼고 땅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안식처의 땅이 점점 변화함에 따라 그저 변화에 순응하는 인물과 아노미 상태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인물, 이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지키려는 능동적인 인물에 따라 소설의 전개는 다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이문구의 농촌소설 「관촌수필 1-일락서산」은 변해버린 ‘관촌’을 안타깝게도 묵묵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무력한 ‘나’의 모습을 통해 우리 농촌 사회의 붕괴를 우회적으로 그려내었다.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은 ‘삼포’라는 고향이 사라져 당황하는 정씨의 모습을 통해 산업화로 인한 고향 상실을 리얼리즘적 시각에서 비판하고 있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달나라’라는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과 철거민의 암울하고 폭력적인 현실을 빈터라는 땅과 대조시키며 영희 가족의 저항을 통해 환상적으로 상징화하였다. 세 가지 각도에서 바라본 1970년대 ‘땅’의 형상화는 당시 민중들의 고통스런 삶의 양식을 공간화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땅’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촉구하는 문제작으로 기억될 것이다.
70년대는 정치·사회적으로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였다. 그중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는 산업화라 할 수 있다. 외적으로 산업화는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듯 보였으나, 내적으로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삶과 농촌의 피폐화라는 이중의 문제들을 양산하였다.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작가들은 이러한 문제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이들의 관심은 노동자들의 문제에 쏠리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 중의 하나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며, 농촌을 대상으로 뛰어난 문학적 결실을 맺은 것이 『관촌수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두 가지의 문제를 모두 적절하게 다룬 것이 「삼포 가는 길」인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대한민국’라는 땅 위에서 벌어진 일들로 ‘한반도’만의 특수성을 가지고 벌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격동의 시대를 인간과 함께한 ‘땅’은 소설 속에서 과연 어떻게 변하고 유지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땅’은 우리가 태어나 세상에서 사라질 때까지 항상 함께 하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터전으로 삼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를 표현하기에 가장 익숙하고 적합한 매개체다. 그러므로 작가는 치밀하게 계산을 하여 소설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과거, 현재, 더 나아가 미래의 ‘땅’을 적절히 소설의 배경으로 설정하여 산업화 시대의 ‘땅’에 인식 변화를 소설적으로 형상화하는데 성공하였다.
세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땅’을 마음의 안식처로 느끼고 땅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안식처의 땅이 점점 변화함에 따라 그저 변화에 순응하는 인물과 아노미 상태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인물, 이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지키려는 능동적인 인물에 따라 소설의 전개는 다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이문구의 농촌소설 「관촌수필 1-일락서산」은 변해버린 ‘관촌’을 안타깝게도 묵묵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무력한 ‘나’의 모습을 통해 우리 농촌 사회의 붕괴를 우회적으로 그려내었다.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은 ‘삼포’라는 고향이 사라져 당황하는 정씨의 모습을 통해 산업화로 인한 고향 상실을 리얼리즘적 시각에서 비판하고 있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달나라’라는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과 철거민의 암울하고 폭력적인 현실을 빈터라는 땅과 대조시키며 영희 가족의 저항을 통해 환상적으로 상징화하였다. 세 가지 각도에서 바라본 1970년대 ‘땅’의 형상화는 당시 민중들의 고통스런 삶의 양식을 공간화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땅’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촉구하는 문제작으로 기억될 것이다.
There had been a lot of radical changes socially and politically in the 1970s. Especially, one of our great achievements in the 1970s is industrialization. Industrialized society seems to contribute to increase our standard of living, however the reality was not. Actually many workers at that time h...
There had been a lot of radical changes socially and politically in the 1970s. Especially, one of our great achievements in the 1970s is industrialization. Industrialized society seems to contribute to increase our standard of living, however the reality was not. Actually many workers at that time had struggled to make ends meet and it had become very difficult to live in rural areas as more and more young people left for urban areas, seeking for jobs. So in this society, it was quite understandable that many elites, especially authors who often have critical view of our society have become interested in many problems regarding labor. This social background allowed us to have many great novels which were set in that hard time. ‘A Dwarf Launches a Little Ball’ which focuses on the hard life of the working classes of the 1970s , ‘Gwanchon Essay’ which was set is the rural area, and ‘The Way to Sampo’ are good examples.
These problems result from our geological features. So I think it deserves to see the way “the Land” has been dealt with in our novels, because land reflects our lives.
We set up a base on ‘Land’ from cradle to grave. So Land is often used in many novels to describe our past, present and future. It can be used as a medium in novels as it connects present and past. Therefore, the authors of the three novels, used it intentionally to show the changes of our awareness of the land effectively. And this really worked.
There is one common thing these three novels have. That is the fact that main characters of these novels show strong attachment to the land and see it a place to rest. However as time goes by, we use our land in a different way from the past. This let roughly three types of people have appeared. The first type of people is those who have adapted to the new lives, and the second type is those who got confused due to radical changes. And the third people are those who can do anything they can to protect the land and keep the land from being changed. The stories of these three novels are different depends on these three types of people.
Lee, Moon koo’s novel “Gwan Chon Essay” tries to describe the collapse of rural communities through the main character who accepts the radical changes, doing nothing for that, even though he feels sorry for that. “The Way to Sampo” written by Hwang, Seok Young, criticizes the fact that we are losing our hometown from a realistic view by the character called ‘Mr. Jung’. In this novel, Mr. Jung got confused after he realized that his hometown, Sampo has been disappeared. In Cho, Se Hee’s novel, ‘A Dwarf Launches a Little Ball’, the author tried to symbolize the land by contrasting two different lands. One is our ideal land that we cannot reach, and the other is our real ground we live on.
The land in these three novels embodies the difficulties of the 1970s in Korea. From this point of view, these novels are absolutely worth to be read because these novels allow us to think about the real meaning of our land.
There had been a lot of radical changes socially and politically in the 1970s. Especially, one of our great achievements in the 1970s is industrialization. Industrialized society seems to contribute to increase our standard of living, however the reality was not. Actually many workers at that time had struggled to make ends meet and it had become very difficult to live in rural areas as more and more young people left for urban areas, seeking for jobs. So in this society, it was quite understandable that many elites, especially authors who often have critical view of our society have become interested in many problems regarding labor. This social background allowed us to have many great novels which were set in that hard time. ‘A Dwarf Launches a Little Ball’ which focuses on the hard life of the working classes of the 1970s , ‘Gwanchon Essay’ which was set is the rural area, and ‘The Way to Sampo’ are good examples.
These problems result from our geological features. So I think it deserves to see the way “the Land” has been dealt with in our novels, because land reflects our lives.
We set up a base on ‘Land’ from cradle to grave. So Land is often used in many novels to describe our past, present and future. It can be used as a medium in novels as it connects present and past. Therefore, the authors of the three novels, used it intentionally to show the changes of our awareness of the land effectively. And this really worked.
There is one common thing these three novels have. That is the fact that main characters of these novels show strong attachment to the land and see it a place to rest. However as time goes by, we use our land in a different way from the past. This let roughly three types of people have appeared. The first type of people is those who have adapted to the new lives, and the second type is those who got confused due to radical changes. And the third people are those who can do anything they can to protect the land and keep the land from being changed. The stories of these three novels are different depends on these three types of people.
Lee, Moon koo’s novel “Gwan Chon Essay” tries to describe the collapse of rural communities through the main character who accepts the radical changes, doing nothing for that, even though he feels sorry for that. “The Way to Sampo” written by Hwang, Seok Young, criticizes the fact that we are losing our hometown from a realistic view by the character called ‘Mr. Jung’. In this novel, Mr. Jung got confused after he realized that his hometown, Sampo has been disappeared. In Cho, Se Hee’s novel, ‘A Dwarf Launches a Little Ball’, the author tried to symbolize the land by contrasting two different lands. One is our ideal land that we cannot reach, and the other is our real ground we live on.
The land in these three novels embodies the difficulties of the 1970s in Korea. From this point of view, these novels are absolutely worth to be read because these novels allow us to think about the real meaning of our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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